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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목사들

  • 법과 교회
  • 입력 2016.07.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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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성 발언보다 나단 선지자의 경고 필요
▲     ⓒ 법과 교회



대부분의 개신교목사들은 현정권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기보다는 우호적이다. 더군다나 군부독재정권시 노골적으로 비판을 한 사람들은 거의 드물다. 일부 목사들이 반독재투쟁을 하였지만 대부분이 순응적이었다. 특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하면 아부성설교를 하는데 익숙해 있다.

박조준목사

한국 기독교의 원로였던 정진경 목사는 국보상임위의 전 위원장을 위한 기도에서 “일찍이 군부에 헌신하여 훌륭한 지휘자로서 나라에 충성을 다하도록 한 데 감사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보상임위원장으로서 사회악의 제거에 앞장설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아부성 기도를 하기도했다. 한경직목사 역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하여 전두환장군은 광주사태를 진압한 여호수아같은 장군이라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     ⓒ 법과 교회

그러나 박조준목사는 전두환대통령시 국가조찬기도회에 여러번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목사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할 것을 암암리에 강요하기도 했지만 박 목사는 거절했다. 그가 영락교회를 담임하자 영락교회는 1만명에서 7만명까지 부흥을 했다. 수요예배는 2부예배까지 드릴 정도였다. 당시 박조준목사는 전두환정권에 대해서 "썩었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고, 매주 수요일마다 현정권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그는 전두환정권에 아부한 것이 아니라 본회퍼처럼 비판한 목사였다.

길자연목사

길자연목사는 2011년 3월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부부가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하게끔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전 대통령의 인사말 후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에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1분여간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한 것이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은 유례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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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나 앉아서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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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한기총 회장은 자신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토록 한 것과 관련, "단상에 앉아 생각하던 중 하나님이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행한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신앙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 앞에 누구나 죄인이고 평등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앞으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더라도 목사들은 나단선지자처럼 왕에게 바르게 말하는 선지자의 면모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아부성 발언이나 하고, 외모갖고 말하는 등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일 것이다. 박조준목사는 왕의 행동에 대해서 나단선지자처럼 비판을 했고, 길자연목사는 왕을 하나님앞에서 무릎 꿇린 사람이었다. 박조준 목사는 왕의 비판으로 인해 안기부조작의 외화 밀반출사건에 휘말렸고, 길자연목사는 국가로부터 강도높은 세무사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은퇴한 이후까지도 사역을 하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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