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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딸, 독일 메르켈 총리

  • 홍열일
  • 입력 2014.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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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 결승전에서 메르켈 총리가 승리하여 박수치는 모습이 보였다. 축구를 보기 위하여 독일에서 브라질까지 온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3선에 성공한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다.

그녀는 소박한 시골 교회 목사의 딸로 자라 통일 독일의 최고 지도자가 되어 유럽의 경제위기 극복과 전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개혁을 이끌고 있다. 이 원동력은 신앙이다. 메르겔은 선거운동 도중 한 신학생의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신앙은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메르겔의 아버지 카스너 목사는 1926년 베를린 팡코프 지역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공부하는 중에서도 항상 자신의 고향인 동독에서 목회하겠다는 소망을 품었다. 그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목회자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동독 행을 택했다. 영어교사였던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메르켈 총리가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지 6주 만의 일이다.

당시 동독 사람들은 300만이나 서독으로 필사의 탈출을 하는데, 서독 목사들은 동독으로 들어갔다. 고난의 길이 될 것임을 알면서 소명의식을 갖은 순교자적 결단이 오늘날 독일 통일의 밀알이 됐다. 독일전문가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서독에서 동독으로 건너간 목사들은 종교 탄압 속에서도 일종의 성지였던 교회를 지켜내며 동독 정권이 무너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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