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10월 29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통합기독공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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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이 “15년 전 우리의 하나됨의 저력으로 분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되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10월 29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959년 WCC 문제로 합동과 통합으로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또다시 1979년 합동과 개혁이 분열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모든 상처와 아픔을 덮고 사랑과 용서로 합동과 개혁은 2005년 다시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루게 됐다.
그리고 지난 15년간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비전으로 성장하며 명실상부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개혁교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총회장에 소강석 목사가 무투표로 당선되면서 ‘진정한 화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이뤘다.
따라서 이번 15주년 기념행사는 합동과 개혁이 하나되어 화합과 비전으로 성장해 온 것처럼 이제는 한국교회 세움을 위해 달려갈 것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동위원장 한기승 목사는 15년 전 개혁측 합동위원으로 활동했던 때를 상기하며 “당시에는 과연 이루어질까 내심 불안하고 걱정도 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합동은 우리 모두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었고 완전한 하나를 이루었다”며 “합동의 역사가 세워져 한국교회가 세워지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 / 한기승 목사, 공동위원장]
공동위원장 오정호 목사도 “선각자적 역사의식으로 합동을 추진한 서기행 총회장과 홍정이 총회장, 그리고 양측 합동위원들의 수고로 오늘의 합동총회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이 자리가 우리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을 위한 새 역사의 지평을 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 오정호 목사, 공동위원장]
기념행사는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 정신길 목사, 김용수 목사가 총회기와 합동‧개혁교단기를 소강석 총회장과 서기행‧홍정이 증경총회장에게 전달하면서 막이 올랐다.
1부는 감사예배로 드렸으며 공동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인도에 따라 부총회장 송병원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의 성경봉독, 코랄카리스장로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다른 교회가 무너지면 우리 교회도 무너지고 다른 교단이 소멸하면 우리 교단도 무너진다”며 “교단합동 15주년을 통해 교단이 화합의 플랫폼을 이루고, 한국교회 장자로서 한국교회 세움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더 나아가 분열된 국론과 코로나로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화합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영적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배광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총무 고영기 목사의 광고에 이어 공동위원장 한기승 목사의 사회로 축하와 기념 격려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기념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감사의 메시지가 있었으며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정세균 국무총리,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이 축사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 장차남 목사, 김정중 목사의 격려사와 교단합동을 선두에서 이끈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홍정이 목사에게 공로패를, 당시 교단합동위원이었던 고재덕·공호영·김광식·김남식·김동권·김정중·박갑용·배광식·변남주·변우상·신현진·안태순·이병선·이치우·이판근·장차남·최병용·하귀호·한기승·황승기 목사와 권영식·김대연·김상술·류재양·신원종·심판구·정종국·천충길 장로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국교회가 경쟁구도가 아닌 미션구도, 비젼구도, 함께 사는 구도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으로 6년간 헌신한 오정현 목사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를 받은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는 “이제는 개혁보수신학을 지키며 든든히 세워 나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온 인류 구원 사역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기도회와 미니 축하공연은 서기 김한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가와 조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나학수 목사가, ‘총회와 총신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배만석 목사가 특별기도한 후 새에덴교회 남 진 장로가 축하공연을 했다.
끝으로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의 오찬기도 후 식사교제를 나누며 교단합동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 전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