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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의 묵상

  • 임난희
  • 입력 2009.04.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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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해마다 4월이 되면 종려주일과 부활주일로 많은 교회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듯 활기를 얻는다. 지난 주일에는 많은 교회들이 종려주일 예배를 드렸다.

필자의 교회에서도 일주일동안 특별기도회를 열고, 예루살렘 입성에서부터 부활 전까지의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묵상카드를 나누어주었다.

종려주일이란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기 위해서 성경에 말씀하신대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날을 기념하며 드리는 주일을 말하며, 이날부터 예수님이 부활하기 전까지를 고난주간으로지 킨다.

고난주간에는 많은 교회들이 경건한 생활을 강조하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고난 받은 것을 묵상하며 회개와 절제의 생활을 하기를 주문한다.

그러나 필자는 현재 고난주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의식이 언제부터인가 막연한 전통에 의해형식적으로 치러지는 모습은 아닌지 성경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현재의 모습이 예수님 오실 당시 유대인의 모습과도 흡사하기에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았다.

그 당시 유대의 상황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서 주권을 잃어버리고 치욕의 생활을 했던 것과 같이 로마의 식민지하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한 메시아가 와서 로마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그때 유대인들 앞에 병든 자를 고치고, 바다를 잠잠케 하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는 예수는 한줄기의 빛이며 희망이라고 느껴졌을 것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유대인들은 길에 겉옷을 깔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주여 ! 우리를 구원 하소서"를 외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하였다.

군중들은 로마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되고 기나긴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생각하며 감격의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 하였을 것이다.

"이제는 로마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이 회복되겠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어, 역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야!" 하면서 말이다.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임난희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어땠을까 필자는 유대인들의 관점만이 아닌 성경적으로 본 예수님의 생각에 관심을 가져보았다.

"저 군중들은 내가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이유를 알고 나를 환영하는 것일까?

나는 저들과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의 제사를 드리려고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들어왔는데, 저들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그래, 저들은 내가 로마의 속박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주기를 원하는구나! 아 ! 마음이 답답하구나. 나는 이들을 사랑하여 십자가를 지겠지만 이들이 어찌 나의 뜻을 알겠는가!" 하는 생각 하셨을 것이다

예수님의 생각과 같이 유대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하자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싫어서 버려버렸다.

▲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시는 예수님     © 임난희


그들은 성경은 가지고 있었으나, 성경에서 약속한 메시아가 아닌 자기들의 현실에 필요한 메시야를 원했기 때문에 성경대로 오신 예수님을 죽였고, 십자가에 못 박는 중죄를 범하고 말았다.

이렇게 구약의 선민인 유대인들이 성경을 버리고 자기들의 생각속의 메시야를 기다렸던 것 과 같이 오늘날의 우리들도 성경을 버리고 내 생각대로의 신앙을 하고있지는않은가!

오늘날우리는 물질 만능주의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살다보니 신앙인들조차도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하셨지만 대부분의 기도제목이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조건을 구하는 일이 되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낮아지라 말씀하셨고,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지 말고 섬기는 자리에 서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교계의 모습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는 다르게 서로가 높아지고자 다투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하셨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물질을 앞세워 대형화 되어 가고 있고 기업화 되어 가고 있으며 성도들도 편안하고 물질적으로 부담 가지 않는 교회를 선호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올해에도 고난주간이 돌아왔다.

올해의 고난주간은 과거와 같이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한 형식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말씀 앞에 나를 세워 놓고 잘잘못을 비추어보는 진정한 회개와 자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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