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상처, 아픔, 미움, 분노 사라질 때까지 사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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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일본의 침략 과거사에 대해 우리 국민과 한국교회 앞에 고개 숙여 엎드려 사과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한일친선선교협력회 회장)가 이끈 일본 기독교 지도자 20여명은 지난 2월 27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과거사 사죄와 교회간 협력을 위한 특별예배를 함께 드린 것.
이들 방문단은 “한국의 상처와 아픔, 미움과 분노가 사라질 때가지 사죄하겠다”며 사과의 의미로 부복해 절했으며 새에덴교회 장로들은 이들을 안아 세우며 한일간 화해와 협력을 기대케 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들은 일본의 기독교 양심”이라며 “이들의 헌신, 희생, 배려가 쌓여서 언젠가 하나님 마음이 감동할 때 한일간 평화의 가교역할을 하는 다리가 완성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 소강석 목사]
이날 특별예배에서는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화해, 사죄, 용서’ 제하로 설교하며 서두에 “과거의 죄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아 한국말로 사과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 / 과거의 죄를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올해 92세인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도쿄성서그리스도교회 목사로 1967년부터 일본의 양심적인 지성인들과 함께 사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해 왔다. 오야마 레이지목사는 제암리교회가 일제에 의해 교회가 불타고 집단 학살을 당한 것을 알고 1967년 제암리를 방문해 사죄했으며 당시 1000만엔(현재 50-60억원)을 모아 제암리교회를 재건했다.
또한 오랫동안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을 맡아 왔으며 한국에 요시다 코조 목사를 파송해 사죄와 화해 사역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에 참석해 직접 사죄하고, 2015년에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의 무릎을 꿇었으며, 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광복 70주년의 해인 2015년 5월과 8월에 방한해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공개적인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잠언 16장 7절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말씀이 마음에 울려퍼졌다”며 “진정으로 사죄하고, 사죄의 열매가 맺힐 때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와 함께 방문한 아키라 야마카와 목사도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현재의 문제가 아닌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다”며 “그 문제의 첫 번째는 일본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기에 성경적인 생각을 하지 못한 부분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바라기는 앞으로 한중일 세 나라가 평화를 위해 협력하여 복음선교에 앞장설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야마 레이지 목사 일행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제암리교회,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을 방문했으며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도 참가해 공개적인 사죄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3.1운동의 의의와 그 정신을 배워 일본에 전하고, 상처와 한일간 첨예한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장설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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