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차광선 신드롬은 계속 불 것인가?

  • 황규학
  • 입력 2009.04.21 21:1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차목사의 교회성장은 개척교회정신
 
 
1990년대 중후반에 캐나다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차광선목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차광선목사는 영욕의 세월을 캐나다에서 보냈던 사람이다. 그는 염광교회(김인철목사) 부목사로 들어가서 인기도 있었지만, 담임목사와의 갈등으로 이민교회의 쓴 맛을 본 후,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던 중 당시에 토론토에 있는 한인연합교회에서 나온 신도들이 개척한 밀알교회에서 차목사를 청빙하여, 차목사의 고속질주는 시작이 되었다. 교회를 그만두게 된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
 
차목사는 온누리 교회 특유의 스타일을 구사하여, 당시 이민붐이 한창이던 토론토에 한국에서 대거 이민자들이 몰려오면서 온누리교인들을 비롯, 젊은 세대의 교인들이 차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당시 가장 큰 교회는 영락교회(이석환목사), 큰빛교회(임현수 목사)였다.
 
밀알교회는 100명여명 남짓하는 소규모교회로서 연합교인, 장로교인 등 서로 성향이 다른 사람끼리 짜맞춰진 믹서된 교회였다. 이석환목사와 임현수목사가 전통적 스타일을 구사함에 비해, 차목사는 온누리교회의 스타일을 구사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토론토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 이석환목사는 부흥강사식 스타일이었고, 임현수목사는 차분하면서도 제자훈련을  하고, 인격자적인 스타일이었다.
 
이들의 틈새를 빗고 차목사는 현대식스타일로, 즉 경배와 찬양을 하면서 온누리식 스타일로 교회를 끌고 나간 것이 이민붐과 더불어 전통을 탈피하여 새로움을 요구했던 토론토 교계분위기에 잘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이외에 차목사의 말끔한 설교와 소탈한 성격, 세련된 노래, 지칠줄 모르고 뛰는 열정, 부목사로서 이민교회의 경험등이 주요했다. 그는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신도들을 양육하는 자세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역을 감행했던 것이다. 그는 항시 개척교회를 하는 자세로 열심히 섬겼던 것이다. 밀알교회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차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2005년은 밀알교회가 창립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는 놀랍고도 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2기 사역 6개년 계획을 정승찬 목사님과 함께 세워보았습니다. 2기 사역에 임하면서 KM과 EM이 함께하고, 목회자와 평신도가 팀을 이루는 사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작년 10월 중순에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와 2004년 후반부를 마무리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기도한 것은 소명감이었습니다. 무엇으로 목회를 하는가, 무엇 때문에 목회를 하는가 라는 자문을 거듭하며 도달한 결론은 소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맡겨주신 사명을 계속해서 묵상하고 21세기에 이민교회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밀알교회를 꿈꾸어 보았습니다. 1세기 초대교회가 갖고 있었던 열정과 헌신, 21세기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문화적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회를 소망합니다.
 
지난 연말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은 개척교회를 처음 시작하는 개척자의 마음으로 하나씩 둘씩 교회의 기초를 다시 다지고 교회가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정신과 자세와 문화를 세워가라고 하는 강한 부담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을 때의 심정이 혹시 이런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영적 부담을 느끼며 기도했습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청사진을 만들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주님 제게 처음 교회에 부임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러나 설레고 소망에 부푼 그 첫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돌보게 하소서. 혹시라도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무사안일주의에 빠지거나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던 과거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게 하소서!”
 
제 기도는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2005년부터 목회에 임하려고 하는 소망을 담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 여러분, 더불어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겨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은 영광스럽고 복된 사명입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축복이기도 합니다. 그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갑시다."
 
차목사는 밀알교회를 그만두고, 용인에서 다시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그는 1,000여명 이상되는 교회에서도 개척교회를 하는 심정으로 사역을 했다. 이제는 1,000여명이 없는 그의 초창기 시절로 다시 돌아가 개척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차목사는 교회에서 주었던 퇴직금도 모두 헌금으로 반납했다고 한다. 그는 모든 기득권을 떨쳐버리고 빈몸으로 빈손으로 다시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합동측에서는 전병욱 목사, 오정현 목사가 차세대 주자로서 우뚝 서있고, 예장통합에서는 최근 급상승세를 누리고있는 일산광성의 정성진 목사, 새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높은 뜻 교회의 숭의 교회 김동호목사가 차세대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류영모목사는 금니빨사역으로 정체성이 훼손당하였고, 숭의교회 김동호목사는 포퓰리즘이 심한데다가 최근 장소문제로 4분이 되었고, 또한 교인수평이동이 많았다. 일산광성은 초기에 광성교회 김창인목사가 교회개척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 준바 있어 맨 땅에서 헤딩한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 지칠줄 모르고 앞만을 달려가는 특유의 개척교회정신을 타고난 차광선목사가 앞으로 예장통합의 차세대 주자로서 우뚝설는지는 우선 두고보는 수 밖에 없다.
 
온누리교회의 미국식 경배와 찬양의 열기 및 훌러신학교의 교회성장모델로 성장에 힘입은 바 큰 한국교회에 때아닌 부패의 광풍이 회오리 바람처럼 불어온 현장에서, 즉 교회의 제도적 개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부패일소와 제도개혁과 관련없는 온누리교회 및 윌로우크릭 교회의 경배와 찬양식의 스타일로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는지, 포퓰리즘과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일부 목회자들처럼 그 뒤를 계속 이을른지, 아니면 원칙적이고 성경적인 장로교의 정신을 과연 다시 구현해 낼는지는 하나님이 차목사를 어떻게 사용할는지에 달려있다.
 
분명한 사실은 차목사에게 역사와 하나님, 민중들,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소명이 주어져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프로그램만 갖고서는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경배이면에 흥겨움만 있었고, 찬양이면에 감정과 곡조만 있었고, 성장이면에 부패와 탐욕이 도사리고 있었으며 영성이면에 기복과 신비만 있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에 있다. 한국에 온 지 얼마안되는 차목사에게 오정현, 전병욱, 김동호목사의 포퓰리즘과 장경동의 오락설교를 뛰어넘는 즉 성서의 원칙과 장로교의 깊은 정신, 에큐메니칼 신학에 입각하여 사회의 개혁을 주도하고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는 교회를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차목사의 설교에 관심있는 사람은   http://www.cgntv.net/preach/program.asp?pid=1753&intro=6  에서 들을 수 있다.
 
                                                                                                                                헬싱키에서


 
기사입력: 2008/11/26 [16:23]  최종편집: ⓒ ecclesian
ⓒ 통합기독공보 & www.lawnchurch.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예장합동 목회자 수급 불균형 우려… 평신도 신학 교육 대안 주목
  • 종교개혁의 정신, 오늘의 한국교회는 개혁되고 있는가
  • GMS 2027 세계선교대회 슬로건, ‘교회여 다시 열방으로’
  • K팝 성공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길 찾는다
  • 예장합동 서울강남노회 제102회 정기회 개최…21당회서 23당회로 확대
  • 선교의 주체를 넓혀라…교회는 모두 선교사다
  • 조승호 GMS 신임 이사장 “모든 성도가 선교에 참여하는 시대 열겠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차광선 신드롬은 계속 불 것인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