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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신학교수들의 발표를 보며

  • 황규학
  • 입력 2012.02.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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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들도 마리아월경잉태론을 옹호하는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한 예장통합 소속 7개 신학대학교 교수 118명이 2월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기총의 개혁과 회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교수들이 성명서를 통해서 비판한 한기총 문제는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금권선거에 대한 비판과 개혁, 다락방측을 영입한 예장개혁측의 회원권 문제, 장재형목사와 WEA 총회 한국개최, 같은 예장통합 교단 소속 최삼경목사의 이단정죄 등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1월 총회 임원회가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삼경목사)의 청원을 받아들여교단산하 7개 신학대학교수 성명서 발표를 허락하고 성명서 작성을 총회이단대책위원회에 에게 맡겨서 교수들의 서명을 받도록 한 것을 이번에 발표하게 된 것이다.
 
한기총의 회개와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서지만 성명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단문제가 주된 내용임을 알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한기총으로 부터 이단정죄를 받은 당사자인 최삼경목사가 성명서를 기초하는 책임자가 되어 자기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장재형목사의 재림주 주장과 자신에 대한 한기총의 이단정죄 문제를 성명서에 담고 있는 것은 결국 최삼경목사 자신의 문제를 신학교수들의 이름을 이용해서 이단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정치적인 술수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디로 최삼경목사의 이단굴레를 벗기고자 총회장과 임원회, 통합측신학교수들과 총회이단대책위원회가 모두 동원된 셈이다. 이러니까 총회장이 최삼경목사와 조성기 사무총장에게 끌려다닌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전 정치부장 이정환목사는 총회나 신학교수들이 최삼경목사의 이단문제에 들러리가 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할 것을 호소하였으나 결국 성명서에 서명한 신학교수들 은 학자로서의 스스로 권위를 내던지고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왜 바른 말에는 이렇게 귀를 막고 못들은척 하는 것인가!
 
금번에 교수들이 서명하여 발표한 성명서도 사실상 자가당착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기왕 말이 나온 김에 문제점을 지적해 보자.
 
먼저 한기총 대표회장 금권타락선거를 회개하고 개혁을 촉구하였다. 일반대학 교수들보다 도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신학교수들의 입장에서 기독교 연합기관인 한기총의 불법 금권타락선거를 비판하고 회개를 촉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 신학교수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불법 금권타락선거에 대한 비판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하며 편파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번 통합측 소속 신학교수들의 성명서는 대단히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사실 한국교회의 금권타락선거는 예장통합측의 책임이 크다. 지난 10 여년동안 통합 총회 부총회장 선거는 금권타락 시비가 그치지 않았다. 해마다 작게는 2~3억에서 많게는 10억이 넘는 선거자금이 뿌려졌다. 그런데 신학교수들은 단 한 번도 교단의 금권타락선거를 비판하거나 언급한 사실이 없다.
 
교단의 금권타락선거에는 침묵하고 연합기관 선거의 금권선거는 회개하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이었던 예장통합 소속 이광선목사가 대표회장 선거에서 돈을 쓰고 당선되었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한국교회 앞에 성명을 발표하였다. 교수들 자신이 소속해 있는 예장통합측이 추천한 사람이 금권타락선거를 치뤘음을 스스로 인정하였음에도 교단 스스로 이 문제를 조사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교수들이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이 있는가?

이광선목사는 스스로 금권선거를 고백함으로 스스로의 잘못이 드러났다. 그러나 길자연목사는 금권타락선거 당사자로 비난을 받고 고소되었으나 사법부는 길자연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이 합법적임을 판결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겠지만 적어도 길자연목사는 금권타락선거 시비에서 무혐의를 받은 셈이다. 한기총을 향해 금권타락선거를 회개하라 함은 결국 이광선목사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다. 이광선목사는 예장통합 목사이다. 그렇다면 교수들이 성명서를 발표해야 할 당사자는 한기총이 아니라 예장통합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신학교 교수들이라면 이런 정도는 이해를 하고 성명서에 서명을 했어야 한다.
 
들째, 다락방측의 교단 해산과 예장개혁 가입에 대해서 이단을 한기총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하고 용납한 것처럼 비판하였다.
 
신학교 교수들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하여 연구한 사실이 있는지 묻고싶다. 그리고 다락방 교회 교인들은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확언할 수 있는지도 묻고 싶다. 누구든지 한 때 잘못된 가르침을 받고 그것이 진리인양 주장하며 빗나갈 수도 있다. 바울도 유대교에 열심하여 '나사렛 이단'을 박멸하려고 나섰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만난 후 회개하고 사도가 되었다. 다락방이 한국교회가 지적한 잘못을 돌이키고 가르침을 받아 이제는 공교단의 일원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하겠다고 결단한 것을 격려하고 칭찬하지는 못할 망정, "한 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라는메카시적 사고방식으로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이 과연 진리를 추구하는 신학자들의 취할 태도인지 묻고 싶다.
 
장재형목사에 대한 주장도 그렇다. 그가 한 때 통일교에 몸 담았던 것은 사실이며 스스로도 인정하였고 무엇보다도 한기총 이대위가 최삼경목사가 한기총 이단상담소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을 포함하여 7년 여 가까이 조사하였지만 이단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하였다. 심지어 최삼경목사와 장재형목사 대질심문에서 장재형의 재림주 주장에 대하여 최삼경목사는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한 사실이 있음에도 근거도 없는 최삼경목사의 재림주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신학교수들의 성명서는 한 마디로 예장 통합 신학교수들의 수준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통합측 신학교수들은 한기총이 최삼경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설은 이단사상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전문성도 없는 질서위원회가 공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을 이단이라고 발표를 하였다'"고 비난하였다. 예장통합 이단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인가? 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목회자들이요, 장로들이다.그러면 총회이단대책위원회가 지금까지 발표한 이단, 사이비들은 모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이단으로 결정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대위원들은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질의, 헌의안건들은 교수들과 전문가들에게 연구를 위촉하여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한기총 질서위원회도 이 같은 절차를 밟았음을 공표하였다.

신학교수들의 주장은 예장통합은 이렇게 해도 되고, 한기총은 안 된다는 식이다. 학자로서의 상식을 벗어난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성명서에 서명을 하려면 적어도 전문적인 연구조사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최삼경목사의 월경잉태론과 삼신론에 대해 상식적인 판단은 했어야 옳다. 그러나 성명서에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은 전혀 발견할 수가 없다. 차제에 예장통합 교수들은 최삼경목사처럼 "하나님은 세 영들"이며 "예수님의 탄생이 마리아의 월경으로 잉태된 것"에 동의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 분명하지 못한 신학사상을 가진 교수들에게 다음 세대를 짊어질 신학생들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학교 교수들은 한기총의 회개와 개혁을 요구하기 전에 예장 통합의 개혁과 회개를 촉구해야 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금권타락선거를 했다고 언론을 통해 시인하여 한국교회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장본인이 예장통합 소속이었고, 자신이 이단사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많은 믿음의 형제들을 이단으로 정죄한 사람이 소속된 곳이 바로 예장 통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 동안 금권타락선거의 온상이 예장통합임을 한국교회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제사장들의 나팔은 여리고성을 향해야지 광야를 향해 불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신학교수들은 이제 회개와 개혁의 나팔을 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분간하고 먼저 소속 교단의 회개와 개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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