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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창목사, 선거가 아니라 선교에 출마(헌신)했다

  • 법과 교회
  • 입력 2016.03.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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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출마자금, 미얀마 나환자 선교와 필리핀 교육선교에 사용하기로
▲     ⓒ 법과 교회


이순창목사는 예장통합교단의 유력한 부총회장 후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버리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지지자들은 이순창목사의 출마를 기대하며 다시 부총회장 출마의 결심을 원하고 있다. 이순창목사는 손달익목사가 나올 무렵에도 사실상 양보를 한 적이 있다. 연신교회 당회는 담임목사의 부총회장 출마를 대비한 교회 예산을 세웠고, 만장일치로 출마를 결의했다. 그는 당회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은 것이다. 특히 이순창목사는 당회의 모든 장로들과 소통을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지난 2015년 10월 9일 연신교회 정책당회에서 이순창목사는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지 않고 연신교회 목회에만 전념하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당회는 이순창목사에게 편지를 통하여 담임목사님의 뜻대로 하라는 의사를 편지로 전달하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순창 목사님께 드립니다

살같이 빠른 세월이라더니 목사님께서 연신교회에 오신지 어느덧 26년이 지났습니다. 불과 200여명 밖에 안 되는 이 작은 교회에 부임하셔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목사님은 소명에 따라 열심히 목회하셔서 이제 5,000명 넘는 연신교회가 되었군요. 때로는 시련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목사님은 저희 장로들과 함께 기도하고 인내하며 협력하며 많은 난제들을 수습하고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순창 위임목사님, 목사님은 이제 교회와 노회를 넘어 총회까지 섬기는 목회자가 되셨습니다. 우리 교단 내에서 크게 존경받는 목사님이 되셨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단 내 수많은 목사 장로들이 이순창 목사님께서 총회를 이끌어 가시기를 열망하고 있음도 듣고 있습니다. 총회의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룩하고 총회 내의 미래를 책임지시고 헌신하실 지도자로 이순창 목사님이 적합하다고 하는 평가가 교단 내에 넘치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저희 당회에서도 그와 같은 취지에서 목사님께서 부총회장 후보가 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순창 위임목사님,
그 동안 목사님께서는 총회 진출 문제로 장시간 고민하시고 기도해 오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교단 내 수많은 목사 장로들의 여망대로 총회장 되시는 것이 사명으로 생각되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말씀해주십시오.저희 장로들과 온 교인들이 마음과 뜻과 열정을 다해 목사님의 뜻을 받들어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이순창 목사님께서 지도자가 되셔서 교단과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그 크신 역사를 위하는 일이라면 저희는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목사님께서는 총회장 되는 것보다 연신교회 담임목사로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시겠다고 말씀해 오셨고, 지난 10월 9일 정책당회시에도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당회원의 생각에도 만약 목사님께서 진심으로 총회장의 뜻을 포기하시고 오직 연신교회의 목회에만 정진하신다면 저희 장로들은 정말로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목사님의 큰 꿈이신 필리핀과 미얀마선교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26년간 안식년 휴가도 없이 지내오셨는데, 이제는 좀 쉬시고 해외나 지방 한적한 곳을 찾아서 쉬는 시간도 가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따르는 모든 비용과 후원을 저희 교회는 아끼지 않고 섬기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순창 위임목사님,
이제 목사님께서는 중대한 결심을 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목사님께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시고 결단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저희 장로들은 큰 기쁨과 보람으로 협력 하겠습니다.

이순창 목사님 파이팅! 

                               2015년 10월 18일
                                                                        연신교회 장로 일동 드림

이에 이순창목사는 당회원들의 편지를 받고 40일 동안 기도를 하였다. 그는 마음 속에 한국교회를 위해 총회를 섬겨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연신교회 목양과 해외 선교에 더욱 헌신하고자 하는 갈등 속에 있었다. 마침내 2015년 11월 29일 그는 목회에 전념하며 해외선교에 힘쓰기로 결단하고 연신교회 장로님들에게 다음과 편지를 하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신교회 장로님들께 드립니다.

겸손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대림절이 시작되는 주일 새벽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묵상하며 저의 삶이 하나님의 축복의 씨앗이 되기 위하여 작은 다짐도 해 보면서 이 글을 드립니다.

돌아보니 세월의 흐름은 욥의 고백처럼 베틀의 북같이 빠름을 절감합니다. 33살 어린 나이에 연신교회 2대목사로 부임하여, 저의 나이도 이젠 60살이 되어 지금은 27년째 목양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고, 이 시간도 존귀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나아가 저의 목회에 적극 협력하여 주신 장로님들의 사랑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뿐만 아니라 5,000명 성도들의 기도가 눈물 나도록 고맙게 느껴집니다. 부족한 저 역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을 축복하며 목회하렵니다.

존경하는 연신교회 장로님 여러분!
지난 10월 중순에 저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편지를 주셨지요(?)
우리교단 총회를 위한 중책 진로에 대하여 저의 마음을 밝혀 달라고 하셨지요?
오늘은 저가 답장의 글을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로님의 글을 받고 저는 40일간 작정기도를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순창목사는 총회장으로 나아가는 길은 온전히 내려놓고 오직 연신교회 목양에만 일념하렵니다. 저의 마음으로는 총회장의 성직을 말 해 본적도 없었습니다. 외부에서 수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니 행여나 하늘의 소리일지 몰라 때로는 대답도 하고 맞장구도 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0여일 동안 기도하면서 스스로 결단 했습니다. 총회장의 거룩한 걸음 보다는, 연신교회의 작은 목사로 남아 있기를 결단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국 수많은 교회와 단체에 사례비를 사양하면서 말씀증거 하러 다닌 것은 총회장을 위하여 그 어떤 조건 있는 섬김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위하여 조건 없이 헌신했던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가정도 하나님께서 주신 작은 교회인데, 저의 목회를 돕는 아내의 몸도 많이 약합니다. 저가 아내의 약한 몸을 돌봐야 하기에 총회장으로 나아가는 길은 여기에서 내려놓아야 한다고 믿고 결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총회는 저가 아니어도 많은 분들이 서로 섬기려 하니 저는 연신교회의 한 목자로 남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등산은 정상을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 것처럼, 저의 지난 27년보다 남은 10년이 더 비중 있고 소중하기에 양떼들과 연신목장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목양하며, 총회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약한 힘이나마 섬기겠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이 종을 연신교회 목사로 세워, 연신교회 장로님들께서는 저를 키워 주셨습니다. 서강대대학원 명지대대학원 맥코믹신학대학원에 보내서 공부하게 해 주셨고, 평북노회장 서울시 연합당회장 총회서기를 비롯하여 교단 총회임원을 3차례나 섬기도록 뒷바라지 해 주셨음도 감사감사의 제목들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대통령의 명을 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3년에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수상토록 하는데는 장로님들의 적극적인 돌보심의 사랑이었음도 고백합니다.

작은 고을 베들레헴이 자랑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구주 예수님께서 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낮은 고을 에브라다는 빛나는 마을입니다. 우리 인간을 다스리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신교회는 이런 예수님이 계시는 거룩한 교회가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이순창목사는 이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을 한 뼘이라도 가까이서 따르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연신교회 장로님 여러분! 지난번 장로님들께서 보내신 편지글처럼 저의 해외선교와 안식년과 연구계획에 변함없는 사랑을 지속적으로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대림절이 시작되는 11월 29일 아침에

                           여러분의 목사 이 순 창 드림

연신교회 장로들은 이러한 이순창목사의 편지를 받고도 2015년 12월 13일 당회원 만장일치로 부총회장 후보에 나갈 것을 결의하고 예산까지 책정하였다. 이것은 개교회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당회와 당회장 간의 관계이다. 이순창 목사는 다시 기도하며 고심 끝에 2016년 1월 17일 다음과 같은 편지를 당회와 성도들에게 보내게 되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신교회 장로님들께, 그리고 5,000명의 연신교회 가족들께 올립니다.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드릴 일은 지난 2015년 12월 13일 주일날 당회원 만장일치로 부족한 이 종을 교단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결의 해 주셨고 이에 따른 넉넉한 예산까지 세워주셨습니다. 눈물 나도록 감사감동입니다. 거룩한 총회를 두고 저도 계속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다시한번 결단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이순창목사는 본교단 부총회장에 출마 하지 않음을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총회장을 돕는 목사는 되어도 총회장이 되는 길은 겸손히 내려 놓겠습니다. 소위 정치(?)하는 목사가 아닌 연신교회 목사로 목양에만 일념하겠습니다. 총회는 저가 아니어도 섬기려는 분들이 여러명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0년은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주님의 분부이신 양떼를 더 사랑하는 연신교회 목회와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총회장의 이름 보다는 작은 연신교회 목사라는 직임에서 행복을 찾겠습니다. 이제는 아쉬움보다 저를 더욱 축복 해 주시고 협력 해 주셔서  감사하겠습니다.시골출신 이 종을 여기까지 인도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2016.1.17.
                                                                           목사 이순창 드림

필자는 지난번 마지막 편지를 보고 이순창 목사가 당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news/view.php?no=5190>=
그러나 이순창목사는 당회에서 마련해 준 예산으로 미얀마 한센병 치료를 위한 나사랑선교회와 필리핀 빈민 아동을 위한 교육선교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목사는 선교 현장을 방문하면서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에 충격을 받고 이들 사역에 대한 소명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선거가 아니라 선교에 출마하게 되었다.         

이순창목사는 경북 예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영남신학교, 국립안동대학교음악과, 장로회신학대학원(74기), 서강대대학원, 명지대학원, 매코믹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총회서기 및 총회임원을 3차례나 거쳤다. 한국교회 방방곡곡에 다니며 사례를 받지 않고 부흥회를 약 200개 교회에서 인도하는 등 목회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를 총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여겼기에 지금도 부총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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