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적 진실에 익숙한 허위의 사회
세월호사건과 관련 보수 기독교 목사들이 막말을 쏟아내어 사회가 떠들썩하기까지 하다. 목사라면 세월호에 대해 한마디 설교를 하지않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한기총부의장이었던 조광작목사도 불국사행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5월 23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광작 목사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인형의 집에 가둬
이러한 생각은 조광작목사만 비단 그런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이 대통령을 지나칠정도로 걱정하거나 존경하여 대통령을 인형의 집에 가둬 고아한 자세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자녀들을 잃은 부모의 눈물보다 이러한 사건을 보고 안타까운 대통령의 눈물을 보다 값어치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천황과 같은 존재로서 눈물을 흘려서는 안될 사람이다. 부모나 국민들의 눈물보다 대통령의 눈물이 보다 값어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에서 눈물이 흘려진 것 체가 이 사회가 큰 죄악을 범했다는 것이다.
이는 조광작목사가 1차적인 눈물과 2차적인 눈물을 구분하지 못해서이다. 대통령의 눈물은 사건 당사자의 1차적 눈물이 아니라 사건당사자들을 보고 우는 2차적인 눈물이다. 2차적인 눈물이 아무리 왕의 자리에 있다 한들, 자기의 피붙이가 죽는 것을 보고 우는 1차적인 눈물의 농도를 앞도할 수는 없다. 이처럼 대통령의 눈물만 귀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죽음을 체험한 당사자들의 1차적인 눈물을 희석시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사회가 직분과 거짓, 허위, 형식에 물들어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여왕으로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성향이 여전히 있는 것이다.
미술용어에서 키치라는 말이 있다. 키치는 가짜 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미술 용어이다. 본래 키치는 19세기 독일에서 특정 예술 형식을 지칭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서 부르주아들의 속물적 허위의식에 기대어 번식했던, 순수 예술을 가장한 기만적인 통속 예술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키치는 고급예술과는 별개로 대중 속에 뿌리박은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 현대 대중문화·소비문화 시대의 흐름을 형성하는 척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키치는 의미를 가장하고 주관성을 띠고 있다. 즉 대상으로서의 가치보다는 대상을 감상하는 자기 자신에 관심한다. 고호의 그림을 보고 그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고호의 그림을 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관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내용보다 수많은 대중앞에서 설교하는 자기 자신에 만족하는 것이다.
따라서 키치는 순수 예술의 형식을 빌리지만, 순수 예술이 감상자를 밀어내고 스스로의 진리를 구축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철저하게 감상자의 기호를 따른다.
감상자는 키치를 통해 손쉽게 자신이 고상한 예술행위를 감상하고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키치는 예술을 예술 자체로서가 아니라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소비하는 태도 자체를 가리키게 된다. 감상자는 연극 작품을 보면서 작품 속에 담긴 슬픔에 매혹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다. 키치는 "이차적 눈물"이다.
이처럼 조광작목사는 슬픔의 사건속에 있는 부모들의 눈물에 탄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의 모습에 도취되는 것이다. 비단 조광작목사뿐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의 눈물에 더 도취되어 부모들의 눈물을 잊고 있다. 대통령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저렇게 눈물을 흘릴까라고 말을 한다. 이는 그만큼 우리사회가 1차적인 진실보다는 직분, 거짓, 허위라는 2차적 진실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법원에서도 1차적인 진실보다는 판사들의 판결인 2차적인 진실에 더 익숙해 있다. 그 판결이 허위이고 오류가 있고 정치적인 판결일지라도 실체적 진실보다 더 진리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는 2차적 진실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다. 허위, 거짓, 기만, 권모술수, 타협, 야합에 토대를 둔 2차적 진실이 1차적 진실인 것처럼 가장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 2차적 진실 이면에는 로비와 힘, 특정 의도라는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다. 많은 사람들은 2차적인 대통령의 눈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겨레의 사설에는 다음과 같이 썼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마케팅’은 전방위적이다. 눈물 흘리는 대통령 사진 옆에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라는 큼직한 글자가 적힌 펼침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대통령의 눈물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제공하며 선거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도 전국 시·도당에 내려보냈다. 지도부는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유세도 시작했다.
새누리당이 전면적 ‘박근혜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불을 댕긴 ‘세월호 심판론’의 바람을 막아보려는 시도다. 야심 차게 꺼내든 ‘안대희 총리 카드’마저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대통령의 눈물을 앞세우며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2차적인 눈물이다. 사건 당사자의 눈물이 아니라 사건을 보고 흘리는 눈물이기 때문에 1차적인 눈물이 아니라 2차적인 눈물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사람들이나 일부 보수 기독교목사들은 2차적인 눈물을 1차적인 눈물보다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보석같은 눈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2차적인 것을 1차적인 것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려는 거짓 통속 문화인 키치문화에 익숙해 있다. 이는 대통령이라는 직분을 가졌기 때문에 사건당사자들인 민중들의 의 1차적인 눈물보다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보다는 사건에 대한 해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안대희 사건
2차적인 진실을 1차적인 진실보다 더 고귀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본질보다는 키치에 익숙하여 있기 때문이다. 비씬 로펌변호사를 사려고 하는 것도 1차적인 진실보다는 로비를 통해서라도 판사의 끈과 닿아 2차적인 진실이라도 유리하게 얻어내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안대희 변호사가 6개월만에 14억을 벌어들인 것은 대법원 사건이 1년에 약 10,000 이상 되는데 9,000건이상은 무조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을 시키는데 대법원출신 변호사가 변론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심리속행으로 해서 전관예우를 하기 때문에 사건수임자체가 수천만원씩 한다는 것이다. 수천만원짜리 대법원판사출신 변호사가 변론을 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일단 심리속행을 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처럼 법조사회도 본래의 1차적인 진실보다는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해 있는 것이다. 전관예우는 그만큼 사회가 2차적인 허위진실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학자 불트만도 예수의 역사적 부활보다는 부활의 믿음과 결단을 중시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1차적인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러한 신학은 2차적인 진실을 우선시하는 키치적 신학이다.
국민의 눈물보다 대통령의 눈물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한 허위 사회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조광작목사의 판단도 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게끔 제주도로 가지않고 불국사로 갔느냐는 것이다. 2차적인 대통령의 눈물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김삼환목사의 논란이 되는 발언이 나오게 된 원인도 청와대에 대한 지나친 존경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에도 청와대에서 설교를 하고 돌아왔다. 청와대도 한교연의장이나 한기총의장이 가야할 자리에 김삼환목사를 초청한 것이다. 청와대는 한기총이나 한교연과 상대하지 않고 김삼환목사와 상대하겠다는 것이다.
김삼환목사는 18일 설교에서도 “세월호(를 두고)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소중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발언은 적절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해경은 학생들보다 선원들을 먼저 구했기 때문에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해경을 해체시켰을 정도로 해경은 부패했고 관행에 젖어있었다. 해수부도 이미 세월호를 비롯 한국 대형여객선의 안전에 대해서 점검을 하지 않고 기득권층들의 자리이동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에 이번 참사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모두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기관들이다. 김삼환목사의 발언은 국가와 왕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성경의 취지에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일차적 진실에서 벗어난 판단이다.
국민들이 공분하는 것은 목사들이 국민들보다 청와대나 대통령을 우선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1차적 진실은 피해당사자인 국민들인데 2차적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국가를 우선 존중하는 것이다. 국민이 죽는데 왜 당사자들인 해경, 해수부를 비판하지 말라는 것일까? 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은 공분하는데 국가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지나칠정도로 민중보다 청와대를 우선하는 행위이다.
논란이 된 목사들의 발언을 보면 1차적 당사자의 눈물보다 2차적 당사자의 눈물을 중시하고, 1차적인 사건 당사자들의 집보다 청와대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여전히 1차적 실체보다는 키치에서 주장하는 권위와 형식, 허위에 토대를 둔 2차적 진실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눈물보다 그것을 보고 흘리는 대통령의 눈물을 중시하고, 성경의 설교 내용보다 청와대에서 설교하는 자신이 대견스러워보이는 것은 모두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5월 23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광작 목사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인형의 집에 가둬
이러한 생각은 조광작목사만 비단 그런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이 대통령을 지나칠정도로 걱정하거나 존경하여 대통령을 인형의 집에 가둬 고아한 자세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자녀들을 잃은 부모의 눈물보다 이러한 사건을 보고 안타까운 대통령의 눈물을 보다 값어치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천황과 같은 존재로서 눈물을 흘려서는 안될 사람이다. 부모나 국민들의 눈물보다 대통령의 눈물이 보다 값어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에서 눈물이 흘려진 것 체가 이 사회가 큰 죄악을 범했다는 것이다.
이는 조광작목사가 1차적인 눈물과 2차적인 눈물을 구분하지 못해서이다. 대통령의 눈물은 사건 당사자의 1차적 눈물이 아니라 사건당사자들을 보고 우는 2차적인 눈물이다. 2차적인 눈물이 아무리 왕의 자리에 있다 한들, 자기의 피붙이가 죽는 것을 보고 우는 1차적인 눈물의 농도를 앞도할 수는 없다. 이처럼 대통령의 눈물만 귀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죽음을 체험한 당사자들의 1차적인 눈물을 희석시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사회가 직분과 거짓, 허위, 형식에 물들어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여왕으로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성향이 여전히 있는 것이다.
미술용어에서 키치라는 말이 있다. 키치는 가짜 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미술 용어이다. 본래 키치는 19세기 독일에서 특정 예술 형식을 지칭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서 부르주아들의 속물적 허위의식에 기대어 번식했던, 순수 예술을 가장한 기만적인 통속 예술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키치는 고급예술과는 별개로 대중 속에 뿌리박은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 현대 대중문화·소비문화 시대의 흐름을 형성하는 척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키치는 의미를 가장하고 주관성을 띠고 있다. 즉 대상으로서의 가치보다는 대상을 감상하는 자기 자신에 관심한다. 고호의 그림을 보고 그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고호의 그림을 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관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내용보다 수많은 대중앞에서 설교하는 자기 자신에 만족하는 것이다.
따라서 키치는 순수 예술의 형식을 빌리지만, 순수 예술이 감상자를 밀어내고 스스로의 진리를 구축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철저하게 감상자의 기호를 따른다.
감상자는 키치를 통해 손쉽게 자신이 고상한 예술행위를 감상하고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키치는 예술을 예술 자체로서가 아니라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소비하는 태도 자체를 가리키게 된다. 감상자는 연극 작품을 보면서 작품 속에 담긴 슬픔에 매혹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다. 키치는 "이차적 눈물"이다.
이처럼 조광작목사는 슬픔의 사건속에 있는 부모들의 눈물에 탄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의 모습에 도취되는 것이다. 비단 조광작목사뿐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의 눈물에 더 도취되어 부모들의 눈물을 잊고 있다. 대통령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저렇게 눈물을 흘릴까라고 말을 한다. 이는 그만큼 우리사회가 1차적인 진실보다는 직분, 거짓, 허위라는 2차적 진실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법원에서도 1차적인 진실보다는 판사들의 판결인 2차적인 진실에 더 익숙해 있다. 그 판결이 허위이고 오류가 있고 정치적인 판결일지라도 실체적 진실보다 더 진리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는 2차적 진실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다. 허위, 거짓, 기만, 권모술수, 타협, 야합에 토대를 둔 2차적 진실이 1차적 진실인 것처럼 가장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 2차적 진실 이면에는 로비와 힘, 특정 의도라는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다. 많은 사람들은 2차적인 대통령의 눈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겨레의 사설에는 다음과 같이 썼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마케팅’은 전방위적이다. 눈물 흘리는 대통령 사진 옆에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라는 큼직한 글자가 적힌 펼침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대통령의 눈물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제공하며 선거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도 전국 시·도당에 내려보냈다. 지도부는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유세도 시작했다.
새누리당이 전면적 ‘박근혜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불을 댕긴 ‘세월호 심판론’의 바람을 막아보려는 시도다. 야심 차게 꺼내든 ‘안대희 총리 카드’마저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대통령의 눈물을 앞세우며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2차적인 눈물이다. 사건 당사자의 눈물이 아니라 사건을 보고 흘리는 눈물이기 때문에 1차적인 눈물이 아니라 2차적인 눈물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사람들이나 일부 보수 기독교목사들은 2차적인 눈물을 1차적인 눈물보다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보석같은 눈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2차적인 것을 1차적인 것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려는 거짓 통속 문화인 키치문화에 익숙해 있다. 이는 대통령이라는 직분을 가졌기 때문에 사건당사자들인 민중들의 의 1차적인 눈물보다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보다는 사건에 대한 해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안대희 사건
2차적인 진실을 1차적인 진실보다 더 고귀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본질보다는 키치에 익숙하여 있기 때문이다. 비씬 로펌변호사를 사려고 하는 것도 1차적인 진실보다는 로비를 통해서라도 판사의 끈과 닿아 2차적인 진실이라도 유리하게 얻어내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안대희 변호사가 6개월만에 14억을 벌어들인 것은 대법원 사건이 1년에 약 10,000 이상 되는데 9,000건이상은 무조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을 시키는데 대법원출신 변호사가 변론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심리속행으로 해서 전관예우를 하기 때문에 사건수임자체가 수천만원씩 한다는 것이다. 수천만원짜리 대법원판사출신 변호사가 변론을 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일단 심리속행을 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처럼 법조사회도 본래의 1차적인 진실보다는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해 있는 것이다. 전관예우는 그만큼 사회가 2차적인 허위진실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학자 불트만도 예수의 역사적 부활보다는 부활의 믿음과 결단을 중시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1차적인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러한 신학은 2차적인 진실을 우선시하는 키치적 신학이다.
국민의 눈물보다 대통령의 눈물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한 허위 사회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조광작목사의 판단도 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게끔 제주도로 가지않고 불국사로 갔느냐는 것이다. 2차적인 대통령의 눈물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김삼환목사의 논란이 되는 발언이 나오게 된 원인도 청와대에 대한 지나친 존경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에도 청와대에서 설교를 하고 돌아왔다. 청와대도 한교연의장이나 한기총의장이 가야할 자리에 김삼환목사를 초청한 것이다. 청와대는 한기총이나 한교연과 상대하지 않고 김삼환목사와 상대하겠다는 것이다.
김삼환목사는 18일 설교에서도 “세월호(를 두고)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소중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발언은 적절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해경은 학생들보다 선원들을 먼저 구했기 때문에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해경을 해체시켰을 정도로 해경은 부패했고 관행에 젖어있었다. 해수부도 이미 세월호를 비롯 한국 대형여객선의 안전에 대해서 점검을 하지 않고 기득권층들의 자리이동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에 이번 참사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모두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기관들이다. 김삼환목사의 발언은 국가와 왕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성경의 취지에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일차적 진실에서 벗어난 판단이다.
국민들이 공분하는 것은 목사들이 국민들보다 청와대나 대통령을 우선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1차적 진실은 피해당사자인 국민들인데 2차적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국가를 우선 존중하는 것이다. 국민이 죽는데 왜 당사자들인 해경, 해수부를 비판하지 말라는 것일까? 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은 공분하는데 국가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지나칠정도로 민중보다 청와대를 우선하는 행위이다.
논란이 된 목사들의 발언을 보면 1차적 당사자의 눈물보다 2차적 당사자의 눈물을 중시하고, 1차적인 사건 당사자들의 집보다 청와대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여전히 1차적 실체보다는 키치에서 주장하는 권위와 형식, 허위에 토대를 둔 2차적 진실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눈물보다 그것을 보고 흘리는 대통령의 눈물을 중시하고, 성경의 설교 내용보다 청와대에서 설교하는 자신이 대견스러워보이는 것은 모두 2차적인 진실에 익숙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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