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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교리 vs. 주변교리

  • 법과 교회
  • 입력 2016.08.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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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심은 주변으로 주변은 중심으로 가야
한국교계는 개혁신학에 입각한 장로교 교리를 중심교리로 하고 있다. 대형 장로교단의 교리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합하지 못하고 실천지향적인 독특한 목회를 하거나 신비주의적 성향, 영적인 은사, 오순절 성향이 지나치면 이단으로 치부하는 습관이 있다. 한국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단의 교리에 미치지 못하는 군소교단의 목회자들은 이단으로 낙인찍히기 쉽상 이다. 아무리 대형교회라 할지라도 대형교단에서 찍어 누르면 이단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조용기목사, 윤석전목사, 김기동목사, 박윤식목사는 대표적인 예이다.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 대형교단의 횡포였다. 한번 이단으로 찍히면 영원히 이단이 되는 것이고, 대형언론들도 ‘묻지마 이단’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군소언론들은 대형교단의 잘못된 점들을 비판하지 못하고 앵무새의 노래만 불렀던 것이다. 이단감별사들은 대형언론과 대형교단이라는 조직을 최대한 이용하여 군소교단 목회자들을 이단으로 만드는데 앞장 서 왔다. 

이단사역이라는 것이 비기독교적이고 비성서적인 사람들을 이단으로 해야 하는데 비본질적인 기준을 갖고서 허술한 교리적 약점을 지적하여 이단으로 만들곤 하였다. 그들은 대형교단을 이용하여 침례교나 성결교, 군소교단목회자들의 설교나 독특한 목회방법론의 약점을 잡고 교단에서 소명기회 한번 주지 않고 이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단감별사들은 대부분이 근본주의 교리의 편승자로서 교단의 제도와 언론의 힘을 갖고 주변교단목회자들에 대해 힘을 갖고서 이단으로 만드는 역할을 상습적으로 하여왔다. 각 교단의 헌법적 기준과 사실, 재판절차를 통하여 정죄해야 하는데 교리적 내용 없이 제도의 형식적 권위만 갖고서 이단정죄를 해온 것이다. 이는 주변교단이 중심교단으로부터 당하는 교리적인 슬픔이기도 하다.  
    
예수가 십자가 처형을 당한 것도 유대인의 교리에 비하여 주변교리였기 때문이다. 예수가 안식일에 일을 하거나 정결례나 할례, 절기, 이방인, 세리, 간음한 여인에 대해 당시의 율법적 기준을 초월하여 처세하였기 때문에 교리적 중심인들로부터 핍박을 당한 것이다. 사도바울도 마찬가지이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이단이라고 하여 유대인으로부터 핍박을 당했다. 예수와 바울의 공통점은 당시 교리적 주변인으로서 이단으로 낙인 찍힌 것이다.  
  
다메섹 사건이후 바울이 율법의 교리를 완전히 벗은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인 당시의 주변교리를 전하는데 앞장서자, 중심교리에 서 있던 유대인들이 전도시 계속 따라다니면서 폭행을 하고 핍박을 하였다. 그러자 바울은 “더이상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나도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주변교리에 편승한 사도바울은 중심사상을 가진 자들에 의해 죽었다. 역사적으로도 본질적인 교리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교단에 있는 사람들은 중심교단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핍박을 당하거나 이단으로 낙인찍혔다. 
    
주변교단이나 주변교리에서 벗어나는 길은 중심교단이 먼저 자각을 하거나 족쇄를 풀지 않는 이상, 주변교단이 할 수 있는 것은 포교활동을 강화하여 힘을 키우거나 자신들의 신학을 포기하고 중심교단의 신학을 따르는 수 밖에 없다. 중심교단과 타협하여 교리적 수정을 가하거나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정받는 길이다. 요악하면 교리적 중심과 교리적 주변의 구도를 극복하는 길은 중심교리를 가진 교단은 주변교단의 교리를 향하여 교정을 요구하고, 주변교단은 이에 응하여 중심교단과 함께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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