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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사장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의 문제

  • 황규학
  • 입력 2012.09.16 16:4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감사위의 지적은 이사회에 관한것
실명없는 유인물은 대부분, 진실 약해
 
총회를 앞두고 각종 총회 현안들과 관련된 유인물들이 배포되고 있다. 입증되지 않은 증거자료들을 첨부하여 부총회장 후보자들을 비방하는 폭로성 유인물을 포함해서 각종 현안들과 관련된 출처 불명의 유인물들이 대부분이다. 1,500명 총대들에게 이 같은 유인물을 발송하려 하면 건당 최소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된다. 이렇게 보면 자기 돈을 들여가며 유인물을 배포하는 사람들은 정말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총회 비리를 근절시키고, 이런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사람이 부총회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총회 일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이렇게 총회를 사랑하면서 하는 일에 대해서 자기 이름을 밝히고 한다면 더욱 신뢰와 경의를 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웬일인지 자기 이름을 밝히고 유인물을 배포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유인물의 내용이 진실이 아니거나 아니면 법적 책임이 두려워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유인물을 보낸 사람들 모두가 다 정직한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면 이름 밝혀야
 
그 중에 기독공보와 관련하여 총대들에게 배포된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보낸 유인물은 기독공보 사장을 연임시켜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독공보 사장을 연임시키지 않는 것이 총회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유인물은 한국기독공보 사장이 공금을 유용, 횡령,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배임, 사장의 권한남용 등 법적책임을 물어야 할 범죄(?)와 도덕성의 문제까지 열거하고 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큰 문제다. 기독공보사는 우리 통합 교단의 기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유인물을 보면 “제94회, 95회,96회 감사위원회가 기독공보에 대한 감사 지적사항 요약 내용”이라고 기록한 내용들을 보면 지난 3년여 동안 기독공보 사장에 의해 발생한 손실액이 무려 9억여 원에 이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장 연임 반대가 문제가 아니라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감사위 지적 사실이라면, 이사회에 책임물어야
 
그리고 기독공보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이사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이라는 이 내용의 진위가 문제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법적 책임을 물어서 사장을 해임시키든지, 혹은 손해를 배상하기 하든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어야만 한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이렇게 큰 범죄(?)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이 같은 의문 때문에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이 사장을 음해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유인물이 배포되기 전, 전 감사위원장들의 서명이 담긴 기독공보 사장의 불법과 비리(?)를 폭로하고 탄원하는 진정서 형식의 유인물이 기독공보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배포되었다. 그리고 사장 연임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전 감사위원장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사회는 사장 연임을 결정하였다.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을 보다 못한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사람들)”에서 문제의 유인물을 총대들에게 직접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말고
 
기독공보 사장과 이사회, 그리고 감사위원회 양쪽은 이 문제에 대해서 모든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위들이 성총회에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감사위원회 주장대로 사장이 9억여 원이 넘는 손실을 끼친 것이 사실이라면 이사회는 사장 선임을 취소하고 사장을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감사위원회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이 드러난다면 이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허위사실로 인해 사장이 입은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뿐 아니라 그의 명예를 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 당당해야
 
그러므로 이 유인물을 발송한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은 익명의 뒤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바란다. 그리고 사장의 범죄(?)를 감사하고 지적한 전 감사위원장들도 사장의 배임이나 횡령이 아닌 것이 드러날 경우 모든 직분을 사퇴하고 다시는 총회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도록 모든 것을 걸기 바란다.
 
이와 관련하여 기독공보 이사회의 문제점도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전 감사위원장들의 진정서나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이 배포한 유인물과 관련하여 기독공보 사장도 직접 자신의 문제를 해명하는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자신을 변명하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 일은 사장이 나서서 해명할 일이 아니라 기독공보사의 주인인 이사회가 할 일이다.
 
기독공보사장의 비리, 대부분 이사회가 허락한 것

그런데 사장이 배포한 유인물은 감사위원회가 기독공보 사장의 비리라고 지적한 내용들이 대부분 이사회가 허락한 것이거나 추인을 받은 것으로 최소한 법적 절차를 받은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기독공보 사장 연임 문제와 관련하여 전 감사위원장들과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과 현 사장간에 직접적인 진실 공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공보의 운영주체인 이사회와 이사장은 이 시끄러운 문제에 대해서 한 마디 언급도 없다. 사장 연임을 결정했으면 결정한 이유와 또 일부에서 문제라고 유인물까지 배포하면서 지적하고 있는 사장의 업무와 관련된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든 책임의 주체인 이사회는 한 발자국 문제의 소용돌이에서 물러나 있다.
 
이사회가 해명을 해야
 
이사회는 “총회에서 보고할 것이지 총회 밖에서 이렇쿵 저렇쿵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그런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이사회는 기독공보 사장의 인선과 업무 등에 대해 권한을 가진 유일한 기구이다. 그러므로 주변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해명을 해야 한다. 지금 전 감사위원장들이나 총회를 사랑하는 모임이 유인물을 배포한 것은 사실상 기독공보 이사회를 향해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유인물을 통해 폭로하고 있는 내용들이 기독공보 이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데도 이사회는 그것이 사장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사회는 자기를 나무라고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이런 이사회가 운영하는 기독공보사가 문을 닫지 않는 것이 기적이다.
 
유인물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사회가 반박해야
 
기독공보 이사회는 주변에서 지적한 사장의 불법과 비리를 인정하지 않고 사장 연임을 결정하였다. 이런 저런 말이 떠돌지만 이사회의 판단이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사회가 기독공보에 대한 가장 많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나 총대들에게 ‘유인물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야 할 책임과 의무도 이사회에 있다.
 
다시 말하면 “사장이 한 일은 모두 우리 이사회가 허락하고 지시한 일이다. 그러므로 사장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고 밝히는 것이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러나 이사회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장의 책임이 아니라 이사회의 책임
 
사장으로서는 이것처럼 억울한 일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이사회의 지시와 허락을 받아 열심히 일해 왔는데 불법과 비리가 있는 것처럼 비난을 받고 있으니 억울해도 한참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사회는 뒷전으로 물러나 있고 사장과 사장의 인준을 부결시키려는 사람들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유인물 내용이 사실이라면 총회는 기독공보 이사회에 모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지 사장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기독공보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사장은 이사회가 선임한 직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기 돈을 들여가며 유인물을 배포한 사람들이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들(모임)”의 지적에 대해 기독공보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사회는 ‘총회를 사랑하지 않는 모임’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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