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같으면 대학 못가면, 고등학교 졸업해도 죄인 취급당해
핀란드는 교육만이 일등국가가 아니라 졸업에 대한 평가도 1등국가이다. 교장 라우리는 연설에서 졸업자체가 작은 성공이라고 연설을 했다.
그동안 방송매체를 통해서 한국에 핀란드교육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정작 중고등학교에 한인들이 들어간 예는 거의 없었고 졸업생에 대해서 소개된 적도 없었다. 이번에 필자의 딸이 핀란드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1 학생을 핀란드에 혼자 떨어뜨렸는데 모든 외로움과 고통, 핀란드 언어의 장애를 극복하고 졸업을 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핀란드어 회화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여 한영외고를 낙방을 해서 핀란드외국어고등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벌써 3년이 지나 졸업을 하게 되었다. 유학간 한인으로서 핀란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은 최초일 것이다.
특히 필자의 딸이 다니는 영어권외국어 고등학교(글루사렌고등학교)에는 한인으로 필자의 딸 밖에 없었다. 필자의 딸은 바로 핀란드 글루사렌 고등학교에 가서 입학시험을 보고 특별케이스로 들어갔다. 주로 핀란드인들이 대부분이고, 외국아이들은 영사나 대사의 자녀들이다. 한국아이들조차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이다. 헬싱키에 있으며 학비가 없는데다가 영어로 수업을 하는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경쟁율도 높고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학교이다.
원래는 지난 학기에 졸업을 했어야 하는데 어려운 핀란드어가 과락이 되었다. 다행히 이번에 핀란드어를 간신히 통과하여 과락을 면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영어권학교이지만 앞으로는 핀란드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은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한인이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트라관장 딸이 글루사렌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는 영어로 대부분 수업을 하지만 수학은 핀란드어로 공부하고, 핀란드어도 고급과정까지 통과해야 하므로 한인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이 졸업하기는 쉽지 않은 학교이다. 핀란드어가 영어, 독어, 프랑스어와는 달리 독특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헬라어나 라틴어처럼 어미변화가 심하다.
글루사렌 고등학교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절대로 푸쉬하지 않고, 과제물도 일정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늦게라도 제출만 하면 되고, 대신 복사할 것을 우려하여 컴퓨터로 하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손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대학입학시험을 강조하지도 않고, 원하면 본인들이 스스로 공부하면 된다. 학교는 입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고등학교에서는 철학개론, 심리학개론, 윤리학, 유럽역사 등에 대해서 가르친다. 한국에서 대학에서나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을 고등학교 때에 공부한다.
점심식사는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교과서까지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참고서가 필요없다. 학생아파트도 싸게 빌려준다. 그래서 아파트 렌트비(250유로) 이외에 돈이 들어갈 것이 거의 없다. 핀란드 사립외국어고등학교이지만 돈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필자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자제가 다니기에는 적절한 학교이다.
학기는 4학기 제도로 되어 있고, 내신은 거의 반영하지 않아 공부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1년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는 것이 관습이다. 우리나라처럼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대학에 못들어가서 안달이 나지도 않는다. 졸업생들은 1년간 외국여행을 하면서 견문을 넓힌다. 졸업생들은 여행 후 50%는 취직을 하고, 50%는 일반 대학에 진출한다. 누구와도 경쟁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과 경쟁을 한다.
딸아이의 졸업은 핀란드외국어고등학교 최초의 한인 졸업생이라는데 의미를 갖는다. 황인종인 필자의 딸이 흑인들, 중국인도 없는 백인들 사이에 끼어서 졸업을 한 것 자체가 대견스럽다. 미국에는 스페인계, 흑인종, 아시아인들이 학교에 많이 있는데 핀란드 사립외국어 고등학교는 거의 백인들 중심이다. 일본인 친구는 작년에 일본으로 떠나서, 아시아계는 필자의 딸밖에 없다.
힘들고 어려운 유럽학교의 관문이지만 유럽최고의 교육기관인 핀란드에 사립학교를 뚫고 들어가 졸업을 한 것 자체가 의미있다. 황대진 한인회장의 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학교는 곽노현 교육감, 국회의원, 지방교육청 공무원들 등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교장 라우리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학교는 졸업을 할 때 사각모를 쓰고 졸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도로스 선장모자를 쓰고 졸업을 하고 졸업식 때 핀란드 국기를 들고 입장을 한다.
라우리교장은 성공이란 돈을 많기 벌거나 출세를 한 것이 아니라 오늘 졸업을 하는 것 자체가 작은 성공이라고 했다. 한국은 좋은 대학을 가야만 고등학교 졸업이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 핀란드인들은 학교를 졸업하는 것만 해도 작은 성공이라고 말을 한다.
졸업은 작은 성공이자, 시작이다
졸업은 영어로 commencement 이다. 이는 시작이라는 뜻이다. 졸업은 작은 성공이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하여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도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것만으로 대학합격여부에 상관없이 '성공했다', '수고했다'라고 칭찬하는 시대가 오고, 바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외국에 여행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핀란드는 교육만이 질이 높은 것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평가도 질이 높은 것이다. 대학진학여부 상관없이 고등학교 졸업만이라도 작은 성공이었다고 말하는 나라. 그래서 핀란드의 교육이 세계최고의 교육이 아닐까?
|
그동안 방송매체를 통해서 한국에 핀란드교육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정작 중고등학교에 한인들이 들어간 예는 거의 없었고 졸업생에 대해서 소개된 적도 없었다. 이번에 필자의 딸이 핀란드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1 학생을 핀란드에 혼자 떨어뜨렸는데 모든 외로움과 고통, 핀란드 언어의 장애를 극복하고 졸업을 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핀란드어 회화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여 한영외고를 낙방을 해서 핀란드외국어고등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벌써 3년이 지나 졸업을 하게 되었다. 유학간 한인으로서 핀란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은 최초일 것이다.
|
|
|
|
특히 필자의 딸이 다니는 영어권외국어 고등학교(글루사렌고등학교)에는 한인으로 필자의 딸 밖에 없었다. 필자의 딸은 바로 핀란드 글루사렌 고등학교에 가서 입학시험을 보고 특별케이스로 들어갔다. 주로 핀란드인들이 대부분이고, 외국아이들은 영사나 대사의 자녀들이다. 한국아이들조차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이다. 헬싱키에 있으며 학비가 없는데다가 영어로 수업을 하는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경쟁율도 높고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학교이다.
원래는 지난 학기에 졸업을 했어야 하는데 어려운 핀란드어가 과락이 되었다. 다행히 이번에 핀란드어를 간신히 통과하여 과락을 면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영어권학교이지만 앞으로는 핀란드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은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한인이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트라관장 딸이 글루사렌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는 영어로 대부분 수업을 하지만 수학은 핀란드어로 공부하고, 핀란드어도 고급과정까지 통과해야 하므로 한인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이 졸업하기는 쉽지 않은 학교이다. 핀란드어가 영어, 독어, 프랑스어와는 달리 독특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헬라어나 라틴어처럼 어미변화가 심하다.
글루사렌 고등학교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절대로 푸쉬하지 않고, 과제물도 일정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늦게라도 제출만 하면 되고, 대신 복사할 것을 우려하여 컴퓨터로 하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손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대학입학시험을 강조하지도 않고, 원하면 본인들이 스스로 공부하면 된다. 학교는 입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고등학교에서는 철학개론, 심리학개론, 윤리학, 유럽역사 등에 대해서 가르친다. 한국에서 대학에서나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을 고등학교 때에 공부한다.
점심식사는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교과서까지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참고서가 필요없다. 학생아파트도 싸게 빌려준다. 그래서 아파트 렌트비(250유로) 이외에 돈이 들어갈 것이 거의 없다. 핀란드 사립외국어고등학교이지만 돈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필자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자제가 다니기에는 적절한 학교이다.
학기는 4학기 제도로 되어 있고, 내신은 거의 반영하지 않아 공부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1년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는 것이 관습이다. 우리나라처럼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대학에 못들어가서 안달이 나지도 않는다. 졸업생들은 1년간 외국여행을 하면서 견문을 넓힌다. 졸업생들은 여행 후 50%는 취직을 하고, 50%는 일반 대학에 진출한다. 누구와도 경쟁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과 경쟁을 한다.
딸아이의 졸업은 핀란드외국어고등학교 최초의 한인 졸업생이라는데 의미를 갖는다. 황인종인 필자의 딸이 흑인들, 중국인도 없는 백인들 사이에 끼어서 졸업을 한 것 자체가 대견스럽다. 미국에는 스페인계, 흑인종, 아시아인들이 학교에 많이 있는데 핀란드 사립외국어 고등학교는 거의 백인들 중심이다. 일본인 친구는 작년에 일본으로 떠나서, 아시아계는 필자의 딸밖에 없다.
힘들고 어려운 유럽학교의 관문이지만 유럽최고의 교육기관인 핀란드에 사립학교를 뚫고 들어가 졸업을 한 것 자체가 의미있다. 황대진 한인회장의 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학교는 곽노현 교육감, 국회의원, 지방교육청 공무원들 등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교장 라우리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학교는 졸업을 할 때 사각모를 쓰고 졸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도로스 선장모자를 쓰고 졸업을 하고 졸업식 때 핀란드 국기를 들고 입장을 한다.
|
라우리교장은 성공이란 돈을 많기 벌거나 출세를 한 것이 아니라 오늘 졸업을 하는 것 자체가 작은 성공이라고 했다. 한국은 좋은 대학을 가야만 고등학교 졸업이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 핀란드인들은 학교를 졸업하는 것만 해도 작은 성공이라고 말을 한다.
졸업은 작은 성공이자, 시작이다
졸업은 영어로 commencement 이다. 이는 시작이라는 뜻이다. 졸업은 작은 성공이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하여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도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것만으로 대학합격여부에 상관없이 '성공했다', '수고했다'라고 칭찬하는 시대가 오고, 바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외국에 여행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핀란드는 교육만이 질이 높은 것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평가도 질이 높은 것이다. 대학진학여부 상관없이 고등학교 졸업만이라도 작은 성공이었다고 말하는 나라. 그래서 핀란드의 교육이 세계최고의 교육이 아닐까?
ⓒ 통합기독공보 & www.lawnchurch.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용인 기쁨의교회 성도들, 합신 제111회 총회 결의에 반대 성명
© 통합기독공보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 성도들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11회 총회의 기쁨의교회 관련 이단 규정 결의에 반대하는 성명서 ‘한국교회에 고하는 글’을 발표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주일 오후 본당에서 총회 결의 내용과 경위를 설명하는 자리가 열... -
[단신]기독문화선교회, 오산리기도원서 ‘신바람힐링성회’ 개최
사단법인 기독문화선교회가 오는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서 ‘신바람힐링성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회는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성도들의 신앙 회복을 돕기 위한 자리로, 말씀 선포를 비롯해 찬양과 간증, 건강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조승호 GMS 신임 이사장 “모든 성도가 선교에 참여하는 시대 열겠다”
GMS 제15대 이사장 조승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MS) 제1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조승호 목사가 모든 교회와 성도가 함께 참여하는 선교 공동체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선교를 일부 사역자만의 책임으로 한정하지 않고, 청년과 전문인, 은퇴 이후의 성도들... -
예장합동 서울강남노회 제102회 정기회 개최…21당회서 23당회로 확대
예장합동(총회장 정영교 목사) 서울강남노회(노회장 이길찬 목사)가 10월 19일 서울 동작구 대남교회(담임 김창원 목사)에서 제102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노회에는 목사 72명과 장로 12명이 참석했으며, 노회는 당회 수가 기존 21당회에서 23당회로 확대되는 등 교세 변화를 보인 가운데 각종 청원... -
전국호남협의회, 조승호 목사 GMS 이사장 취임 축하
예장합동(총회장 정영교목사) 제27회기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조승호 목사)는 10월 15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GMS 선교본부에서 임원회를 열고, GMS 이사장에 취임한 조승호 목사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임원들은 조 목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차기회장 고광석 목사가 꽃다발과 임원들이 모은 ... -
GMS 2027 세계선교대회 슬로건, ‘교회여 다시 열방으로’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조승호 목사, 이하 GMS)가 2027 세계선교대회의 슬로건을 ‘교회여 다시 열방으로’로 정하고, 교회와 평신도가 함께 선교에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회장인 조승호 GMS 이사장은 교회와 평신도 모두가 선교의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