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대 최대해 총장 회장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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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는 1월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동계정기총회를 열고,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을 협의회 회장으로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최대해 총장은 연임 인사에서 “신학대학들은 지금 단순한 구조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존립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소규모 신학대학의 현실을 외부에 정확히 알리고 제도 개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일관된 방향성과 연속성 있는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임은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엠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전형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합의된 사안으로, 전임 회장 안주훈 총장(서울장신대)을 포함해 부회장·감사 등 8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전형위원회는 “지방과 수도권을 모두 경험하며 신학대학의 구조적 한계를 누구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교육부, 대교협, 국회 교육위원회와의 직접적인 소통 경험 역시 현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총회에서는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대학평가원이 주관하는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을 위해 참석한 이석열 한국대학평가원장은 “4주기 평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며, 평가 영역을 5개에서 4개로 줄이고 지표를 간소화해 대학의 행정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 참석한 총장들은 제도 개선의 취지와 달리, 소규모·지방 신학대학이 여전히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기독대학교 장계은 총장 직무대행은 기숙사 수용률 지표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도시형 대학 가운데 기숙사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그럼에도 기숙사 수용률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국제적 흐름과도 맞지 않고, 신학대학의 교육 특성도 반영하지 못하는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총장은 충원율 평가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 대학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지방 신학대학에 사실상 퇴출 신호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역 인구 구조와 교육 환경을 고려한 차등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두고도 현장의 우려가 이어졌다. 한 총장은 “신학대학은 선교적 사명을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다”며 “그러나 외국인 학생 수가 늘어날수록 동일한 전임교원 확보 기준을 요구받는 것은 재정이 열악한 신학대학에 과도한 부담”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석열 원장은 “대학기관평가인증은 고등교육의 최소한의 질과 국제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라며 “외국인 학생 역시 우리 대학의 학생이라는 원칙 아래 기본적인 교육 여건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소규모 대학의 기능 중심 운영, 겸직 허용 등 현실적 대안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으며, 오늘과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제도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참석 총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신학대학 문제는 단순한 대학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제도가 현장을 따라오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는 것은 학교가 아니라 다음 세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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