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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나!

  • 임난희
  • 입력 2009.04.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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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신경에서 빌라도의 이름을 빼라?

지난 12일 필자의 교회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빌라도의 고백이라는 모노드라마가 공연되었다 이 공연은 탤런트 김 창봉씨가 빌라도 보고서를 각색해 공연한 것으로 수 년전 할렐루야교회 남선교회에서 첫 공연 후 벌써 500회가 되었다 본 공연은 성경속의 한 인물이 그려낸 예수의 공생애 역사로 지금까지 와는 다른 관점에서 성경속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신선함을 주었다.

빌라도 보고서는 예수 공생애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가 유대지방에서 일어난 예수의 공생애와 수난사건을 자세히 적어 가이사에게 보낸 보고서로 원본은 성소피아 성당에 보관 돼 있고 사본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보관 돼 있다.

빌라도는 극중에서 ‘유대의 총독이 된 날을 저주하고 싶다’ ‘자신혼자 죄를 뒤집어쓰고 아직까지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왜 예수를 죽인 죄를 자신만이 감당해야 하느냐’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매우 거칠고 서로 분당되어 대립하고 있던 상황으로 매 순간 폭동의 두려움 속에서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살고 있었고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거만하고 외식이 가득한 사람들이였다 그러나 예수는 가는 곳마다 그들의 외식을 꾸짖고 혹독한 말로 질책했으며 가난한자들의 벗이 돼 곳 곳 에서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고 소외된 자들을 도와주니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은 많아졌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고 계획 했다

빌라도는 예수를 의로운 사람이라 여겼으므로 도와주고자 노력했지만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고 예수조차도 그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 총독인 빌라도에게는 한명의 백부장과 100명의 군사밖에는 없었으므로 그는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대인들에게 너그럽게 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유월절에 종교지도자들은 군중들을 앞세워 예수의 피를 요구하며 관저로 몰려들었다 그는 그의 군병들과 함께 군중들에게 포위된 꼴이 되었으며, 군중들은 마치 지옥의 악귀들 같이 예수의 피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성전의 금으로 군중들을 선동하였고 서로 적대시하던 사두개파와 헤롯당과 연합하여 예수를 정죄하였다 그 후 산헤드린공의회에서는 사형을 언도할 권한이 없으므로 권한을 가진 그에게 찾아와 군중들을 앞세워 민란을 조성해 어쩔 수 없이 사형 언도를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빌라도는 대야에 손을 씻음으로 그 죄를 유대인들에게 돌렸다 그러니 그의 이름을 사도신경에서 빼달라고 말하는 것이 이 공연의 핵심 이다

사도신경에 빌라도를 빼고 가야바를 넣어라?
만일 빌라도의 말처럼 사도신경에서 그의 이름을 뺀다면 그곳에 누구의 이름을 넣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만 보더라도 어떤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그 조직의 대표가 책임을 진다. 그렇다면 그때의 대 제사장인 가야바가 책임져야 져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며 필자는 복음서 에서 그때의 사건들을 되짚어 보았다 빌라도의 말처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로 구성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모의할 뿐 아니라 연구까지 했다 그러나 “민요가 날까하니 명절에는 말자”고한 그들이 빌라도의 약점을 이용해 민란을 조성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신약 성경을 자세히 보면 사도들은 위의 모든 일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순절 설교로 유명한 사도행전 2장에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 사람인 너희가 법 없는 자인 빌라도의 손을 빌어 예수를 죽였다고 말했으며 성령 충만했던 스데반 집사도 메시야를 죽인 자 들은 유대인인 "너희"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신앙에 있어서 믿음의 본을 보인 사도 바울도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아브라함의 후예들 너희가 성경은 외우지만 선지자들의 말씀을 알지 못해 예수를 정죄하고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청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위와 같이 사도들은 사도행전에서 빌라도가 아닌 선민인 유대인들에게 죄를 묻고 있다. 빌라도는 자신의 말처럼 운명의 장난에 의해 도구로 사용됐을 뿐 하나님의 법을 받지 않은 이방인이라는 것이다 법은 받은 자에게만 지킬 의무와 보호받을 권리가 주어지는데 하나님은 율법을 선민인 이스라엘백성에게만 허락하셨으니 율법을 지켜야 할 자들은 이방인이 아닌 선민 이스라엘백성들이다. 이런 논리로 본다면 빌라도보다 유대인들의 죄가 더 크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백성들에게 법을 가르쳐 지켜 행하도록 하기위해 세움 받은 제사장들의 죄가 더 크다 할 것이다.

그러나 사도신경에는 이들의 죄악은 감춰져있고 빌라도만 죄인이라 말하고 있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본 사람이라면 성경과 다른 사도신경에 한번쯤은 의구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사도신경을 고백하게 된 배경은 이단들로부터 성도들을 지켜 보호하고 후대에 올바른 교리를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지침서 이다 그러므로 성경보다 우위적이거나 우선시 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가 성경적으로 본 결론이다

하나님의 계명보다 장로들의 유전을 우선시했던 유대인들처럼 지금의 우리가 성경보다 유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지침서인 사도신경을 더 중요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기에 사실이긴 하지만 진실은 감춰진 사도신경의 내용을 묵과 해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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