2019년 3월 1일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동안 정의, 인도, 자유, 평화의 3.1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려온 대한민국 3.1회(회장 안모세 목사)가 이를 기념하며 냉전의 상징인 DMZ에 UN본부와 UN 공원을 유치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걸음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UN본부 DMZ 유치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한민국 3.1회는 8월 1일 용두동감리교회(담임 최범선 목사)에서 UN본부 DMZ 유치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1000만 서명을 목표로 시작된 이번 운동에 대해 안모세 목사는 한국에 UN본부를 설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국은 경천애인, 이화세계, 홍익인간, 사해동포주의라는 거룩한 기치가 있는 민족이기에 유엔을 맡길만한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통일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인류평화의 균형자로써의 역할을 한국이 감당할 수 있다고 보기에 UN본부가 DMZ에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안모세 목사 인터뷰]
공동준비위원장 용두동감리교회 담임인 최범선 목사도 “우리교회에서 UN본부 DMZ유치를 위한 첫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린다”며 “용두동감리교회는 올해로 111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3.1운동에 관련 있었던 목회자 3명이 담임을 맡은 바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3.1운동 100주년에는 기념비를 세울 계획도 갖고 있는 와중에 대한민국 3.1회와 의미있는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UN본부 DMZ유치를 이뤄내 평화공존을 실현하자’ 제하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3.1운동이 대한민국 탄생의 기초이며 근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3.1운동 정신을 다시금 회복해 부끄럽지 않은 나라 건설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통일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통일한국의 중립국 선포가 이뤄져야 하며, 이와 더불어 DMZ에 UN본부와 UN공원 유치하여 세계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이 될 한반도에 UN본부를 유치하는 것은 강대국의 무관심에 의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UN의 운영문제를 남북한 국방비의 절감으로 충분히 해결하고, UN평화유지군의 주둔으로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흩어져 있는 1000만 해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세계한민족교민청’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3.1회는 지난 1992년 6월 오재경 장관(초대 공보실장)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1995년에 안모세 목사가 회장을 취임하며 꾸준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한독립선언서 총람’, ‘독도 무궁화’ 등 다수의 서적을 출간하고, 지난 1998년에는 해군 안동함을 타고 독도를 방문해 ‘독도 접안시설 준공기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