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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ctrl C, ctrl V 설교에 대해

  • 통합기독공보
  • 입력 2019.09.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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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곡교회 이면수 목사 표절설교

 

[음성 / 금곡교회 이면수 목사 2019년 9월 15일자 주일설교]

[Text / 인터넷 블로그 ‘광야의 소리’에 게재되어 있는 Y목회자의 설교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출처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bVy0&articleno=390]

  

 

▲     © 통합기독공보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제목의 설교 어떻게 들었는가?

 

한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좋은 말씀의 양식을 먹이기 위해 잘 준비하여 강단에서 설교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설교 텍스트와 음성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음성은 금곡교회 이면수 목사의 2019년 9월 15일자 설교이며, 텍스트는 광야의 소리라는 블로그에 2019년 7월 20일 Y목사가 올린 것이다.

 

표절설교에 대한 논란은 몇 년 전부터 뜨겁게 논란이 되고 문제되어왔다. 물론 일각에서는 말씀을 전하는 것에 있어서 완벽하게 새롭게 전하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어느 정도 인용하고 좋은 말씀들을 참고해서 전하는 것은 괜찮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설교의 일부분을 인용하였다고 하더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그대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표절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요즘이다. 우리가 쉽게 SNS 등에 글을 올릴 때 아무리 좋은 문구여서 올렸다 하더라도 규정된 텍스트의 범위를 넘어서는 내용을 출처 없이 그대로 올리게 되면 이 또한 표절로 간주되는 시대이다.

 

그런데 이면수 목사의 2019년 9월 15일자 설교는 첫 소절부터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읽었다.

 

중간 중간 약간 다른 단어를 사용하거나 순서가 바뀐 부분이 있지만 다른 사람의 설교를 거의 그대로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절이다, 아니다를 논할 것도 없이 명확하게 ‘표절’인 것이다.

 

‘ctrl C, ctrl V’ 과정을 거쳐 너무나도 쉽게 다른 사람의 설교를 그대로 가져다가 단순히 읽는 과정을 행한 목회자. 설득력 있는 목소리, 은혜스런 목소리로 아무리 전하다고 하더라도 기도하지 않고, 성경말씀을 연구하지 않고 전하는 목회자, 과연 괜찮은 것일까?

 

인터넷에 ‘표절 설교’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설교표절에 대해 ‘목회자의 준비성 부족’이라는 표현부터, ‘목회자의 영적 게으름’, ‘도둑질이다’, ‘심각한 범죄행위이다’라는 등 목회자의 도덕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이를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목회자들이 사임하는 사태부터 교회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할 정도로 설교표절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면수 목사는 누구인가? 금곡교회에 청빙될 당시에는 시무 7년 후 신임투표를 받겠다고 해 놓고는 7년이 되자 이를 거부하고 노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교회 갈등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이면수 목사에 대해 성도들은 신학사상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설교 내용 중에 “하나님이 호기심으로 만물을 만들었다”, “요셉이 의롭지 못했다면 예수님이 오시지 못했을 것이다”, “사도바울이 주님을 위해 돈을 벌지 않았다” 등을 전해 성도들이 문제 삼았던 것이다.

 

이렇듯 성도들과 이면수 목사는 여러 가지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면수 목사가 이 갈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하나님 말씀으로 성도들을 잘 양육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더라면 최소한 그대로 베끼는 설교는 자제했어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표절이 이번 한 번뿐이 아니다. 2019년 7월 21일자 설교도 같은 블로그 광야의 소리에 게재되어 있는 텍스트를 그대로 가져다가 설교했다.

 

성도들에게 확인된 것만 벌써 두 번이나 된다.

 

금곡교회 한 성도는 “이면수 목사는 표절 설교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는 것 같다”며 탄식을 하기도 했다.

 

과연 이면수 목사는 표절 설교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표절 설교와 관련해 이면수 목사에게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를 시도했지만 “할 말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끊어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기독신문에 박태현 교수(총신대학교 설교학)는 2015년 10월 28일자 기고문에 “설교 표절이라 말할 때는 최소한 설교자 자신의 본문 주해나 적용의 노력 없이 타인의 설교를 무단 복제하여 자신의 설교인양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설교표절은 부인할 수 없는 영적 게으름의 뚜렷한 표지”라고 지적했다.

 

이면수 목사는 본인의 표절설교에 대해, 설교를 준비하는데 있어 게을리 한 점에 대해 성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해명이나 사과가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서울노회는 그동안 이면수 목사의 재신임투표와 관련해 ‘헌법에 없음’을 들어 교인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며 이면수 목사의 편을 들어 주었다. 이번에도 노회는 ‘표절설교’에 대해 헌법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괜찮다고 할지 두고 볼 일이다. /전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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