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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총협, 공천위원장 선거까지 개입?

  • 황규학
  • 입력 2012.06.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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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연으로 정치세력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6월19일, 제97회 총회를 앞두고 전국 64개 노회 노회장들이 모여서 제97회기 총회 각 부서에 배치될 총대들을 공천하는 공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해마다 공천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을 아니지만 공천위원장 선거 풍토가 완전히 달라진 것은 근래에 이르러서다. 
 
과거에는 노회장들 중에 선,후배 관계나 혹은 연장자와 지역을 안배해 가면서 순리적으로 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지금은 공천위원(노회장)이 아닌 외부 세력에 의해 위원장이 선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외부 세력 가운데 공공연하게 그리고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소위 전국 신학대학교 출신들로 만들어진 신총협이다. 제96회기부터 장신대도 신총협 맴버가 되었지만 이 전까지는 각 지방 6개 신학교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 신총협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현 총회 장기발전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시영목사다. 그의 영향력은 총회장을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누구든지 총회장이 되려 하거나 혹은 총회 상비부장 한 자리를 얻고자 하면 비 장신대 출신이어야 하며 신총협의 도움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총협의 영향력
 
신총협은 제92회 총회부터 사실상 부총회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선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김정서 직전총회장의 경우에는 당시 신총협 회장인 고시영목사의 고향인 제주도 지역 영락교회 담임목사라는 점 때문에 신총협의 도움으로 부총회장이 되었다.  제94회 총회에서는 비장신대 출신인 현 박위근 총회장을 지원하여 장신대 출신인 이성희목사를 탈락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이런 일로 인해 총회를 위해서(?) 일하려고 하는 사람은 신총협에 줄을 서기위해 애를 쓴다.
 
교단과 교회의 개혁을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규합하고 힘을 모으는 것은 결코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로지 권력지향의 목적을 가지고 파당을 만들고 자기들만의 총회를 만드는 것은 교단에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이다. 신총협의 출발도 선한 동기에서 출발했겠지만 몇 년 동안 권력을 맛본 후 변질되어 가고 있음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금번 공천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전남노회 백 모 목사(78기)는 신총협 서부지역 대표로서 임원을 역임한 사람이다. 그가 공천위원장의 꿈을 가지고 신총협 대부로 불리는 고시영목사에게 협조를 구했고 고시영목사는 사실상 백 모 목사를 공천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신총협 각 지역협의회장에게 해당 지역 노회장들로 하여금 배 모 목사를 선출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더구나 ‘백 모 목사를 공천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차기 총회장의 뜻’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 일에 대하여 차기 총회장 손달익목사는 “백 모 목사가 공천위원장을 맡아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기에 잘 해보시라고 한 것 일 뿐 특정인을 내정하고 전국 노회장들에게 협조를 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고시영목사, 신총협에서 손 떼야
 
결국 고시영목사가 백 모 목사를 공천위원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총회장까지 들먹인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고시영목사를 중심으로 한 신총협 계획대로 될 것인지 아니면 전국 노회장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 절차를 따라 정치 풍향에 움직이지 않고 공정한 인물을 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인지 이번 공천위원장 선거가 과연 우리 교단의 도덕성을 가늠 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 모목사도 자신은 목회만 30년 해온 사람이며, 한 증경노회장도 자신이 공천위원장 후보에 나가는 것을 말렸다고 한다. 백모목사는 그래도 서부지역 대표를 두 번씩 역임했기 때문에 공천위원장이 되어 보다 교단을 위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다. 백목사의 생각이나 의도도 일리 있지만, 그 뒤 신총협이 있다면 이는 그가 공천위원장이 되더라도 홀몸이 아니기 때문에, 신총협 사람들에게 우선 공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전문인의 공천이 사실상 힘들고, 적재적소 적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어렵게 되고, 보직 나눠 먹기 식으로 끝날 것이다. 백모목사 역시 신총협이 뒤에 있다는 것이 부담이다. 학연을 표방한 정치적 집단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총협의 지원은 독이 될 수 있다  
 
신총협이라는 괴물은 부총회장뿐만 아니라 공천위원장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서 신총협이 보직을 독식하고자 한다. 힘을 가진 자가 자기 힘을 절제하지 못하고 남용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역사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백모목사 역시 이러한 신총협의 지원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도 원칙과 정도를 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고시영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궁극적으로 신총협 같은 단체가 영향력을 발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 교단에서 신총협의 힘은 절대적이다. 총회장까지 신총협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총협은 그 큰 힘을 교단의 발전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지 손바닥만 한 부서장 자리까지 탐하여 자기 사람으로 심으려고 한다면 대기업이 떡볶기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과 다를 바 아니다. 1,500여 총대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은 포도원을 탐하여 거짓 증인을 세우고 나봇을 죽인 이스라엘 왕 아합과 이세벨의 종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총협은 선거 관여하지 말아야
 
신총협은 부총회장선거및 총회 공천위원장 선거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같은 교단내에 신총협, 신대원을 이분화시키는 것은 사단의 전략이다. 이는 통합교단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통합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호신, 영신, 서울장신, 대전신학, 부산장신, 장신대원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 말한다. 호남, 경상도, 충청, 서울, 경기가 모두 하나로 통합되는 교단이다. 신대원출신, 목연출신 모두 하나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신총협을 만들어 학연으로 교단을 이분화하고 또한 정치적 단체로 만들어 자신들의 기득권을 독차지하려는 것은 사단의 역사이다. 분파주의는 사단의 전략이다. 이번 공천위원장선거에 신총협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교단을 학연으로 이분화하는 것도 사단의 전략이다. 이제 예장통합교단은 사단의 전략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신총협의 힘을 이용해서 위원장자리를 얻으려는 사람은 교단을 학연으로 분열시키는 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앞으로 공천위원장이나 부총회장 역시 신총협이라는 정치적 괴물의 힘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하고, 신총협의 힘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 대신 인위적인 정치집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 
 
교단을 기만한 고시영목사는 2선 후퇴해야
 
궁극적으로 예장통합을 학연으로 이분화 시키는 신총협은 폐지되어야 한다. 고시영목사 역시 지난 해 까지 교회는 독립교회였고, 자신만 불법으로 전도목사라는 신분으로 사실상 당회장을 역임하면서 신총협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 해 온 사람이다. 더는 신총협이라는 단체를 정치집단으로 전락시켜서도 안 되고, 공천위원장후보나 부총회장후보를 좌지우지 하는 정치브로커로서 활동해서도 안 된다.
 
고시영목사도 교단을 기만하여 온 것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신총협이하 모든 보직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그리고 고시영목사의 힘을 의지하려는 사람은 낙마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교단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며 신총협을 정치단체에서 구하는 길이다.  분리하고 당짓고 이분화하는 것은 통합 교단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사단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갈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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