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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회 특정인에 휘둘려서는 안돼

  • 이정환
  • 입력 2011.12.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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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삼경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은 신성을 모독하는 이단"
필자는 지난 2011. 10. 24. 에클레시안에 기고한 글에서 "신학대학교 총장들을 교회정치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우리 교단(통합)에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필자가 우려한대로 총회 임원회는 결국 신학대학교 총장들과 교수들을 교회정치 도구로 이용하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지난 12월14일 개최된 총회 임원회는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최삼경목사)가 청원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전국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서 발표및 서명 참여 청원건'을 허락하고 이단대책위원회가 작성한 성명서를 발표하도록 결의하였다.

이단대책위원회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작성한 성명서는 크게 3 부분으로
 
첫째는, 한기총의 금권 타락선거 추방,
둘째는, 예장(개혁)의 다락방 교단 영입과 장재형씨의 이단문제,
셋째는, 한기총의 최삼경목사 이단결정 철회 요구였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의 목적은 한기총이 최삼경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한데 대하여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명성을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계획적인 것을 알 수가 있다. 

현재 한기총이 당면한 문제는 지난 7. 7. 총회에서 결정한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을 현 임원회가 개정한 것을 총회 결정대로 환원하라는 것이 우리 교단과 9개 교단의 요구이다.
또한 장재형씨 문제나 예장(개혁)의 다락방 교회들 영입에 관한 부분도 한기총 밖에서 시비할 일이 아니라 한기총이 정상화되면 한기총 지도부가 예장(개혁)측에 요구할 사안이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이미 우리 교단의 6개 신학대학교 교수 70여명이 참여한 신학교수 100인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러므로 금권타락 선거를 들먹이는 것이나 다락방과 장재형씨 문제를 성명서에 담은 것은 명분에 불과하고 성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삼경목사의 이단 철회 요구임을 알 수가 있다.
 
정말 한기총의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면 신학대학 교수들이 아니라 전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서명을 받아 교단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명분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 같은 일은 총회 임원회가 주도하든지 아니면 교회연합사업위원회나 정치부가 나서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교단 밖의 연합사업기관의 정치적인 문제를 이단대책위원회가 맡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한 일이다.

이단대책위원회가 이렇게 신학대학교 총장들과 교수들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게 하고 서명을 받게한 이유는 최삼경목사의 이단정죄 문제를 신학교수들을 이용하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 예장(통합) 소속 전국신학대학교 총장들과 교수들은 최삼경목사가 이단이 아님을 인정하니 한기총은 최삼경목사의 이단정죄를 철회하라'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결국 최삼경목사는 총회이대위원장이라는 자신의 직책을 교묘히 이용하여 한기총 정상화에 고심하고 있는 총회 임원회의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필자는 이 같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청원건을 심도있게 살피지 않고 신학대학교 총장들과 교수들을 교회정치에 끌어들인 총회 임원들의 무감각이 놀라울 뿐이다. 총회장이 발송한 성명서와 여기에 서명할 교수들이 "최삼경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은 신성을 모독하는 이단"이라는 한기총의 발표에 최삼경목사가 이단에서 벗어나는데 도구로 이용될 것임을 생각할 때 우리 예장(통합)교단과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명예를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자신의 이단문제를 비껴가려는 당사자와, 우리 교단 목회자들의 스승인 신학대학교 교수들을 정치적 도구로 끌어들인 총회 임원회 모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전국 신학대학교 총장님들과 교수들께 간청드린다.

'총회장이 보낸 공문이니 무조건 협조해야 한다'가 아니라 최삼경목사의 삼신론과 소위 월경잉태론에 대하여 성서적, 교리적, 신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는 분들만 서명에 참여하시기 바란다. 그렇게해서 우리 교단과 신학대학 교수들의 명예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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