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 통합기독공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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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미 관계와 친동성애적 정책이 걱정된다”며 “그러나 미국 민주당 연방 상, 하 의원들을 통해 한미간 우호증진을 위한 민간외교 역할과 우리나라에서의 동성애 문제, 포괄적 차별금지법 문제도 악영향이 없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11일 개인SNS를 통해 소강석 목사는 미대통령 선거결과와 관련 개인 소회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 목사도 폭스 뉴스 칼럼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큼 바이든 당선인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미국 보수 교계도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새에덴교회 6.25참전용사 초청행사 때마다 직접 감사편지를 보내주고, 기독교적 가치를 존중해 주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되길 바랐다고도 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앵그리 바이든(성난 바이든 지지자)과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와의 싸움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수 교회를 비롯한 백인들의 샤이 트럼프 보다는 바이든을 중심으로 한, 흑인이나 유색인종들이 뉴 팬덤이 되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
이외 공화당 내부의 반란도 한몫 했다며 이번 미 대선은 보수 진보의 대결이나 공화당 민주당, 혹은 트럼프 바이든 대결이라기 보다는 친 트럼프와 반 트럼프의 대결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강석 총회장은 “이번 미 대선은 최악의 후진정치를 보여준 것은 바로 분열과 분노 때문이었다”며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도 앵그리 코리아, 앵그리 처치로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분노나 분열, 편 가르기보다는 자성할 것은 자성하고 영적인 힘을 한곳에 모아 분노화 되어가는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적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성경적 가치와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보수라인에 서야하고 보수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슬람 스쿠크법 반대,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종교인과세 대처를 위해서 앞장서 왔다”고 힘주었다.
또한 “코로나 사태 때도 예배 회복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였고 정부를 향해서도 항의하는 동시에 설득과 협상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을 하다 보면 비판과 반대는 쉬워도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분노와 비판은 참고 양보와 화해, 치유하는 일에 더 공을 들여 앵그리 사회를 뛰어 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헌법가치를 그대로 이어받은 한국사회와, 미국으로 부터 복음을 전수받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설 때가 많다”며 “앵그리 처치를 극복하자”고 전했다. / 전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