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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주화 큰 별 ...세계 애도'

  • 이은영
  • 입력 2009.08.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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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이달 초 필리핀 민주화의 주역 아키노 전 대통령이 타계하면서 이번 달 들어 연이은 민주화 지도자의 타계에 세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7일 전인 지난 8월 1일에는 필리핀 ‘피플파워’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타계해 전 세계가 애도했었다. 김 전 대통령과 아키노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정치에 입문해 군부통치 시절 동안 납치사건, 가택연금, 구속수감 등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며 한국 민주화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이와 같이 아키노 전 대통령 또한 필리핀 독재정치 14년 동안 민중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독재에 맞섰고,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아홉 번의 쿠데타 시도를 막아내며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민주화의 별’로 신념을 지켜나갔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지난 2003년 퇴임 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직을 맡아 국내 정치 안정과 국제 평화 진작을 위해 노력했고 최근까지 정부 방향에 대해 조언하며 국가 원로로서의 행보를 보였다.아키노 전 대통령도 퇴임 후 복지재단을 세워 봉사활동을 했으며 국가 원로로서 현실정치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었다.

지난 2001년에는 두 번째 피플파워를 이끌어 부패한 대통령을 낙마시키는데 일조하는등 한국은 물론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김 전 대통령과 아키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국 망명시절 하버드대에서부터 아키노 전 대통령의 남편 아키노 의원과의 친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인연으로 1998년 김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아키노 전 대통령이 남편을 대신해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아키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타계하자,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아키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조문을 보내기도 했다.독재의 밤을 밝게 빛낸 세계 민주주의의 별. 잇따른 큰 별의 타계에 당분간 세계에 애도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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