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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의 고민, 정보의 비대칭성

  • 법과 교회
  • 입력 2015.10.3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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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빙자의 숨겨진 정보 알 길 없어.....처음에는 영적 은혜, 두 세달 지나면 영적 전쟁
▲     © 법과 교회




최근 명성교회의 후임자 청빙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현재로서 교회끼리의 병합도 하지 않을 태세이다. 김삼환목사의 대리당회장체제이거나 제3자를 후임자로 선택하는 것 밖에 없다. 실제로 아들의 목회승계가 화두가 되었던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때문이다. 타인에 대해서는 당사자와 교인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비대칭적이다. 명성교회도 정보의 비대칭성때문에 후임자를 함부로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다. 후임자의 숨겨진 정보를 신도들은 알지 못한다.       

신도들이 칭빙지원자에 대해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할 때 교회는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교회가 정보의 비대칭한 상태에서 담임목사를 선출하다 보니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교인들이나 당회원들은 한 편의 설교를 갖고 대체로 선출을 한다. 그 날 한 편의 설교가 은혜가 넘치면 대부분 낙점을 한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당회운영의 문제, 설교 깊이의 문제, 윤리적인 문제, 인격, 정서의 문제 등이 하나씩 흘러 나온다. 

이는 처음부터 정보가 불안한 상태에서 목사를 청빙하기 때문이다. 교회와 청빙지원자의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당회원들이니 청빙위원들, 신도들은 처음부터 청빙지원자의 이력서와 말에만 의존한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숨겨진 정보들이 하나씩 터져나온다. 그래서 청빙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정보비대칭성

경제학에는 정보비대칭성이라는 용어가 있다. 시장에서의 각 거래 주체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을 때, 그 불균등한 정보 구조를 정보의 비대칭성(asymmetric information)이라고 한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사람들이 보유하는 정보의 분포에 편향이 있어, 경제 주체 사이에 정보 격차가 생기는 현상 또는 그러한 성질을 말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하는 용어는, 미국의 이론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가 1970년에 발표한 논문 "The Market for Lemons: Quality Uncertainty and the Market Mechanism" 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어떤 사람이 중고차를 살 때, 그 중고차에 대해서 판매자가 갖고 있는 정보와 구매자가 갖는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구매자가 모르는 정보를 판매자가 알고 있다고 하는 점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숨겨진 정보'라고 한다.
 
숨겨진 정보, 숨겨진 행동정보의 비대칭성은 흔히, 그것이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있던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거래가 시작된 후에 발생한 것인지로 구분하여 다루어진다.
 
거래 시작 전에 있던 정보의 비대칭성은, 예를 들어 중고차 시장에 있어서의 중고차의 품질 정보의 격차를 들 수 있다. 구매자가 모르는 정보를 판매자가 알고 있다고 하는 점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숨겨진 정보'라고 한다. 한편, 거래 시작 후에 생긴 정보의 비대칭성은,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 시장을 생각했을 때, 보험에 가입하려 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운전 능력을 알고 있지만, 보험 회사는 그 사람의 운전 능력을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이 보험 회사에 있어서 완전하게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 의미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은 '숨겨진 행동'이라고 한다. 계약의 이행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따르게 되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대해 보험 회사는 정보 열등자가 된다.
 
이처럼 중고차시장에서 구매자는 판매자에 비해 정보열등자가 되고, 보험회사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 대하여 그사람의 운전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정보열등자가 된다. 보험 회사는 그 사람의 운전 능력을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이 보험 회사에 있어서 완전하게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 의미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은 '숨겨진 행동'이라고 한다. 계약의 이행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따르게 되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행동에 대해 보험 회사는 정보 열등자가 된다.
 
병원의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는 환자가 말하는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전적으로 정보열등자이다. 이러한 정보열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학적인 측정과 진단을 통해서 비대칭적인 정보를 극복해 가는 것이다. 즉 환자의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검증시스템이 약하기 때문에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대부분이 교회가 청빙에 실패하는 이유는 교회가 정보열등자에 있기 때문이다.

즉 그 목사에 대한 인격, 학력, 목회능력, 설교능력, 영성, 행정력, 경영력, 당회운영능력에 대해서 알 길이 없는 상태에서 추천을 통하거나 한 편의 설교를 듣고 평가해서 선출하기 때문이다.  신도들은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와 숨겨진 행동을 알 길이 없다. 지원자의 이력서에 나타나거나 추천하는 사람들의 정보와 그 목사를 투표하는 신도들의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청빙지원자의 정보와 신도들의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아무리 총회장이나 전임목사가 추천을 하고, 이력서의 정보가 있다한들, 신도들은 숨겨진 정보를 알 길이 없다. 신도들은 거의 정보가 빈약한 상태에서 후임목사에 대한 투표를 하게 된다.

엄격하게 말하면 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신도들이 알고 있는 정보도 비대칭적이고, 칭빙지원자와 신도들간에도 정보의 비대칭이다. 그래서 신의 정보와 인간의 정보를 일치 시키고, 청빙지원자의 숨겨진 정보를 끄집어 내기 위하여 인간들은 기도하면서 몸부림쳐야 한다. 나 여호와는 외모를 보지않고 중심을 본다는 말은 숨겨진 정보를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각 교회는 신의 영역인 숨겨진 정보를 잘 찾을 때, 좋은 후임자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각 교회가 아이러니하게도 후임자를 전임목사의 아들로 선택하거나 해당교회 부목사출신을 후임자로 선택하였을 경우, 논란의 발생이 덜한 이유는 신도들이 아들과 출신 부목사에 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강북제일교회, 효성교회, 신일교회, 두레교회 정보비대칭성 심해

그러나 전혀 다른 교단이거나 다른 신학, 다른 지역, 다른 문화, 다른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후임자로 오게 되면 숨겨진 정보를 모른 상태에서 청빙을 하기 때문에 분란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 분쟁이 발생하는 교회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있다. 강북제일교회, 효성교회, 신일교회, 두레교회는 대표적 이다. 네 교회 모두 미국에서 목사를 청빙하였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성은 큰 편이다. 신도들이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 사는 목사의 시민권, 윤리성, 교파성, 신학성을 모른 상태에서 청빙하였기 때문에 즉 정보의 비대칭성으로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명성교회도 정보 비대칭성의 고민

명성교회의 고민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김삼환목사가 후임자에 대한 숨겨진 정보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즉 정보의 비대칭성때문에 선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정보의 비대칭적인 면만을 고려할 경우, 교회의 분란을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아들과 해당교회 출신 부목사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신도들이 숨겨진 정보를 어느정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정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무시하고서라도 혈연이나 지연에 대한 목회승계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이는 기득권의 세습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보지 않고 기득권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기득권보다 정보의 대칭성을 보려고 하고 있다. 관점이 서로 다르다. 엄격하게 말해서 아들승계나 지연승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비대칭성은 파국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관습이나 개혁, 법만을 주장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당자의 정보는 교단이 아니라 교회가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청빙에 관한한 교인들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

총회, 정보비대칭성 약화 프로그램 필요

교단은 해당자의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직계비속을 청빙하지말라는 것도 무책임한 것이다. 그래서 청빙의 몫은 교단이 아니라 회중들의 몫으로 돌려야 하고 교인들이 청빙지원자의 정보를 충분히 알기 위해서는 미국 장로교단처럼 총회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교단이 지교회가 지원자들의 숨겨진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해주어야 혈연적 목회승계, 기득권적 목회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교단은 해당노회가 노회원들의 이력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각 교단마다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신학성이나 문화, 정체성이 다른 타교단에서 온 사람들이다. 각 교단마다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타교단에서 이적해 온 사람들이다. 타교단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만큼 정보가 없는 정보의 비대칭이 심하다. 정보의 비대칭이 심하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오늘날 이단감별사들이 각 교단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교파성이 없고 신학성이 약하고 대부분 타교단에서 와서 그들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다. 그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각 교단이 그들의 이명을 허락하기 때문에 그들은 몰래 들어와 해당 교단을 엎고서 교단을 이단정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해당교단이 타교단으로 부터 온 사람들에 대해 청목 1년을 했다고 해서 옛교단의 신학, 습관이 바뀌지가 않고 그들에 대한 숨겨진 정보를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청목 1년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교회의 파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총회는 목회자의 이력서를 관리할 필요가 있고, 청빙정보의 비대칭을 최소화 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교회마다 청빙대상자의 숨겨진 정보를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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