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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찬기 목사 ‘내려놓고’ 총회 위상 ‘세우다’

  • 유한나 기자
  • 입력 2021.1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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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총회장 선거 소송 전격 취하…‘화합 달인’ 소강석 목사 역할 커
▲     © 통합기독공보

 

민찬기 목사가 “제106회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대승적 결단을 내렸고 총회 임원은 다함께 머리 숙여 “총회를 바르게 섬기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로써 예장합동 106회 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서 민찬기 목사는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회법정으로 선거무효 및 부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총회실행위원회가 열린 11월 9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민찬기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 공익을 바라는 교단 구성원들의 마음을 수용해 총회선거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찬기 목사는 “선거 후 여러 억측과 추측으로 섭섭한 점이 많았고 선거를 끝나고 보니 가족같은 사람들조차 나를 배반한 것을 알게 돼 일절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증경총회장들이 찾아왔어도 만나지 않을 정도였지만 소강석 목사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소 목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민찬기 목사가 대승적, 대의적 차원에서 용단을 내릴 수 있었던 데에는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이번 일로 인해 총회가 위상을 잃고 상처를 입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게 됐다”며 “우리는 먼저 민찬기 목사의 입장과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분명 지난 선거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는 문제가 있고 이 부분은 선관위나 임원회도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그럼에도 임원회가 강경대응으로 한다는 것은 총회의 분열과 아픔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민찬기 목사가 사회법정 소송으로까지 가지고 간 것은 ‘부총회장 쟁탈’이 아닌 ‘총회 질서를 세우는 것’에 있었다는 마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총회 앞에 진심으로 전달하며 “하나님과 총회를 위해 소송 취하를 용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에 민찬기 목사는 어렵게 결단하며 “소강석 목사의 말대로 하겠다”는 말로 화답하며 총회선거문제와 관련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공개선언 했다.

 

소강석 목사는 민찬기 목사의 결단에 “앞으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90도 각도로 인사했고 회의에 참석한 실행위 전원도 기립박수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상대후보였던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도 “민찬기 목사님을 평소 존경했었다”며 “총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총회를 세우기 위해 품고 내려놓으며 귀한 결단을 해 준 것 다시금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인사했다.

 

배광식 총회장도 마지막으로 “총회의 위상을 세우고 교회를 살리는데 기여한 민찬기 목사를 박수로 환영해 달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실행위에 앞서 드린 예배는 서기 허은 목사의 인도,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이종철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긍휼히 여기시리라’ 제하의 말씀 선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의 광고,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순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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