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8월 29일 대구대명교회에서 부울경지역은 같은 날 부산부전교회에서 개최됐다.
먼저 제103회 총회임원 후보 정견 발표회가 시작되기 30분 전 예장합동 총회 임원 선거에서 논란이 많았던 부서기 후보를 마침내 확정했다.
재심하기로 한 윤익세 목사는 기사회생으로 부서기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김용대 목사는 문제가 됐던 총대경력과 소속되어 있는 노회의 총대선출 등의 문제로 결국 후보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부서기 후보에는 윤익세 목사, 이형만 목사, 정창수 목사(기호 순)로 최종확정 됐다.
선거관리위원장 이은철 목사는 정견발표에 앞서 “이번 임원후보 확정과 관련해 허위사실 기재, 허위서류 제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심사하고 구별했다”고 밝혔다.
[이은철 목사 인터뷰]
후보확정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혜가운데 시작된 정견발표는 먼저 부에서 정으로 올라가는 후보들 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현 부서기 김종혁 목사, 현 부회계 이대봉 장로가 인사한 후 대표로 이승희 목사가 총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정견발표했다.
이승희 목사는 “불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총회, 거룩한 총회, 행복한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희 목사 정견 발표]
이어 경선이 이뤄지는 부총회장, 부서기 후보들이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기호1번 김종준 목사가 ‘총회다운 총회, 희망을 주는 총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종준 목사는 30년 동안 다음 세대를 통한 민족복음화의 꿈을 갖고 노력해 왔으며 교회 부흥과 성장을 이끈 한국교회 대표적인 리더 중 한 사람이다. 김 목사는 "그동안 내 교회 부흥에만 급급해 온 것 같다"며 "이제는 총회를 섬기고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깨끗하고 참신한 리더쉽으로 총회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총회 핵심가치가 되는 개혁주의 신앙유지 계승, ▲헌법과 규칙 준수하며 공정한 행정처리 ▲투명한 리더십으로 장자교단으로써의 위상 회복, ▲대정부, 대사회와 소통하며 반기독교 세력에 강력 대처, ▲총신문제 해결과 해총회 행위에 강력 대응, ▲다음세대 회복과 부흥, 농어촌교회, 중소형교회 살리는 방안 마련 등을 들었다.
[김종준 목사 정견 발표]
기호2번 민찬기 목사는 “지도자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를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총신문제에 대한 깨끗한 해결, ▲어렵고 힘든 주변의 총대들과 교회의 아픔 공유와 대책마련, ▲납골당 문제 발전적 대안 제시, ▲다음세대 준비 등을 들었다.
[민찬기 목사 정견발표]
기호 3번 강태구 목사는 ‘함께 만들어가는 강한 총회’를 강조했다. 먼저 강태구 목사는 “비록 내 자신은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총대 여러분의 능력이 합쳐지면 강한 총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능력보다 총회 내 곳곳에 있는 많은 인재들을 발굴해 그 인재들로 하여금 총회를 바르게 세워나갈 것을 공약했다.
또한 총회의 현 문제로 법과 원칙, 절차가 무너진 것과 총신의 문제를 꼽고 총회의 법과 원칙을 세우며 실종된 개혁신앙, 보수신앙의 회복, 총신의 회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구 목사 정견발표]
논란이 많았던 만큼 부서기 후보의 공약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기호 1번 윤익세 목사는 “해총회조사처리위원회 위원장, 기소위원장, 재판국장 등 총회 악역을 주로 맡아왔다”며 “비록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총회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지금껏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특별히 부서기로 나온 이유로는 “공평하게 행정 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힘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누구든지 서류발급을 받을 수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기호 2번 이형만 목사는 ‘총회를 총회되게’ 슬로건을 내세우며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행정과 법률의 은사’가 있음을 강조하며 “서류접수에 있어서 많은 분쟁과 다툼이 발생하게 되는데 불합리하게 서류가 반려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일주일 총회 기획을 잘하면 1년 총회가 편하다”며 “절차 변경을 통해 총회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고 했다.
기호 3번 정창수 목사는 ‘총회 개혁과 소통, 섬김’을 외쳤다. 특히 “서기에게 주어진 총회 행정들을 외압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하고자 한다”며 “총회 정치가 비선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전국 총대의 의견이 반영되어 상비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부회계도 경선으로 이뤄지며 기호 1번 이영구 장로, 기호 2번 문광선 장로가 각각 정견발표하며 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독후보로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한 강의창 장로도 총회장을 도와 총회를 잘 섬길 것이라고 정견발표했다. 부회록서기에 단독출마한 박재신 목사는 선교사역으로 해외에 나가 선관위의 허락을 얻어 정견발표에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