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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아버지, 횡령 아버지로 전락

  • 황규학
  • 입력 2011.0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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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심판은 법원을 통해서 드러날 가능성 커
정삼지 목사에 대한 공판이 1월 28일 남부지법에서 처음 열렸다. 제자교회 신도들이 법정을 가득 메우기도 하였다. 여기서 정삼지 목사 및 변호인단은 32억 6천 6백만원 횡령에 대해서 선교목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하였다.
 
▲  법원에 출두하는 정삼지 목사 

 
▲     © 황규학

 
한편 정삼지 목사를 지지하는 한 신도는 정목사는 신도들의 영적 아버지이기 때문에 영적 자식과 같은 신도들이 영적 아버지를 공격하는 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 다른 신도 역시 정목사의 횡령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문제는 하나님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인간들이 심판을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  법원에서 기다리는 정삼지 목사지지 신도들   © 황규학

 
한편, 정목사를 고소한 심규창 장로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심판하고, 32억 6천6백만원을 선교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했더라면 매일 수백만원씩 몰래 빼돌리는 형태가 아니라 당회와 제직회, 교인총회라는 합법적인 회의 절차를 통해서 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의 공소사실은 다음과 같다.
 
피고인 정삼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 동로 141-1호 소재 제자교회의 담임목사, 피고인 서윤원은 위 제자교회의 신도로서 동일설비주식회사 대표, 피고인 홍경표는 위 동일설비 상무이사인바, 피고인들은 다음과 같은 범행을 하였다.
 
2008년 8월 초순경부터 교회 재정국에서 관리해오던 교회자금을 피고인 정삼지가 직접 보관하는 등 관리하게 된 것을 기화로, 위 정삼지가 보관하던 주일헌금 등 교회자금을 피고인 홍경표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교회자금을 빼돌려 이를 임의로 사용하기로 공모하였다.  교회재정을 정목사가 관리하면서 몇일 만에 계속 피고들에게 돈을 입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324번 계좌이체
 

▲     © 황규학
 
▲     © 황규학

 
검찰은 다음과 같이 공소사실을 전했다.
 
 
▲     © 황규학

▲     © 황규학

 
공판이 끝나고 정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신도들은 정목사를 호위한 채 법원을 속히 빠져나가 제자교회 차에 올라탔다. 

 

▲ 정목사 지지파 신도들    © 황규학
 
 
▲     © 황규학

  
다음 재판은 3월 18일 개최될 전망이다. 정삼지 목사측 변호인단이 선교용도였다는 분명한 입증을 하지 못한다면 법정구속도 불가피한 상태이다.
 
입증하지 못한다면 횡령아버지로 전락
 
선교용도였다며 거의 매일 천만원씩 선교와 전혀 상관없는 특정 개인들에게 계좌이체 된 것에 대해 설득력있는 입증이 필요하다.  입증을 하지 못한다면 영적 아버지는 횡령아버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정상적인 선교비라면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이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직접 임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을 통해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정목사를 고소한 심규창 장로는 정목사는 선교명목으로 사용했다는 구차한 변론이외에 설득력있는 변론을 하지 못했고, 범죄사실이 너무나도 명백한 상황에서 니시 축구단을 위해 32억을 선교비로 사용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     © 황규학
    
         
2008. 11. 3. 선교헌금 2억 1천만원이 없어져서 그에 대해 소명하라고 했는데 1년 동안 소명을 하지않아서 할 수 없이 공권력으로 조사해달라고 했는데, 검찰이 추가로 32억 6천6백만원에 대한 횡령을 밝혀내어 공소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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