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함북노회 소속 S교회가 원로목사와 성도들이 담임목사 청빙을 두고 갈등이 발발해 교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담임목사 청빙 문제에 원로목사가 개입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특히나 소속노회인 함북노회에서 파송된 임시당회장이 자신의 모든 권한을 원로목사에게 위임하면서 문제가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다.
기독교 인터넷 언론 ‘하야방송’은 이와 관련하여 뉴스처치, 정문일침을 통해 문제가 됐던 쟁점과 개요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분쟁이 시작된 S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담임목사 청빙을 두고 교인들 간의 심각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이며 이 과정에서 교회를 떠난 수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나 청빙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지기 바랬던 교인들의 마음의 더욱 상처가 된 것은 후임 청빙을 위해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 올바른 절차를 걸치지 않은 데 있다.
임시당회장은 노회가 파송한 인사로 권한을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는 것은 물론임에도 불구하고 노회의 허락없이 원로목사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당회, 제직회, 청빙위원회를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허락했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은 청빙 후보로 오른 이가 바로 원로목사의 아들이라는 점에 있다. 일부 교인들은 이에 정식적으로 청빙 공고를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결국 공동회의를 열어 원로목사의 아들을 단독후보로 놓고 청빙 투표가 진행됐으나 2/3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시무장로들이 제직회를 통해 ‘부결된 후보는 제외한 새로운 후보를 청빙한다’는 내용을 결정했지만 만장일치를 통한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 당했다.
이에 원로목사는 “자신은 후임목사 청빙에 관해 단 한 번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아들 역시 이곳에서 목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이와 같은 일들을 일부 성도들이 기도 응답을 받아 의견충돌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시당회장 목사 역시 “원로목사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은 후임 청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후임 결정시 다시 임시당회장으로 오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S교회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교회 정관을 개정해 정년을 늘리고 명예장로를 세우는 등 교단 헌법을 위배하는 행위 또한 서슴지 않게 진행했다.
취재를 진행한 하야방송은 “분쟁이 일어난 것은 법과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S교회의 회복은 법과 원칙의 회복에 있다”고 말하고 “성도들 모두가 납득할 만한 청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제를 인식한 지난 16일 함북노회는 제142회 정기회에서 S교회 임시당회장을 전 재판국장이었던 남서호 목사로 다시 재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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