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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사태, 팩트 vs 가치(주장)

  • 황규학
  • 입력 2012.01.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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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통합, 주장과 허위를 팩트로, 팩트는 주장과 허위로
한기총과 예장통합의 논쟁은 팩트와 가치(주장)의 게임이다. 예장통합은 주장과 허위를 팩트로, 팩트는 주장과 허위로  혼돈하여 사태의 해결을 보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박위근 목사역시 교리적 문제점에 대해서 법적, 영적으로 접근해야 했는데 교단의 결의만을 중시한 정치적 접근으로 인해 교단이 춤을 추고 있다. 에큐메니칼연합사업의 정치력 부재이다. 조성기, 최삼경페이스에 말려들었기 때문이다.
 
법원은 한기총이 지난해 10월 28일 개최했던 실행위원회와 관련, 최귀수·조성기 목사 등 14인이 제기한 효력금지가처분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최성준)는 17일 오후 “10월 28일 한기총 실행위원회서 이루어진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개정 결의에 이를 무효로 돌릴만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소명 자료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는 예장통합의 정치력과 법리, 팩트의 부재를 의미한다. 정치력의 부재는 기자회견에서 잘 타나났다.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대표위원장 유중현 목사, 이하 비대위)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예장 통합 박위근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백석 유중현 총회장, 합신 박종언 전 총무 등만 참석했다. 이들은 얼마 전 21개 교단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명단을 발표했지만, 상당수가 허위인 것으로 밝혀지고 몇사람 참석하지 않았다.
 
▲     ©김진영기자

 
김수읍목사의 주장 맞아 떨어져
 
이러한 면에 있어서 헌법위원장 김수읍목사의 예언이 맞아떨어졌다. 과연 21개 교단과 10개 단체가 끝까지 예장통합과 함께 하느냐는 것이다. 또한 그가 말한, 이는 한기총의 문제가 아니라 예장통합목사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하였던 것. 어설픈 이광선목사의 양심선언, 마리아월경잉태론의 최삼경, 일반적 이단을 옹호하는 조성기의 대외정치력부재, 정치력판단 부재인 총회임원회가 교단을 추락시킨 것이다.
 
교단이 먼저 행정보류를 해야 했는데, 행정보류를 당해, 사실상 한기총에서의 예장통합은 식물인간으로 전락했다. 역대 한기총에서 가장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박위근목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의 총회장이 아니라 단지 예장통합만을 대표하는 총회장에 불과했다. 총회임원단이 사무총장에게 너무 질질 끌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총회임원단의 조성기질책은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질책을 하면서도 그의 페이스에 말려 질질 끌려갔다.
 
더군다나 마리아월경잉태론자, 삼신론자를 보호하면서 가려니 명분이 약하고 힘에 부치는 것이다. 예장통합에서 장재형, 유광수, 박윤식을 아무리 이단으로 주장해도, 그들에게는 이단팩트가 없었고, 대신 최삼경에는 이단팩트가 분명했다. 홍재철에게 아무리 학력허위라고 해도, 팩트가 없었다. 홍재철목사의 학력을 허위라 주장하려면 예장통합산하 이력서에 장신대학원졸업이라고 쓴 목연출신 목회자들은 모두 학력허위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홍재철목사가 정규코스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총신대편목과정으로 인해 교단의 배려로 총신대학원의 학적을 취득했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도 계속 교육과정으로 학적을 취득했다. 문제가 있다면 학위를 준 총신대학과 연세대학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표회장출마의 문제성에 대해서도 다수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에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 허위가 아니라 사실이었다.
 
예장통합의 문제점은 팩트가 없거나 약한 사람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허위학력으로 비난하고, 정관변경을 독선적이라고 외치면서도 팩트가 있는 이단은 감싸고, 허위학력 사무총장은 감싸고, 사실에 의한 정관변경은 허위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팩트의 힘
 
장재형, 유광수, 박윤식은 교리면에 있어서 팩트가 없거나 빈약한 반면 최삼경은 교리면에서 분명한 팩트가 있었다. 홍재철은 학력에 있어서 팩트가 없거나 빈약했지만 조성기는 팩트가 있었다. 또한 한기총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정관변경이라는 팩트가 있었지만 예장통합은 팩트가 없고 주장(opinion)만 있었다. 이것이 팩트의 힘이다. 예장통합은 최삼경의 주장, 조성기의 주장, 문원순목사의 주장만 있었다.
 
팩트가 없었기 때문에 한기총에 패배했다. 더군다나 21개 교단 정상화대책위는 팩트가 아니라 허위사실에 근거한 것이었다. 대형교단이라는 명분갖고서 허위사실을 팩트로 밀어부친 것이다. 21개 교단 10개단체는 명분을 잃고 말았다. 그들은 학생인권조례문제로 인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이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래서 한기총정상화대책위원회는 허위에 근거한 모임이었다. 
 
▲     © 황규학


 
따라서 예장통합은 팩트와 가치(주장)를 구분하지 못했다. 주장(opinion)(장재형, 유광수, 박윤식 이단주장, 홍재철허위학력)과 허위(한기총정상화대책위 21 교단 10개단체 연합)를 사실(fact)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사실(최삼경교리, 이재록한테 금품수수, 조성기 학력, 정관변경)은 대형교단의 이름으로 가치(주장)와 허위로 변경시키려 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정당성을 상실했다.
 
앞으로 한기총에서 예장통합의 위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명년 김삼환목사의 한기총의장 옹립도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다.  결국 이광선목사의 허술한 정치술, 이와 맞물려 최삼경목사의 팩트없는 이단정죄, 조성기의 공익성을 상실한 정치력부재, 총회임원의 팩트와 허위, 가치(주장)를 구분하지 못하는 방향성 없는 한기총사태해결 등이 예장통합의 추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예장통합이 다시 서기 위해서는 최삼경이 이대위에서 물러나고, 조성기 사무총장이 속히 은퇴해야 한다. 4월이면 인선을 시작한다고 한다. 결국 한기총의 사태는 팩트와 가치(주장)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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