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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택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절차하자 추대 의혹

  • 법과 교회
  • 입력 2015.09.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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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문법인 임원선거조례 잠재워야 가능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를 목전에 두고 절차 없이 부총회장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는 제100회 총회 장로부총회장 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공석으로 남게 된 것에 대하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공석이 되는 장로부총회장에 현재 총회 서기를 맡고 있는 김순미장로(영락교회, 전국여전도회연합회 부회장)를 총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장로부총회장으로 선출해 달라는 청원서를 총회 임원회에 제출하였다.


▲     ⓒ 법과 교회


이에 대해 이미 지난 9월8일 제99회 총회임원회를 종결한 총회장 정영택목사는 9월11일 긴급 임원회를 개최하고 전국연전도회연합회가 제출한 청원건을 접수, 심의하여 총회선거관리위원회로 이첩하기로 결의하였다.

지난 제99회 총회에서 "여성 목사안수 20년을 기념해서 여성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며 총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장로를 서기로 임명한 정영택 총회장이 이번 전국여전도회연합회의 청원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해에는 여성 안수가 결의된 지 20년째이고 실제로는 그 이듬해부터 안수가 이루어졌음으로 진짜 안수 기념은 금년도 총회가 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한다. 결국 총회장과 당사자인 김순미 장로와 전국여전도회연합회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제100회기 장로부총회장 후보를 추천 순번인 동부지역 총대들과 장로들은 후보 추천을 위한 노회 시기를 실기하여 임시노회 개최를 질의하였으나 총회임원선거조례를 근거로 임시노회에서는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후보자 추천을 포기하였는데 만약 총회에서 추천할 수 있다면 우리도 후보자를 내겠다며 총회장의 처신에 반발하고 나섰다.

예장통합 총회임원선거조례 제3조는 “정기 봄 노회에서, 총회 개회 60일 전”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 임원회가 이첩한 여성 장로부총회장 청원건에 대하여 아직 공식적으로 접수하지 않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회의에서 “청원건 자체가 위법인 줄 알면서 총회장이 청원건을 접수 하여 선관위로 보내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가? 선관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하는 불만들이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관위원은 “총회장은 우리 선관위가 임원선거조례로 인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으로 총회 본 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보고를 받아서 총회에서 법을 잠재하고 여성부총회장 후보를 추대하려는 준비를 하고 우리에게 이 청원건을 보내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결국 총회장이 여성장로 부총회장을 세우려는 계획과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고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회장의 생각에 대해 총대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총회장의 생각대로 여성장로부총회장을 추대하려면 임원선거조례 전체를 잠재해야 하는데 이 같은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며 만약 임원선거조례를 잠재시킬 경우 현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은 모두 자격을 상실하고 총회에서 추천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임원선거에 큰 혼란을 야기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리한 방법으로 선거를 치르더라도 추후 선거소송이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
 
예장 통합 총회는 나름대로 개신교 중에서 법과 규칙과 제도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는 교단이다. 그러나 항상 법과 원칙은 사라지고 이 같은 편법을 의지함으로 교단 내 갈등과 송사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100년 총회라는 기념비적인 총회를 앞두고 부총회장 자리를 두고 진흙탕 싸움판을 벌이는 총회장과 총대들을 바라보는 전국교회와 교인들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헤아리는 총대들이 얼마나 될까? 참으로 부끄러운 통합교단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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