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위파문 요사이는 연예인, 교수, 성직자등 학위위조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가짜 박사 중에 성직자들이 절반을 이룬다고 한다. 지금이니 가짜박사라는 말이 나오지, 사실상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말이 없었다. 교계의 교수들이나 유명한 목회자들 중에 캘리포니아 신학원 출신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다. 캘리포니아 신학교도 정상적인 신학교는 아니다. 학위 컴플렉스 사실상 한국에 살면서, 학위컴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학을 못간 사람들은 대학을 나온 사람 앞에서 학위컴플렉스를 갖게 되고, 2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은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 앞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지방대학출신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출신들 앞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서울에 있는 대학출신자들은 소위 연세대, 고려대 등 유명대학 앞에서, 연대, 고대 출신자들은 서울대 앞에서, 서울대 출신자들은 외국의 석박사출신들 앞에서, 외국의 석박사들은 아이비리그 출신 박사들 앞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아이비리그 박사출신들은 학위를 이미 갖고 있는 대학 교수들 앞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아이비리그출신박사라고 해서 학교에서 무조건 오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류급, 삼류급 대학교수들은 일류급학교의 교수들 앞에서 열등을 느껴 학위로 인한 인간의 열등감은 끝이 없다. 목회사회에서의 학위 컴플렉스 이는 목회자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총신대학원이나 장신대학원만 하더라도 목회연구원출신과 신학대학원 출신들이 있다. 목회연구원출신들은 정식대학이 아닌 비정규신학교를 나와서 1년 과정만 밟고 안수를 받는 코스이다. 이들은 항시 신대원출신자들 앞에서 열등감을 갖게 되어있다. 지방에는 신대원출신, 목연출신, 호신출신, 영신출신, 대전신학교 출신 등 따로 따로 모이고 있다. 지방신학교 출신들은 서울에 있는 신학대학원 출신자들 앞에서, 신학대학원 출신자들은 Th.M(신학석사)출신자들 앞에서, Th.M 출신자들은 박사학위 출신자들 앞에서, 국내박사학위 출신자들은 외국박사학위 출신자들 앞에서, 목회학박사 출신자들은 Ph.D 출신자들 앞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교계에서도 이론박사학위 소지가 있어야 학교에서 강의라도 하고, 교수생활을 하게 되어있다. 목회자들은 누구나 학위에 대한 열망과 열등감이 동시에 있다. 신학교가 한 때는 서울 예비고사 커트라인 수준도 안 되는 적이 있었다. 1차에 떨어지면 2차로 가는 곳이 신학교였다. 필자가 고등학교시절만해도, 지원만 해도 갈 수 있는 곳이 신학대학이었다. 연세대학교에서도 신학과가 제일 컷트라인이 낮았다. 당시만 해도 신학교가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위는 그리스도의 웬만한 은총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러한 정규신학대학도 못 들어가 야간신학교 출신이거나 성경학교 출신인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게 학벌은 평생 한이 된다. 그래서 교회가 안정되면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학위를 이수하려 한다. 학위는 그리스도의 웬만한 은총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신학교는 이들의 열등심리를 이용하여 쉽게 학위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이 외국신학교와 조인을 맺어서 학위를 주는 방법이었다. 한국에서 인텐시브로 매년 2주씩 3번하고, 미국에서 2주만 공부하면 목회학 박사학위를 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까지 배우지 못하고, 얻지 못했던 학위의 한을 풀게 된다. 목회자들은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고, 2주일이라도 공부해서 외국문물도 배우고 익히게 된다. 공부하는 것과 배우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미국의 뉴욕신학교가 있는데 이 곳은 한국어로 목회학박사를 이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동료목사의 말에 의하면 한글로 논문을 쓰더라도 거의 졸업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실력이 미달되면 학위를 안준다. 그것이 외국사회이다. 우리나라처럼 어설프게 학위를 주는 법이 없다. 외국에서의 공부는 학부와 박사코스가 어렵고 석사코스가 제일 만만하다. 학위를 따게 되면 그간 열등감을 느꼈던 학위의 한을 풀어 어쨌든 이렇게 해서라도 학위를 따게 되면 그간 열등감을 느꼈던 학위의 한을 풀게 된다. 그리고 이력서에는 항상 박사라고 쓸 수 있으니 흐뭇하다. 어쩌면 이력서에 한 줄을 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는지도 모른다. 사실상 학위라는 것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혼자 창조적인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다. 박사학위를 받았으면서도 논문하나 제 손으로 쓰지 못하고, 저널에 글하나 싣지 못하고, 영어책 번역하나 하지 못하고 남을 의존하며, 책하나 쓸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면 이는 안하느니 만도 못한 것이다. 그래서 학위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대부분이 인텐시브(intensive)로 목회학박사 학위를 한 분들을 보면 학위에 만족하고 더 이상의 연구를 진행시키지 않는다. 연구보다 학위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사회에서 형식적 학위는 중요하다.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형식적인 학위가 있어야만 대학에서 교편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보다 중요한 것이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학위를 위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자리라도 얻으려면 사회는 형식적 학위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위가 없는 사람들이면 그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다. 신정아는 대표적인 예이다. 황우석 파동과 관련한 연구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속여서라도 유력한 저널에 글이 나와야 교수자리라도 얻을 수 있다. 심형래, 전도연 같은 경우도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특정 교육과정을 나온 것을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를 받았다고 했다. 스님이나 목회자등 성직자까지 번져있다. 이조 500여년의 체면과 형식의 문화를 벗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얼마 전, 윤석화도 학위위조 고백을 했고, 동국대 김옥랑교수, 명지대 장미희 교수도 학위위조를 하였다. 연예인들도 학위를 위조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학위도 위조하고, 논문도 위조하고, 위장전입하고, 차명으로 땅을 사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진실을 말하듯 하는 것은 유교 500년의 체면문화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다. 학위가 없다보니 방송통신이나 디지털 대학이라도 나와야 하고, 논문을 안 써도 되는 학교에 가서 석사학위를 받고, 지방대학이라도 가서 박사학위를 얻거나 2주만이라도 공부해서라도 미국의 박사학위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만 평생 한이었던 학위 콤플렉스가 풀리기 때문이다. 학위에만 관심을 두는자는 연구에 관심없다 그렇게 학위를 받은 사람들은 대체로 학위에만 관심하지 앞으로의 지속적인 연구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아는 목사는 현재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데 100만원을 줄 테니 논문을 써달라고까지 했다.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항시 매사에 형식과 명분, 체면을 중시하면서 연구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어 한다. 학위를 받으면 그 다음날로부터 학문은 끝이며 학위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결국 우리의 형식과 체면, 명분, 관행이 위조와 가짜를 만들어냈다. 그들은 돈을 통해서라도 학위를 사려고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자들에 대해서 정죄를 하지 말고, 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그들의 정황을 이해해야 한다. 학벌문제는 서로가 이해해야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다.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이류대 삼류대를 졸업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은 성경학교나 야간신학교, 무인가 신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다. 학벌컴플렉스가 심한 사람들이 무리수를 써서라도 학위를 얻고자 했던 그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사회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다 정직한 사회가 되어야 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남의 사소한 단점이나 약점을 잡고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정죄를 하면 학위를 위조한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 그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위조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검찰에서도 무조건 들추는 것에 대해 쐐기를 받고 정부차원에서 검증기구가 필요하다고 건의 했다. 실력과 내용으로 평가하는 사회가 되어야 이제 더 이상 학위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실력과 내용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더는 명분과 체면, 형식을 위해 학위를 얻으려 하지 말고, 진정 연구를 위하는 연구자의 자세로 서기 위해 학위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위만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돈을 주고 학위를 사는 것이 더 나을 성 싶다. 학위는 위조, 위장, 기만, 돈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 댓가로서 주어지는 땀의 결실이다. 양심위조자들은 학위위조자들보다 더 죄인 그리고 탈레반 인질들에 대해 정죄했듯이 학위를 속였거나 위조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정죄하지 말고 그들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기만하고 속이는 것은 나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형식과 체면정서, 관행,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당사자들의 정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정죄하고 파고 드는 것은 또 다른 자신의 양심을 위조하는 것이 된다. 양심위조자들은 학위 위조자들보다 더 죄를 짓는 나쁜 사람들이다. 사람을 미워할 것이 아니라 학위를 위조한 사회의 관행, 그를 정죄하려는 사회의 관습을 미워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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