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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적지, 봉화척곡교회를 살려야

  • 황규학
  • 입력 2013.02.22 11: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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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에서 항일운동하고 신식교육도 시작
경북봉화군 법전면 척곡1리 봉화 833에 있는 봉화척곡교회는 1907년 5월 17일에 설립된 토착교회로서 경상북도 지방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신식교육을 하는 명동서숙도 함께 지니고 있어 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척곡교회는 인재양성과 함께 의병대원들을 보호하고 독립군 자금을 송금하는 등 애국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     © 황규학

 
척곡교회당 창립자는 조선말 한양에 살던 탁지부(지금의 재정경제부?) 관리였던 김종숙(1874~1956)이었다. 그는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의 설교에 감흥을 받고 "일제의 사슬을 끊고 나라가 독립하기 위해서는 야소교를 믿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중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처가 마을 봉화 유목동으로 낙향을 하였다.
 
 
▲     © 황규학

 
그는 30리 길을 걸어 문촌교회를 다니면서 몇몇 신도들과 함께 기도실을 만들어 신앙생활하던 중 1907년 5월 17일 마침내 척곡교회를 세우게 된다. 2년 뒤인 190년 3월 29일에 9칸짜리 정방형 기와집 예배당과 6칸짜리 초가 명동서숙을 건립하였다.
 

▲     © 황규학
 
1918년 무렵엔 한꺼번에 120 여명이 예배를 드리기도 하였으며 김종숙장로는 활발한 선교활동을 하면서 목사안수를 받고 봉하지역 6개 교회의 시무를 맡는 등 교회가 활발하게 번성했다. 교회가 번성하면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독립운동 자금모금에도 앞장섰다. 애국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던 교회이다.
 
김영성장로 가족은 항일운동을 한 애국자
 
김영성장로의 조부인 김종숙목사는 신사참배거부로 투옥되었고, 8. 15 해방 다음날 석방되었고 부친은 안동공립보통학교교사로 신간회사건연루로 평양지방 학교로 추방되었다. 김영성장로 가족은 1938년 북한으로 이사했고, 해방후 월남했다. 그러므로 김영성장로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하여 산증인이다.  
 
예배당 앞에 위치한 명동서숙은 일제 강점기에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초가건물의 교육기관으로 신교육을 시행했을 뿐만아니라 기독교신앙을 전파해 애국운동에서 앞장섰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성경과 국어, 산수, 한문을 가르쳤으며 암울했던 시대에 빛의 역할을 하였다. 당시의 예배당과 신교육의 학교시설이 남은 곳은 척곡교회뿐이다. 
 
이외에도 한국교회최초문헌 문화재인 소장문헌이 5점 보관되어 있고,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590호로 등록이 되어있다. 척곡교회는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교회로 지정되기도하였다. 
 
요즈음 점점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빛의 역할을 하기는 커녕 주변부로 밀려나 어둠으로 가는 상황에 교회의 대 사회에 대한 역할을 각인시키는 입장에서 척곡교회와 명동서숙을 한번쯤 방문하는 것도 좋을 성 싶다. 척곡교회는 김종숙목사의 손자인 김영성장로가 교직을 은퇴하고 관리하고 있다.
 
 

▲     © 황규학

  
척곡교회는 한국기독교사적지 3호로 등록되어 있다.  

▲     © 황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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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규학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김종성 장로에게 미리 전화하기를 바란다. 전화번호 (054-672-4769, 010 -8586-0423). 척곡교회가 어려운 상황이니 많은 신도들이 방문해서 항일운동과 신교육의 효시였던 척곡교회살리기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목사가 공석중이라 주일예배는 은퇴목사가 파송되어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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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에스더2013-07-26 14:47:10

    이글을 쓰는 저는 봉화척곡교회 출신 신자입니다.
    마을사람의 입을통해 우리 척곡교회가 이제 새로 도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응원차 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지금 교회 앞 마을 아스팔트도로가 깔리고 있고,
    교회본당 복원공사도 곧 시작될거라고 합니다.
    달밭까지 확포장이 되어 법전과 직결되면, 이곳은 상전벽해가 될 것입니다.
    유명한 기독교 문화재가 되어 교회가 발전하고, 우리마을의 농가소득도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세계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교회와 마을을 부흥발전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을의 토산물과 농산물도 잘 팔려서 생활이 훨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거기서 섬기고 계신, 장로님과 교인들.
    특히 이번에 고초를 겪으신 장로님의 건강과 건투를 바랍니다.
    앞으로 잘될 일만 남았습니다.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참으로 훌륭한 기독교 문화성지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본당이 복원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 원성현2013-02-28 11:31:12

    봉화척곡교회는 얼마 전까지 불법적인 목사에 의해 3년 이상 유린을 당하다가
    최근에 그 목사가 다른 곳으로 가서 현재 겨우 정신을 차린 상태로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삼년간 문화재교회로서 그 소임을 전혀 다하지 못했다.

    이제 봉화척곡교회는 본당과 기념관과 사택을 짓고
    그 마을을 복음화, 산업화하는 대들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각지의 교회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특유한 문화재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탐방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특히 소속 영주노회 문화재관리위원회에서는 향후
    더 큰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다시 봉화척곡교회가 문화재교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소명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봉화척곡교회는 여느 시골 미자립 교회로 대해서는 안 된다.
    유구한 문화재 건물과 등록문화재를 겸비한 특수 역사시설로서
    역사와 문화재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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