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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한교연 탈퇴해야

  • 법과 교회
  • 입력 2015.10.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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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관 달라
예장통합교단은 한교연을 탈퇴해야 한다. 교단의 정체성과 한교연의 정체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통합교단과 한교연은 역사적 정체성이 다르다.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통합교단은 한교연과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역사관이 다른 단체와 연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서울대는 전체 사학계열 교수 44명 중 36명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일부 기독 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은 국정화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이 참여한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는 보수화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더 이상 좌편향된 교과서로 우리의 자녀들을 교육할 수 없습니다

2015.10.13. 13:38         

 한국 기독교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형성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개항 이후 기독교는 서구문명이 이 땅에 전달되는 통로였고, 일제의 암흑기에는 독립운동을 위한 기지가 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특별히 해방 후 많은 사람들이 이념의 혼란 가운데서 우왕 좌왕할 때, 기독교인들은 이 땅에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한국 기독교는 산업화, 민주화, 국제화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독교는 오늘의 현실을 볼 때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북한의 공산주의 보다 월등한 체제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마치 북한에 한민족의 정통성이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사회의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약화시킵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이같은 잘못된 생각의 근원지가 바로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라는 점입니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는 한국의 근대사를 좌파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들은 해방 후 한국사의 출발을 헌법에 명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보다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에 두고 있으며, 소련은 해방군이지만 미군은 점령군이고, 대한민국의 건국이 조국분단의 원흉이며, 북한은 자주 국가이지만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이고,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밝히기를 꺼려합니다. 이렇게 쓰여진 한국사 교과서가 어떻게 우리의 자녀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습니까?

한국 기독교는 한국사 교과서의 이같은 실태를 목도하면서 더 이상 한국사 교육을  진보좌파 역사학자와 교사들에게 맡겨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교과서 정책을 지지하며, 이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발전과정을 바로 기술해서 역사문제로 인한 한국사회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아울러서 한국 기독교는 한국사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정부에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확립할 수 있는 실력있는 역사학자들을 많이 양성해야 합니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역사학자들이 없다면 국정화도, 검인정 제도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아니라 특정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역사교과서에 집필 당시 당대의 정부에 대한 서술은 배제해야 합니다. 

정부는 국가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정확히 설명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서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바로 교육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멀지 않아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할 것을 간절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5년 10월 13일


이에 대해 예장통합교단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역사교과서 논의에 대한 본 교단(통합)의 입장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고백하며, 민족사회의 치유와 풍성한 생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19세기 말, 국권이 위협을 받을 때 나라를 사랑하고 충성을 다하는 도리를 실천하였고,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삼일독립운동, 애국계몽운동, 물산장려운동, 신사참배 불참여운동 등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고난을 무릅쓰고 헌신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민주화와 인권운동, 평화통일운동, 환경운동, 생명운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이러한 전통에 기초하여 우리 총회는 최근 역사교과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정부 당국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이 역사해석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오류를 낳을까 두렵다. 1895년 처음 발행된 근대교과서는 검인정제도를 지속해 왔으나, 1972년에 유신체제가 들어선 이듬해인 1973년에 국정제도로 바뀌었다. 이는 국가 권력이 역사해석을 독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선택적으로 교육하고 획일적 해석만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1997년에 다양한 해석을 통해 역사 성찰의 능력을 함양하도록 다시 검인정제도로 변경한 것이다.
정부 당국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국정제도 선택을 재고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역사교과서와 관련된 논란이 국정제도의 채택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고등 학생을 위한 한국사 교과서의 근현대 역사 부분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축소 왜곡한 사실 역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기독교는 교육, 의료, 복지, 출판 등의 여러 부문에서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대표적 교과서인 미래엔 교과서는 다른 주요 종교에 대해서는 5~6쪽에 걸쳐 서술하고, 신흥민족종교도 1쪽씩 할애한 반면, 기독교에 대해서는 천주교를 포함해서 불과 3줄로 극소화하여 처리하고 있다. 전근대사에서 역사가 오래된 한국종교를 중요하게 다뤘다면, 근대화과정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공헌도 중요하게 서술하는 것이 역사 서술의 사실성과 형평성에 맞을 것이다.

역사 해석의 다양성은 삶의 자리에서 역사를 성찰하는 능력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이를 결여한 세대는 분단시대의 극복과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대한 성찰 능력을 구비하기 어려울 것이다. 비판적 자정능력을 결여한 지성은 흑백논리에 기초하여 일방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폐해를 낳을 수 있다. 우리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인해 다음세대가 획일적인 역사 이해 속에서 성장하게 될 것을 심히 염려한다. 정부 당국은 이러한 점들을 십분 감안하여 역사교과서 국정제도를 재고할 뿐만 아니라, 역사교과서의 근현대사 서술에서 기독교를 공정하게 다루는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마련하기 바란다. 

                                2015년 10월 1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

채영남 총회장은 C-channal에서 주최한 신임 교단장 합동 토론회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하여 “국가주도의 교과서 집필 시스템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다각화된 시각이 필요하고 기독교 역사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교회가 관련자들과 대화를 통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채 총회장은 “국정교과서가 그동안 올바로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국정교과서)역사관 왜곡을 보면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예장통합은 중도의 신학을 펼쳐왔으니 이번에는 중도좌의 입장을 드러냈다. 역사성이 있는 교단이라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할 것이다. 그러므로 통합교단은 역사관이 맞지 않는 한교연을 탈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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