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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목사 이야기

  • 홍 영 일(록원교회원로장로, 전 염광여고 교장)
  • 입력 2011.08.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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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용조목사는 걸어다니는 병원
표지에 ‘온누리교회와 함께 쓴 Acts 29’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는 사도행전 28장의 연속으로 29장의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초인의 힘을 발휘하여 목회하는 하용조 목사(1946.9.20 평남 강서군 출생, 2011.8.2 소천)의 사역이 충분히 사도의 반열에 서고도 남음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능하면 이 저서를 신학교에서 교재로 강좌를 개설하여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25년 짧은 역사 속에 대형교회로 성장한 온누리교회와 두란노서원의 원동력이 되어 온 하용조 목사의 설교와 목회방향과 그 비전의 달성 노하우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목회자들이나 앞으로 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에게 중요한 정보를 나누는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하용조 목사

‘질병은 나의 동반자’라고 고백할 정도로 대학 3학년에 폐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군대에서 재발하였고, 그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당뇨와 간염을 앓게 되었다. 간염이 간경화로, 간암으로 번져 6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심장 수술도 받았다. 최근에는 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3차례 투석을 하는 상태라고 한다. 당뇨와 고혈압은 30년 동안 달고 사는 질병이었다.

그의 질병은 목회하는 동안 집요하게 하 목사를 괴롭혔다. 그러나 하 목사는 교만하지 말라고 바울의 가시처럼 질병을 육체에 꽂아 놓았다고 감사한다. 온누리교회는 하 목사가 순교를 각오한 열정으로 이룩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회를 위한 아이디어 뱅크


하용조 목사에게는 흘러 넘치는 아이디어로 넘친다. 1976년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연예인교회를 설립할 때부터 남다른 아이디어를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건강 때문에 잠시 쉬는 기간이 오히려 아이디어를 더 풍성하게 개발하는 기간이 되었다. 1985년 10월 6일 온누리교회를 창립한 이후 그의 눈부신 활동은 대단하였다.

교회의 구호활동만 보더라도 대형교회 아니면 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 오던 구호활동을 조직화하여 2006년에 온누리 재난 구호팀을 LAMP ON (Love, Action, Mercy, Peace) 이라 명명하였다. 이미 동남아 쓰나미 피해 지역인 스리랑카 지원, 삼풍 백화점 붕괴할 때 6일간 봉사기간 설정, 대구 지하철 참사 때에도, 아프가니스탄 난민 돕기, 태안 원유 유출 사건 때 한 달간 의료팀을 파견하여 도왔다. 최근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참사 지역에 의료팀 파견, 강원도 수해 복구 지원 등 수 많은 곳에서 긍휼사업을 지원하였다. 대사회봉사 활동은 전도와 선교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쉼터인 쉘터(Shelter) 운영, 북한의 학생과 병원 노무자 급식을 지원하는 ‘냉면 프로젝트’ 등이 있다.
 
맞춤 전도란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하기 위해 미리 우물가에 가서 기다리는 예수님의 심정이다. 맞춤 전도집회에 클라이맥스(44세-55세), 해바라기 (55-66), 프러포즈(33-44), 드림터치(교사 전도집회) 등 매력적인 이름으로 불렀다.

러브소나타도 일본인들을 상대로 맞춤 전도이다. 일본인의 문화와 기호와 관심에 맞게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복음에 접근하도록 선교 활동을 펼쳤다. 복음의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에서 13 지역에서 전도집회를 개최하여 5,000명의 결신자를 얻었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놀랄만한 성과를 올렸다. 벌써 대만에서는 부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스라엘까지 확장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마치면서 러브소나타를 성공하기 위한 기도회를 하루 연장하여 ‘40+1 기도회’라고 명명한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하용조 목사는 목회를 예술처럼 디자인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예배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하여 ‘3초 룰(3초 안에 다음 순서가 진행되도록 한다.)을 적용하고 있다. 교회는 24시간 편이점처럼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용조 목사가 대학 시절에 김준곤 목사의 영향을 받아 7년간의 CCC 활동에 매진하였다. 아픈 몸을 치료하려고 간 영국에서의 3년 반 동안(London Bible College와 WEC 국제 선교회, London Institute)에 배운 공부로 설교 방향과 목회와 선교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가나안 농군 학교 교장 김용기 장로의 영향을 받아 실천적 긍휼사역으로 무장하였고, 온유하고 겸손한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를 마음의 아버지로 존경하며 그의 성품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살기 위해 설교한다.”

하용조 목사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설교를 거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하 목사는 “설교가 예배의 심장이다.”라고 말한다. 좋은 설교란 성경에서 얼마나 깊은 샘물을 퍼 올리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설교를 묵상, 삶, 설교, 결단의 순서로 진행한다. 설교의 원천이 되는 묵상을 매우 중요시한다. 대학시절부터 ‘나의 팡세’라는 묵상 노트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설교에는 예화 대신에 성경구절이 많이 등장한다.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교한다. 좋은 설교는 좋은 삶에서 나온다. 삶의 파편들을 모아 예화로 사용한다. 오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서 자신의 병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히려 그의 투병생활이 병자들에게 엄청난 위로와 격려가 된다고 한다.

그의 설교는 깨알 같은 원고 없이 성령의 인도 따라 맡긴다고 한다. 가운을 입지 않고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강단에 서기도 한다. 강단 위에 자리를 미리 마련하지 않는다. 그의 설교의 핵심은 구원과 재림과 성령과 공동체이며, 설교의 내용은 예수가 그리스도요, 그를 믿으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다. 설교의 포인트는 위로와 희망이다. 설교의 코드는 문화이다. 
 
하용조 목사의 목회 특색은 조화와 균형에 있다.

하 목사는 1980년 두란노서원을 설립하였다. 두란노서원을 활용하여 바이블칼리지,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천만큐티사역, 천만 일대일 사역(1,000만 명의 1 대 1 사역자 양성), 10/40창(복음의 불모지인 북위 10°~40° 안에 있는 29개국 50개 지역)선교로 우즈베크족 등 미전도지역 입양사업을 펼쳐 현재 15개 종족에 교회와 학교를 세웠다. 

2천/1만 비전(2천명의 선교사(교회)와 1만 명 평신도 사역자 파송), Acts29 비전 교회(국내 양재캠퍼스를 비롯해 9곳, 국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오세아니아 주 등 26곳)를 세웠다. 러브소나타 선교활동 등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을 문서로 후원하는 두란노 출판사가 있다. 선교활동을 위해 중요 서적들을 각국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1985년 정기 간행물 『빛과 소금』을 창간하였다.

방송국 CGNTV는 180여 나라에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로 24시간 복음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온누리신문는 교회와 하영조 목사의 선교 방향과 활동 내용을 홍보, 기록, 보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도행전적인 교회의 모습 회복 위해 노력한다.

온누리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은 ‘나누고 흩어지는 것’이다. 한 명의 교인이라도 다른 데로 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교회와 달리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는 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7년 된 교인들은 어디든지 그 은혜를 나누기 위해 나가라고 한다. 평신도들이 목회자와 함께 뛰고 일하고 노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장애우와 그 가족을 위한 별도 예배를 개설하고 상담과 치유를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Acts 29 비전 빌리지(Vision Village)를 완공하여 선교정책과 선교를 돕는 기도와 선교사 훈련과 안식을 위한 센터를 마련하였다.

한국교회는 연합의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합과 팀워크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에젤(EZER/돕는 손길, 초 교파적으로 선교사를 후원하는 모임), BEE KOREA(Biblical Education by Extension in Korea, 선교전문요원 양성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어령 교수는 하용조 목사를 큰 바위 얼굴이라고 불렀다.

이어령 교수는 2007년 7월 24일 도쿄에서 러브소나타 기간에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았다. 이 엄청난 사건이 하 목사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어령 박사는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은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그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에게 바치고자 한다고 하였다.

“세례란 물로 씻는 의식이 아니라 가슴 깊이 묻혀 있는 온천수의 뜨거운 수맥을 퍼 올리는 것이다.”“인간 논리에 맞는 이야기만 한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믿습니까?”“종교는 절대로 합리성으로 설명되거나 분석될 수 없는 영성의 세계임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자기파괴라는 극적인 경험 없이는 영성을 갖기 어렵지요.”라고 벌써 이어령 박사는 일당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비행기가 땅 위를 너무 오래 굴러가면 날지 못한다. 활주로를 자꾸 맴돌면 안 된다. 뜰 때 과감하게 비행을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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