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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적으로 본 강북제일교회 사태

  • 황규학
  • 입력 2011.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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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제일교회는 정보 열등자, 황목사의 숨겨진 정보 알지 못해
강북제일교회의 사태에 대해서 경제학적으로 풀이해 보자.
 
경제학에는 정보비대칭성이라는 용어가 있다. 시장에서의 각 거래 주체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을 때, 그 불균등한 정보 구조를 정보의 비대칭성(asymmetric information)이라고 한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사람들이 보유하는 정보의 분포에 편향이 있어, 경제 주체 사이에 정보 격차가 생기는 현상 또는 그러한 성질을 말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하는 용어는, 미국의 이론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가 1970년에 발표한 논문 "The Market for Lemons: Quality Uncertainty and the Market Mechanism" 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어떤 사람이 중고차를 살 때, 그 중고차에 대해서 판매자가 갖고 있는 정보와 구매자가 갖는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구매자가 모르는 정보를 판매자가 알고 있다고 하는 점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숨겨진 정보'라고 한다.
 
숨겨진 정보, 숨겨진 행동정보의 비대칭성은 흔히, 그것이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있던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거래가 시작된 후에 발생한 것인지로 구분하여 다루어진다.
 
거래 시작 전에 있던 정보의 비대칭성은, 예를 들어 중고차 시장에 있어서의 중고차의 품질 정보의 격차를 들 수 있다. 구매자가 모르는 정보를 판매자가 알고 있다고 하는 점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숨겨진 정보'라고 한다. 한편, 거래 시작 후에 생긴 정보의 비대칭성은,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 시장을 생각했을 때, 보험에 가입하려 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운전 능력을 알고 있지만, 보험 회사는 그 사람의 운전 능력을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이 보험 회사에 있어서 완전하게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 의미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은 '숨겨진 행동'이라고 한다. 계약의 이행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따르게 되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대해 보험 회사는 정보 열등자가 된다.
 
이처럼 중고차시장에서 구매자는 판매자에 비해 정보열등자가 되고, 보험회사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 대하여 그사람의 운전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정보열등자가 된다. 보험 회사는 그 사람의 운전 능력을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이 보험 회사에 있어서 완전하게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 의미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은 '숨겨진 행동'이라고 한다. 계약의 이행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따르게 되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대해 보험 회사는 정보 열등자가 된다.
 
병원의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는 환자가 말하는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전적으로 정보열등자이다. 이러한 정보열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학적인 측정과 진단을 통해서 비대칭적인 정보를 극복해 가는 것이다. 즉 환자의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검증시스템이 약하기 때문에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대부분이 교회가 청빙에 실패하는 이유는 교회가 정보열등자에 있기 때문이다.
 
그 목사에 대한 인격, 학력, 목회능력, 설교능력, 영성, 행정력, 경영력, 당회운영능력에 대해서 알 길이 없다. 즉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와 숨겨진 행동을 알 길이 없다. 지원자의 이력서에 나타나거나 측근 사람들에 대한 정보만 갖고서 그 목사를 청빙하게 되기 때문에 항시 위험부담이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교회가 정보의 비대칭인 상태에서 목사를 청빙하는 것이다. 정보가 불안한 상태에서 목사를 청빙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측은 청빙목사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알 길이 없다. 청빙목사에 대한 숨겨진 정보, 숨겨진 행동을 찾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서로 정보가 비대칭인 상태에서 계약을 맺게 되니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강북제일교회사태의 문제는 정보비대칭에 있다. 교회측은 황영택목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알고 있지 못했고 숨겨진 정보, 숨겨진 행동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강북제일교회는 정보열등자였기 때문이다. 분규가 있는 대부분의 교회는 청빙에 하자가 있다. 소망교회, 안양신성, 전주 성덕, 대양, 난곡신일, 광성교회도 마찬가지 이다. 신도들은 정보가 비대칭인 상태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정보열등자인 교회가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교회는 계속 분규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초대교회 사람들은 청빙자의 숨겨진 정보를 찾기 위하여 전적 기도에 매달린 것이다. 인간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기 때문이다.

숨겨진 정보를 가장 잘 아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초대교회 사람들은 전적으로 기도에 매달려 두 사람을 놓고 제비뽑기를 하여 맛디아를 청빙하였던 것이다. 기도하고 또 제비뽑기를 한 것은 정보비대칭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 2의 강북제일교회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를 찾아 정보비대칭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정보비대칭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강북제일교회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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