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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갈수록 힘들어

  • 황규학
  • 입력 2010.05.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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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생 수 조정하고 성장목회 환상 벗어나야 ...근본적인 대책 필요
한국에서 개척교회 목사들 중에 그래도 상황이 조금 낫다는 교단이 예장통합교단이다. 예장통합 교단은 최저생계비보장으로 개척교회 목사들은 노회로부터 기본적인 생계비 보장을 받는다. 물론 천차만별이다.
 
오랜만에 동료목사가 목회하는 개척교회 현장을 찾았다. 대형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개척을 하였는데 7년동안 해서 약 80여명의 신도들을 이루어 놓았다. 경기도 덕소에서 상가를 빌려서 하는데 사택까지 합쳐서 보증금 5000만원에 매달 100만원이 월세이다. 그러나 방문해보니 신도들이 거의 다 떠나고 15명정도 남았다.
 
이유인즉슨 근처 지역에 새로이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여 교회이전을 시도하였는데, 교인들이 이전을 두려워 한 나머지 5-6가정이 시험에 들어 떠났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직분으로 인해 시험이 들어 여러 가정이 떠났다는 것이다. 목사가 보기에 신앙이 안좋은데 직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았더니 패거리를 지어 여러가정을 데리고 나간 것이다.
 
이처럼 교인이 80여명이 되어 안정이 되는가 했더니 교회이전과 직분임명으로 시험이 들어 결국 100여명선을 넘지 못하고 15명정도만 남아 교회가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월세조차 내지 못하여 계속 보증금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 목사는 개척을 한지 2년이 지났는데 약 30여명이 나온다고 한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70여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한 달에 헌금이 약 250만원 들어오는데 월세, 경상비 등을 지출하면 50여만원 남는데 이 것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사모님도 직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을 한다.
 
다른 목사는 12년을 상가교회에서 개척을 해도 신도들이 20-30여명 내외로서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신도들이 정착을 할려고 하면 자녀들의 교육을 이유로 대형교회로 가버린다고 말을 한다. 더군다니 도시에서 목회를 하면 노회에서도 잘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후원은 차라리 시골교회 목회자들이 오히려 상황이 낫다고 말을 한다. 도시노회에서 농어촌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후원금 보내기 때문에 조금 상황이 낫다는 것이다.
 
예장통합교단도 개척교회가 3,000여개가 넘고, 건물이 있는 교회가 20%내외이다. 그렇다면 개척교회 교단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신학생들은 매년 1,000명식 쏟아져 나오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대 1정도의 막강한 담을 넘어야 한다.
 
갈수록 힘들어가고 있는 상황에 교단은 대안없이 학생들을 감소시키지 않고 계속 받고 있다. 이제 교단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척교회목회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최저생계비보장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상을 알리지도 않은 채, 무분별하게 계속 신학생을 받고 학생수를 조정하지 않는 것은 모두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도 교회성장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형교회 동료목사는 요사이는 교회성장을 하는 것보다 유지만해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교회성장이 어려운 시대로 당면했다. 결국 목회는 남이 아니라 자신의 목회이며 영성도 신도들의 영성보다 자신의 영성을 성장시켜야 하고, 설교도 신도들이 아니라 자신이 들어야 하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한 동료목사는 10여년이상 상가교회를 하여도 교회가 부흥되지를 않고, 생계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신문에 광고난 교회를 지원해도 100대 1이상이 넘어 교회담임목사가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그렇다고 택시운전을 할수도 없고 속수무책이라고 말을 한다. 이제는 은혜로 덮어버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현실로 덮어야 한다. 예장통합교단도 점점 늘어나는 목회자들에 대해서 계속 최저생계비보장을 할 수는 없다. 모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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