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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교회와 민주주의

  • 황규학
  • 입력 2009.05.08 06:53
  • 댓글 4
  • 글자크기설정

  • 민주주의는 자유런 의사의 표현과 승복문화에 기인
광성교회는 오랫동안 일인 카리스마틱한 리더에 의해 관행화 되어왔기에 민주주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다. 광성교회는 이성곤목사를 인준할 때 약 96%의 찬성을 하였다. 유희정목사를 인준할 때는 100%의 찬성을 했다. 유희정목사를 보낼 때는 투표도 하지 않은 채, 10억을 주어서 내보냈다. 투표를 해서 잘못하면 유목사가 될 까봐, 차라리 10억 주고 내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당시 명분은 당회가 교인들이 두 파로 나뉘니, 교회분열을 막기 위해서  유희정목사가 나가서 목회할 수 있도록 타협을 해서 10억을 주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당시 당회는 유목사에게 교회건물을 지어줄 것과 현금을 택일하라고 했다. 이 당시도 기산일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광성교회가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선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기로 되어있는 총회 헌법 규정을 위반하고, 10억을 주고 타협을 한 것은 신앙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유목사가 되든 안되든 표결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했다. 표결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하나님의뜻을 헤아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나가는 조건으로 물질로 타협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저 버리는 것이었다.
 
한집사, "생각할 기회를 달라" 그러나 사회자는 무시
 
당시 제직회를 할 무렵, 사회자가 10억으로 딜을 하려고 하니, 한00집사는 일어나서, 이는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교인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달라며 제직회 연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목사를 반대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10억을 주고 사표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광성교회는 아직도 10억원을 은행에 빚지고 있는 상태이다. 당시 광성교인들은 10억이 아니라 20억을 주어서라도 유목사가 사표내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목사에 대해서는 광성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필요성이 있었다. 투표를 통해서 많은 수가 나오면 광성교회에서 목회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고, 숫자가 안나오면 유목사는 떠나라는 하나님의 의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광성교인들이 표결에 이의를 제기했던 것은 당회투표 시 이미 인위적인 투표가 진행된 것이다.  괴소문으로 인한  당사자들이 인위적으로 유목사를 지원하게끔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도들은 교인총회에서 정상적인 투표를 해서 유목사를 내보낼 수 없다는 불안감에 처하게 되었다. 교인들은 제직회시 둘로 갈라졌고, 당회원들은 불을 끄느라 어쩔 수 없이 교회분란을 막기위해서 사택과 교회건물에 해당하는 비용 10억을 제시했던 것이다. 신도들은 표결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자연스럽게 물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특정인 그룹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성곤목사나 유희정목사를 영입할 때처럼 특정인을 영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또한 특정 그룹이 특정목사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신도들이 1차, 2차 목사청빙을 지켜보면서 감시의 눈이 커졌기 때문이다. 
 
광성교회는 오랜만에 민주적인 투표를 하기 위해서 청빙위를 구성했고, 제직회를 통해서 여론조사를 했다. 당회는 표결을 통해서 제직들의 여론조사를 반영해서 투표했다. 물론 반대표도 나왔다.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이런 시스템에서 광성교회는 원로목사가 지지하는 목사가 있다한들, 스스로 오고자 하는 목사가 있었다 한들, 또한 교회에 오고자 하는 의도적인 계획이 있다 한들, 그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란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고,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이 있다.  
 
하다못해, 총회장이 추천을 해도 어려운 상황이고, 특정당회원이나 원로목사가 지지한다 한들, 특정인이 목사가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알다시피, 광성교회는 특정인이 특정인을 밀기도 했고, 교수출신을 비롯, 막강한 목회자들이 서로 오려고 하였으나, 어떤 특정인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력서도 내지 않은 차목사가 광성교회에 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청빙위도 차목사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차목사가 이력서 내기를 끝내 거부함에 따라, 청빙위도 차목사를 염두해 두지 않았다. 차목사가 처음부터 광성교회에 오고자 했다면, 일단 청빙의 기본조건인 이력서를 제출해야 했다.
 
차목사가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광성교회에 오려고 미리 교회도 둘러보고, 치밀한 계획을 갖고, 유목사와 차별화된 의도가 있었다하더라도, 청빙위, 당회, 제직회의 인준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오고자한다면 이력서를 내어야 했지 않은가?
 
알다시피, 광성교회를 오려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로비를 하는 목회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도 오지 못했다. 이제는 역대 담임목사청빙의 상황을 교인들이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특히 신도들의 시퍼런 눈이 살아있기에 청빙위나 당회, 원로목사가 특정인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필자도 잘 아는 목사한테 광성교회를 지원하라고 해서 지원했지만, 청빙위에게 어떠한 로비도 하지 못했다. 로비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고, 로비를 하더라도 청빙위원들이 담임목사로 선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차목사가 광성교회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서 동료를 만나는 명분으로 광성교회에 미리 왔고, 이력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이 담임목사로 청빙받을 수 있는 가능성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광성교회는 수십명의 외부 목회자가 그 곳에서 설교를 했다. 그러나 차목사가 우연히 동료부목사의 초청으로 설교를 한번 하자, 신도들과 청빙위는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때부터 청빙위는 차목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차목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광성교회, 냄비근성 사라져야
 
차목사가 한 것은 친구 만나러 교회에 온 것이고, 설교한 번 한 것 밖에 없다. 광성교회담임목사를 지원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차목사에 대해 일부교인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목회자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냄비 근성을 갖고, 윤리적인 문제, 절차의 문제 등을 제기하는 것은 경선불복의 문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청빙위, 당회, 제직회에서 결정한 것을 뒤엎자고 하는 것은 선거문화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일부 사람들의 냄비근성이 사라져야한다.  
 
장로교는 당회정치이다. 엄격히 말하면 당회에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별 하자가 없고, 더군다나 제직회를 통해서 여론조사를 해서 교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 또한 최종적인 회의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청빙위도 이 잡듯 차목사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했다.      

차목사가 한 것은 동료목사의 요청으로 인한 교회방문, 저녁 예배 설교, 청빙위원들의 요청으로 인한 만남 등 모두 수동적인 행동이었다. 광성교회 부목사가 만나자고 했고, 청빙위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 것 뿐이다. 과연 광성교회에 한 두 번 방문했다고 해서, 그것이 담임목사로 올려고 했다는 의도로 생각할 수가 있을까?
 
차목사, 범죄구성요건 갖추지 못해
 
적어도 담임목사를 차지하기 위한 범죄구성요건이 있어야하는데 그가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범죄성립자체가 되지를 않는다.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내야하고, 로비도 있어야 하고, 사전에 청빙위나 특정 당회원들을 만나 인위적인 계획도 꾸며야 하는데 차목사는 이러한 범죄의 구성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누구도 차목사를 담임목사로 만들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본인도 그런 제스처를 취한 적이 없고, 우연히 설교자로 부름받아, 그것도 가볍게 한국에 오게된 동기에 대해서 간증식 설교를 했는데  교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된 것이다. 간증식 설교를 한 것만으로 범죄구성요건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설교한마디에 청빙위원들과 대다수의 교인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죄를 지었다면 청빙위와 교인들일 것이다. 차목사에 대한 것은 원로목사나 일부 당회원, 동료목사, 언론, 청빙위원들이 로비를 하고 인위적으로 계획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교인들의 다수지지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건이다. 교인을 통한 민주주의의 물결을 누구도 거스릴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인해 광성교회에 표결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고, 과거처럼 인위적인 표결행사를 해서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파악해야 할 것이며,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도 일단 다수결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성곤목사측은 지금도 당시 95%이상의 찬성표를 던졌으면서도 행정절차의 실수를 갖고 목사를 내치려했다는 것에 대해서 수긍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표결문화 정착 필요
 
광성교회는 이제 표결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차목사가 싫다면 차기 제직회시 자신의 권리를 투표를 통해서 행사하면 될 것이다. 광성교회에서 가장 힘이 있는 그룹은 이제 원로목사도 아니고, 영신여고 팀도 아니고, 당회도 아니며  부목사들도 아니고 신도들이다.
 
차목사에 대해서 구구한 억측이나 추정적 논리를 말하는 것은 의미도 없으며, 이는 청빙위의 결정, 당회와 제직회의 결정에 대해서 불신하는 행위이고 교회 치리회에 대한 도전행위이다.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신도들이 차목사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다음 제직회 때 표결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된다. 이제 광성교회는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단계에 올랐다. 표결행사도 민주주의이지만 다수의 표결에 승복하는 것도 민주주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은 차목사이든 마목사이든 특정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도들의 민주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광성교회는 이제껏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표결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제 누구에 의해서도 영향 받지 않는 개인스스로 권리를 실현하는 표결에 참여해서 교회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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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 ㅋㅋ2009-05-17 23:12:17

    치고 박고 싸우는 교회에서 무슨 민주주의를 기대하나? 어림도 없지. 민주주의가 될리 없지. 아직도 파악이 안되나? ㅋㅋ

  • 빙신2009-05-08 09:51:13

    신령한 거룩성이 상실되면 백약이 무효다 적어도 교회에서는....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 없죠~ 잉? 원로목사님에 대한 존경도 없죠~ 잉? 당회에 대한...물론 없죠. 제직회? 그만두십쇼. 거기에다 객군의 훈수까지 황이다 황(누구를 지칭한 것은 아님) 문제는 말입니다. 교인들 스스로 다시 신령한 분위기를 잡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입니다. 고훈목사님이 성전에 돌아와서 집회하실 때에 비슷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도대체 설교를 어떻게 듣는것인지...

  • 지나가다2009-05-08 08:13:45

    이런 복잡하고, 마음 높고, 까다로운 교회엔 죽어도 가지 않겠다.
    이런 상전이 다된 교인들을 모시고 목회하다간
    머지 않아 심장병이나 암으로 죽게 될 것이다.

  • 어이없음2009-05-08 07:10:02

    차라리 차목사 대변인 하지 그래요. 뭐좀떨어 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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