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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한기총 행정보류

  • 황규학
  • 입력 2012.03.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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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한교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총회 결의 필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연합’(가칭) 설립 총회를 열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기총, 한국교회협의회에이어 한국교회연합회를 창설하는 것이다.
 
비대위는 9일까지 교단별 총회 참여 대의원 명단 접수를 마치고 13일 총회에서 새 정관을 확정해 대표회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비대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백석, 대신,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예수교성결회, 기독교성결회, 기독교침례회 등 30여 개 교단이 참여할 에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 한기총은 명예회장들의 조정안을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대표회장 임기를 2년으로 늘렸으며,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사실상 배제한 채 총회를 열어 대표회장을 뽑는 등 정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위근목사는 선관위장사임을 표명한 바 있다. 박목사는 홍재철목사측이 WCC를 반대하고 이단 교리논쟁 등으로 감정적인 곬이 깊어진 상태에서 더이상 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고육지책으로 여러교단들이 모여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위근목사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새로운 기구에 예장통합이 참여하려면 교단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교단의 결의 없이 한기총을 행정보류하고, 새로운 기구 참여에 대해 많은 총대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협의회에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또다른 기구를 만든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예장통합은 이제까지 한번도 분파나 분열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 데다 앞장서서 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양새가 안좋다는 것이다.
 
금년에 한기총, 연세대문제, 양화진문제 등을 비롯 예장통합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못하고, 계속 표류하고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박위근목사도 모든 사안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은 상태라는 것을 고백한다. 예장통합교단의 총회장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태라는 것. 현재 예장통합교단이 양화진, 한기총, 연세대문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점점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고 연합사업도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단이 인정하지않고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임원들만의 결의로 한국교회연합회창설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현총회임원들이 고민하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교단내 일부 목회자들은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 박위는목사는 이제와서 예장통합교단이 뒤로 발을 빼는 것도 모양새가 안좋고, 그렇다고 총회결의도 없이 새로운 협의체를 만드는 것도 것도 부담이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양화진, 연세대, 한기총문제에 대해서 총회임원회는 고도의 정치기술을 발휘하지 못했다. 법적으로 모든 것들이 완결된 상태에서 아무리 주장만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때는 늦은 상태이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한기총 문제는 처음부터 최삼경목사건을 안고 가지 말아야 했는데, 교리적 명분을 상실했기 때문에 정치적 명분을 상실하고 말았다.
 
요즘에 와서 교계 정치력을 상실한 예장통합이 되는 일이 없다. 이는 고도의 정치력을 구사할 인물난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무총장을 선출하려면 인맥에 국한하지 말고 실제로 타협과 협상을 끌어낼 수 있는 고도의 정치력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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