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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예장통합의 주도권 잡기

  • 황규학
  • 입력 2012.02.0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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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은 WCC반대와 특정인 대표 세우기, 표면은 교리분쟁
예장통합교단이 한기총에서 저점 주변부로 밀려난 것은 명년선거에서 김삼환목사 대표의장만들기 였다. 금년에는 군소교단출신이 한기총의장을 하고 명년에 7,000교회를 가진 교단인 예장통합교단에서 김삼환카드를 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김삼환목사와 가까운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김삼환대표의장 만들기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삼경건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예장통합은 힘든 싸움을 하게되고 결국 주변부로 전락하게 된다. 한기총으로부터 임원들모두 이단옹호자로 낙인까지 찍히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는 현 총회의 정치력의 부재이다.    
 
지난 해 10월28일 예장통합은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 일부를 개정하는데 정치적 미숙으로 표결에서 참패한 후 한기총 밖으로 뛰쳐 나와 현 한기총 집행부에 대해 불만을 가진 세력들을 규합하여 소위 한기총정상화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특별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예장통합은 겉으로는 한기총 정상화를 부르짖고 있으나 한기총 정상화라고 하는 것이 교단장을 지낸 인사들이 번갈아 가며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내용이고 보면 그 동안 각 교단에서 금품타락선거를 야기한 장본인들이 속칭 교단장도 해먹고 한기총 대표회장도 해먹겠다는 것으로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겉으로는 한기총정상화이지만 이면으로는 예장통합, 김삼환목사가 차기 한기총대표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삼환목사가 예장통합의 총회장이 되었어도 그의 명예를 위한 것이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한기총 대표의장은 이제까지 보아왔지만 예장합동출신이 대표의장이 되든, 예장통합출신이 의장이 되든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광선목사는 한기총대표의장에 당선되는 날, 한기총에 대한 찬양을 했지만, 결국 금품폭로기자회견으로 한기총의 모든 권위는 땅에 추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한기총은 개신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의장은 예장통합출신이 되든, 합동출신이 되든 의미가 없다. 교단을 초월하여 한기총을 개혁하고 실추된 권위를 회복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차기의 한기총대표의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홍재철목사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 이다. 그러기 위해서 예장합동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정관개정을 한 것이다. 그러나 한기총이 홍재철목사의 명예를 위하고 예장합동의 주도권을 위한다면 홍재철목사의 대표의장 당선은 의미없다. 그러나 홍목사가 한기총의 추락된 권위를 회복시키고, 한기총의 개혁을 부르짖고 WCC를 적극 반대하지 않는다면 그의 대표의장은 의미있을 것이다. 
 
그가 반대하는대로 종교다원주의나 용공은 WCC의 주류가 아니다. 일부 회원들이 주장할 수 있지만 WCC의 입장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들이 일치해서 정의, 사회,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감리교에도 일부 사람들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해도 전반적인 감리교의 입장도 아니고 문화도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WCC는 하나의 협의체로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WCC의 전체 입장에 종교다원주이나 용공을 포함한다면 예장통합이라도 앞서서 반대했을 것이다. 세부적인 면에 있어서 약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거시적인 시각에서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부른 교회들과 연대해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기총도 이제는 열린시각을 갖고 극렬하게 반대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행사를 용인하고 수용하여 서로 축복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한기총이 변해야 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때문 이다. 교리적으로도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자유주의자라고 매도하지 말고,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서로의 차이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교리문제나 이념문제가 아니라면 서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김삼환, 홍재철 등 어떤 특정인이 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홍재철목사가 WCC를 반대해도 행사를 치르는데는 하자가 없다. 문제는 WCC의 유치보다 한기총의 개혁에 있다. 개혁시키려는 프로그램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특정인이 되고 안되고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한기총은 WCC가 한국교회의 큰 행사인 만큼, 막지말아야 하고, 예장통합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면 특정인의 대표의장 당선도 막지말아야 할 것이다. 더는 세상법정으로 소송으로 가져가서는 안되고 특정인에의해 예장통합이 놀아나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가 좀 크다고 해서  주요기관의 회장을 독차지 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만을 위할 따름으로 의미없는 일이다. 한기총의 명예를 위하는 사람이면 된다. 21세기에 교파논쟁은 의미가 없다. 그러는 의미에서 한기총이 세계적인 행사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소수의 입장을 마치 전체의 입장인 양 호도하지 말아야 하고, 종교다원주의와용공을 주장하는 교회나 사람들은 주류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장통합의 실수는 정치력의 부재에 있다. 예장통합의 대표의장 이광선목사는 어설픈 기자회견으로 한기총의 권위를 권위를 땅에 곤두박질치게 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예장통합은 한기총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최삼경 이단학설을 포용내지는 수용하면서 더 힘든 싸움을 하게되는 것이다. 예장통합은 조성기와 최삼경을 버려야 했다. 조성기목사의 정치력부재로 에큐메니칼협의회에서 항시 예장통합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것이다. 조성기는 최삼경을 지지했고 최삼경은 교단을 이용하여 수많은 이단을 정죄해왔고 비성경적인 이론을 전개하여 한기총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예장통합은 정치력부재를 한기총의 문제점으로만 가져가는 것은 억지이고 정치력 부재였다.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실행위원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한기총 정관에 근거한대로 모든 회원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진다는 개정된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을 부정하고 각교단의 교단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대표회장을 맡게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이다. 
 
더구나 대표회장 선거문제로 불거진 한기총 사태에 쌩둥맞게 한기총을 이단옹호집단으로 매도하며 공격하다가 오히려 그 사상과 주장에 이단성이 있음이 들어나 한기총으로 부터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극악한 이단' 정죄를 받은 최삼경목사를 비호하는 이단옹호교단으로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토록 비판을 받으면서도 한기총 정상화를 부르짖는 예장(통합)의 속내는 진짜 무엇일까? 예장(통합)이 뜻을 같이하는 군소교단들을 규합하고 향후 한기총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한 마디로 한국 최대교단인 예장(합동)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보수 기독교연합기관인 한기총을 예장(합동)으로 부터 주도권을 예장(통합)이차지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예장(통합)은 에큐메니칼 교단으로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사이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다. 한국교계는 중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보수가 아니면 진보라고 생각한다. 예장(통합)은 자신들이 중도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교계는 중도가 아닌 진보교단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수기독교단과 단체들로 구성된 한기총 대다수 총대들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듯 보수적인 연합기관의 주도권을 진보적인 예장(통합)이 차지하려 하는 것을 총대들이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통합측이 한기총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비판하면 예장(통합)은 '한기총을 설립한 것이 누구인데!' 하면서 고 한경직목사를 입에 올린다. 예장(통합)이 같은 교단 소속이었던 한경직목사의 신앙정체성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한경직목사는 국수주의 성격을 띤 보수적인 인물이다. 물론 젊은 시절에는 진보적인 신학사상에 심취하기도 하였지만 현실 목회현장에서 언제나 그는 보수적인 입장에 서있었다.
 
한경직목사가 한기총을 만든 이유도 당시 한국의 정치상황에서 극진보로 치닫는 KNCC로는 국내외 정치적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의 결집체로 한기총을 만든 것이다. 당시 예장(통합)에 소속된 일부 중견목회자들은 한기총 설립을 적극 반대하였으며, 예장(통합) 증경총회장들 중 다수가 지금이라도 한기총에서 예장(통합)이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예장(통합)과 함께 행동하고 있는 일부 교단들이 언제까지 예장(통합)과 행보를 같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예장(통합)이 대내외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한기총에 사태에 적극적인 것은 특정인, 김삼환목사를 차차기 대표회장으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직전회장 이광선목사의 금권타락선거 양심선언도 이 같은 예장(통합)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정관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이 무산된데 대한 반동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이광선목사의 소위 개혁입법이 성공했다면 금년이나 내년 한기총 대표회장은 바로 그 특정인이 맡게되었을 것인데 개혁입법이 무산됨으로 예장(통합)의 계획도 틀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장(통합) 총회장이나 임원들보다 사무총장이 앞장 서서 한기총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같은 목적이 뒤틀리게 되자 꺼진 불씨를 되살리고자 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광선목사의 개혁입법도 금권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도 결국은 명분에 불과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대표회장 후보자인 예장(합동)의 홍재철목사에 대한 통합측의 반대는 극단적이다. 통합측은 '홍재철목사는 절대 한기총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 한기총 사태의 모든 배후에는 홍재철목사가 있다'는 반대 입장을 숨기지 읺는다. 예장(통합)이 홍재철목사에 대해 이렇게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될 WCC 총회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록 '지난 해 3월이 후 조직된 한기총 특별위원회는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지만 홍재철목사는 지난 해 한기총 WCC 대책특별위원장이었다. 한기총의 WCC특위는 한 마디로 WCC 총회 반대를 위한 기구였다. 홍재철목사가 WCC 반대를 위한 책임자로 선정되면서 부터 WCC 총회를 범 한국교회의 행사로 치르고 그 여세를 몰아 한기총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에서, 또 WCC 총회 준비에 책임을 맡고 있는 예장(통합)으로서 홍재철목사에 대한 거부반응은 당연한 것이다.
 
이 같은 정치지도를 근거로 홍재철목사에 대한 통합측의 부정적 시각은 이른바 친위 언론을 통한 홍재철 흠집내기로 나타났다는 것이 일반적 여론이다. 홍재철은 허위학력이고, 총히장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팩트의 부재였다. 홍재철은 허위학력이 아니었다. 예장합동과 연세대가 그의 학력을 인정해주었다. 예장합동은 편목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총신대학원의 학적을 사용하게끔 하고, 연세대 역시 계속 교육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학생으로서 취급했다. 그러는 의미에서 합동교단과 연세대가 인정하기 때문에 홍재철목사의 학위, 특히 이단옹호교리에도 하자가 없다. 오히여 조성기는 학력, 최삼경는 교리에 하자가 있었다. 그러기 때문에 예장통합은 먼저 팩트와 교리경쟁에서 패배한 것이다.    

또한 예장통합은 최근에 소위 한기총정상화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연일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대책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특별기도회와 예장(통합) 전국 노회장 임원, 총회 각, 부위원회, 특별위원회 임원 연석회의를 열어 세과시를 하였다. 그러나 21개교단이 모두 연합하는 것도 미지수였고 대부분이 발을 빼는 형식이었다. 이 또한 팩트의 부재였다. 결국 조성기, 최삼경 등 일부 사람들이 연합하여 주도한 것으로 교단이 이용당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행사의 자금도 한 특정인이 지불했다는 지적이다.    

만약 이 같은 일들이 사실이라면 하나님 두려운줄 모르는 모르는 사람들의 후안무치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일 것이다. 예장(통합)은 지금 이 상황에서는 한기총에 대한 합법적으로 실력행사를 할 수없음을 알고 향후 한기총에 대한 법적 하자를 파고들어 국가기관을 통해서 소송으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듯 보인다. 그러나 교회내의 일을갖고 세상법정으로 계속 끌고가는 것은 비성경적인 행위이다. 논쟁이 있어도 교회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한기총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금번 법원의 판결로 길자연목사의 부정선거 문제가 혐의없이 끝나고 대표회장 지위가 적법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지난 해 길자연목사에 대한 직무정지와 본안소송을 통해서 한기총을 7개월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고 한국교회를 부끄럽게 만든 사람들이 예장(통합)의 이광선목사와 한기총 일부 증경회장들과 소위 범대위 사람들이었다. 법원의 판결이 났으면 자신들의 실수를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실추된 한기총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최소한의 신앙양심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한국교회가 지난 해 사회로 부터 망신을 당한 것이 한 번으로 부족해서인지 소송을 통해 한기총 주도권 쟁취를 진흙탕 싸움을 시작하려는 한기총정상화대책위원회, 특히 예장(통합)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과연 어떻게 보실까,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앞으로 총회임원들은 들소처럼 무조건 뿔로 밀고 나갈 것이 아니라 조성기, 최삼경의 풀랜에서 벗어나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여 한기총과 정치적인 대타협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성기, 최삼경카드 갖고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교리와 정치를 분리해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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