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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산 기도원은 영하 20도가 넘는 연초의 겨울에도 사람들이 들끓었다. 이천석목사부터 내려오는 영성은 아들 이영금목사를 통해 이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얼산 기도원이 다른 기도원과 다른 것은 일단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천석목사를 통해서 처음 은혜받은 추억이 있고, 아들 이영금목사가 가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영성으로 잘 승화시켜 아버지의 영성이 이어지게 하여, 찬양과 파워댄스라는 엔터테이먼트를 통하여 기도원적 영성과 현대문화의 분위기를 잘 조화시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층들을 고루 섭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가능하면 한얼산 기도원에서 은혜받은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예배를 인도하게끔 한다. 지난주 한얼산에서 설교를 담당한 이원호 목사(소양성결교회)는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는 한얼산기도원에 초청되는 가장 인기있는 목사 중의 한 명이다.
이원호목사처럼 구수하게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메세지를 주는 목사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75년에 한얼산 기도원에 올라왔다가 은혜받아 새사람이 되어 부흥강사가 되었다. 당시 한얼산에 올라 올 때 소주병을 들고 올라왔고,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몰라 산에서 기도하면서 박상규의 '조약돌'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도 말썽을 피워서 학교에서 늘 무릎꿇고 걸상드는 일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하나님이 무릎꿇는 훈련을 시켰다며 넉살을 늘어놓기도한다. 남들이 3년이면 졸업을 하는 학교를 하나님께서 학교를 위해 봉사하라는 뜻에서 2년 더 공부를 시켰다는 것이다. 사실상 낙제를 해서 서울신대를 빨리 졸업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장로가 건강을 위해 갖다준 포도주 한잔을 먹고 설교를 하다가 쓰러져서 교인들이 목사님이 너무 영적으로 무리해서 쓰러진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3부 예배 때 자신이 포도주를 많이 마셔 취해서 쓰러졌다고 고백을 하자, 교인들이 자신을 용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서로 정죄하지 말고 용서해야한다고 설교를 한다.
장로들이 하도 목회실수가 많아서 자신을 쫓아내지 않고 목회학박사를 공부하라고 등록금까지 마련했는데 자신만 혼자하기 미안해서 부목사들을 공부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리포트까지 쓰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독교는 나눔의 종교라고 넉살을 늘어놓는다. 자신이 졸업을 할 때 부목사들이 다행히 공부를 많이 해서 자신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공부와는 너무 길이 멀었는데 어머니가 남들 생각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조금씩 더'를 말로 많은 위로를 받고 남들보다 늦지만 어머니의 조언에 힘입어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훗날 자신의 딸이 자신처럼 공부를 하지 못할 때, 화도났지만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 나서, 어머니가 한 말을 그대로 말했다는 것. 그러자 그 딸이 용기를 내어 공부를 잘 하게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교육철학은 스카이 대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추어 '천천히 그러나 조금만 더 발전'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원호목사의 간증설교를 들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가요 조약돌을 부르다가 한얼산에서 은혜를 받아 목사가 되어 세계만방곡곡에 부흥회를 인도하는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2006년도에는 '새롭게 하소서'에도 출연했다.
한얼산 기도원은 금요일 밤 12시 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찬양과 파워댄스, 부흥설교, 기도라는 프로그램으로 인도하면서 중간에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하여 간간히 간식도 준다. 헌금강요는 절대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한다. 길은 어둡지만 기도원의 탑은 빛을 비추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심령을 갖고 와서 성령의 빛을 경험하고 갔다.
한얼산 기도원의 스타일은 이영금목사는 가능하면 차량, 음식,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찬양이나 율동, 음악도 전문성을 띤 사람들로 구성해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구사하게 하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 청년들, 중년까지 자발적으로 한데 어우러지게 하고 있다. 한얼산기도원에 가면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나이의 격차를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파워댄스를 구사하는 그룹들이 대부분 학생들이다 보니 싱싱함과 젊음이 차고 넘친다.
이영금목사의 찬양인도 멘토는 동네 아저씨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찬양, 간구, 간절함, 은혜체험, 성령충만 등을 강조하여 저멀리가 아니라 현실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하고, 복음성가도 60-70년대의 쉬운 복음송부터 현대의 복음송까지 부르게 하고, 특히 찬송가를 많이 부르게 하여 세대와 연령의 벽을 허물고 있다.
일반 사회도 아이돌이 전면적으로 엔터테인먼트의 분위를 이끌고 있어 40-50대 이상은 들을 노래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얼산 기도원은 연령의 벽을 초월하고 있다. 일단 신나고 재미있고 뜨겁게 하는 것이 한얼산기도원의 특징이다. 그 열기는 가스난로 이상이다.
한얼산기도원 집회의 특징적인 것은 파워댄스이다. 파워댄스는 발동작이라든가 손놀림, 몸동작이 기존의 섬세하고 부드러원 율동의 모습에서 완전 탈바꿈하여 강력한 파워있는 춤을 구사하면서 찬양 곡에 맞추어서 메세지를 전하고있다. 주로 중학교, 고등학교,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은 밤새도록 찬양의 분위를 이끌고 있다. 막판에는 축제의 분위기로 인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게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영금목사는 간간이 통성기도를 하게끔 하여 영성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게 하고있다.
요즈음 한국교회가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는 영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 한얼산기도원의 영성이 살아난다면 교회는 이전과 같이 더 아름답게 부흥될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이 되면서 한번쯤 금요철야기도에 참여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것도 신앙의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어두웠지만, 밝은 흰눈이 어두운 길을 하얗게 안내하고 있었다.
인생이 어둡고 깜깜할 때, 빛되신 주님을 찾게 되면 어둠속에서도 하얀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연유로인해 어둠속에서 하얀 길을 찾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한얼산 기도원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