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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교회, 영적인 인간과 비영적인 교회

  • 황규학
  • 입력 2009.06.25 00:14
  • 댓글 18
  • 글자크기설정

  • 하나님의 권위대신 가이사의 권위를 의지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이며 목사인 나인홀드 니버는 (Niebuhr, R.)(1892.6.21~1971.6.1)는 신정통주의의 지도자로서, 그의 책 《도덕적 인간관 비도덕적 사회》 에서 낙관적인 인간관을 비판하고 인간의 죄성(罪性)을 강조하였다. 니버는 사회적 도덕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사회 집단의 도덕성은 개인의 도덕성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도덕적인 사람도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쉽다고 했다.
 
개인적인 양심과 덕목의 실천만으로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개인의 선한 의지만으로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니버는 개인의 도덕성 함양뿐만 아니라 개인의 도덕성이 올바르게 표현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했다. 
 
니버는 그의 책 《도덕적 인간관 비도덕적 사회》에서 도덕적인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일지라도 그 사회는 비도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개인은 동정심도 있고 자기를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이타심이나 이해심을 가질 수 있으며, 또 개인으로서는 양심적이고 이성적일 수도 있지만 사회 집단은 그렇지 않고 매우 이기적이어서, 한 국가나 계급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부도덕도 감행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회 집단의 악을 견제하는 데는 양심에 대한 호소나 설득 같은 것은 아무런 효력이 없고 폭력이나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폭력이나 강제력이 반드시 정의나 도덕적 선에 의한 것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견제하는 또 다른 폭력과 강제가 사용됨으로써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러므로 종교적, 도덕적인 요소가 이런 폭력이나 강제력과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사회는 비록 불가피하게 가장 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아무리 개인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해도 그가 살고 있는 사회의 도덕성이나 사회 구조가 잘못되어 있다면, 개인의 그러한 노력도 소용이 없게 된다. 사회의 전체구조가 잘못되어 있는데, 개인에게만 올바른 삶을 살아가라고 요구할 수 는 없다.
 
광성교회이외에 한국교회의 사태를 보면 개개인은 영적 인간이고 나름대로 기독교의 원칙을 준수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교회라는 집단으로 뭉쳐지면, 비영적인 교회가 되고 마는 것이다. 영적인 개인과 비영적인 교회가 되는 것이다.
 
분규교회를 가면 공통적인 것은 신도개개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영적이고 헌신적이지만, 집단세력이 되면 비영적인 인간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으로 찬양을 하고, 기도를 많이 하며 강열하게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지만, 집단의 이익이나 유익을 위한다면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쉽고 심지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 집단의 이기성으로인해 그리스도의 정신은 온 데 간 데 없다.
 
광성교인들의 실종교인측이나 잔류측 교인들은 누구든지 열심있는 신앙인들이며, 헌신적인 사람들이다. 지난번 심재선 목사 설교때에도 양측은 아멘아멘 하면서 영적인 모습을 표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헌금도 다른 교회의 2배이상 하고, 예배도 어떤 교회 교인들보다 열심이다. 통성기도도 순복음교회 교인들 못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집단의 이익이라면 그들은 비신앙적인, 비도덕적인 단체로 전락하고 만다. 틈만 나면 교회건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수십억원의 변호사비, 용역비도 아끼지 않는다. 교회 가운데는 펜스를 치고, 양측은 교회당에서 눈물로 하나님께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들은 구제비는 없을지라도 변호사비와 용역비는 은행 빚을 내서라도 우선 충당한다. 그것을 하나님의 집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고 성지를 순례하는 십자군전쟁이라 생각하고 있다.   
 
십자군전쟁이라는 것은 양측의 고소고발이 끊이지를 않고 있으며, 지금도 서로 법정에서 이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두 재산 때문이다. 기독교적인 단어인 사랑과 배려, 친절, 양선, 포기는 없고 건물싸움에서 승소하기 위해 수년동안 끊임없이 서로 비도덕적 인간이라며 비판하고 나름대로의 공의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다른 분규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항시 자신들만이 영적이고 도덕적이며, 양심적인 기독교인이라며 자신들은 공의로운 인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광성교회는 양측이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도덕적인 인간, 영적인 인간이 되는데 실패할 것이고, 앞으로도 비도덕적이고 비영적인 악순환의 구조에서 헤어나오기에는 역부족 일 것이다. 실종교인측은 양적인 개념을 내세워,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잔류교인측은 목사의 면직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이 도덕적인 영적인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이다.
 
이미 양측은 개인의 신앙생활에 관계없이 비도덕적이고 비영적인 집단으로 빠져들어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헤어나오기 어려운 구제불능의 상태에 접어들었다. 4-5년이 지나도 특정목사의 이름을 불러가며, 자신들이 영적인 인간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현재 외부세력은 대부분이 양측을 긍정하는 세력은 없다. 모두 양비론으로 가고 있다. 서로 간의 싸움과 폭행, 고소고발, 물리력을 통한 교회당의 점령으로 인해 이미 양측은 도덕적인 정당성을 상실했다. 도덕적 교인이지만 비도덕적 교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권위보다 가이사나라의 권위를 의존하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
 
두 집단이 비영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대신 가이사의 권위를 의지하는 데 있다. 양측이 서로 이해하고, 양해하며, 중재와 타협을 해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고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특정목사에 대한 비난으로 인해 대화는 이미 단절되고, 용서와 사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며, 오직 교회당만을 차지하기 위해서 비기독교인인 세상의 판사를 하나님보다 더 의존하게 되었다. 건물차지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경말씀의 실천보다 가이사의 권위를 의존하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인 교회, 비영적인 교회로 전락한 것을 말해준다.
 
그러면서 그들은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고 영적인 주장을 하면서 실제로는 건물을 교회로 생각하는 비영적인 삶을 구현하고 있다. 이것이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의 양태들인 것이다. 영적인 교인과 비영적인 교회, 도덕적인 인간과 비도덕적인 교회의 갭을 극복하는 데는 이미 한계에 부닥쳤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봉하다시피하는 특정목사들이 버티고있는 한, 비도덕적인 집단의 늪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법관을 통한 승소, 비도덕적인 교회의 연장선상 
 
결국 이러한 비도덕이고 비영적인 사회를 극복하는 길은 강제력과 폭력이다. 법원의 강제력일 것이다. 가이사나라의 권위에 의존해서 자신들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결국 가이사나라의 법관의 결정에 힘입어 건물을 차지한다한들 그것이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없기에 비도덕적인 교회의 연장선에 불과할 따름이다. 건물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비영적인 집단들의 거주처가 되는 것이다.
 
광성교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특정목사를 비난하고, 양측에 대한 사랑과 배려보다는 윤리적 공의를 추구하고, 비가시적인 교회보다 가시적인 교회건물에 집착하고, 상대방 집단에 대한 유익보다, 자신의 집단에 대한 유익을 우선하고, 성경의 주장보다 가이사나라의 법관의 주장과 용역을 우선시한다면 비영적이고 비도덕적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다람쥐쳇바퀴 맴돌돗 계속 <영적인 인간과 비영적인 교회>라는 모순속에서 순환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이 떠난 교회를 하나님이 계신 교회라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000억 이상의 부동산가치는 광성교인들이 건물나라를 충분히 하나님의 나라라고 착각할 수 있는 가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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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8

  • GOODSO2009-06-26 10:21:27

    타교회 기독교인인로서 정말 지나 갈 때마다 창피 스럽다. 땅 따먹기(성전 차지)돈놀이 하는것 같아 더럽다.기독교 물질관과 정 반대로 탐심의 우상에 전기독교인 매도당하고 있다, 이제 싸우지 말고 분립조정하여 바른 신앙 생활하라. 서로 새출발 해라.하나님이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 서로 딸 자기거라고 우기고 기도하니...기가 차겠지요,,,
    개끗이 분리하여 참그리도인 으로 돌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바랍니다. 동남노회도 계속 싸우게 놔 두지말고 재산에 탐내지말고 분립조정을 적극 개입해서 성도들의 바른 기독교관으로 돌아가게 해야 된다고 본다.목사님들 물질에 대해 설교는 설교고 돌아서서는 가증한 재물에 마을을 쏟으니 기독교가 타락해 가고 있다고 본다.황목사님 정도출 목사님 좋은 의견이라 전적 으로 동갑합니다.동남노회 소속 장로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이런 이야기 공개적으로 거론할수 없는 현실이 나도 부끄러울 뿐입다.어차피 독립하여 수천명이 각자 참 그리스도인으로 믿음 생활 잘하도록 성도들을 자유케 해주기 바랍니다. 어서 쌍방이 모여 갈 길 및 담임목사 선택 투표를 하여 나오는 표대로 분리하고 각자 투표한 데로 가서 믿음 생활 잘 하도록 .......

  • GOODSO2009-06-25 18:49:51

    더 이상 기독교 망신말고 이제 분립 합의하여 정상적 신앙생활 잘 하여 하나님 ㅇ영광 돌리시길 바랍니다

  • 권오성2009-06-25 17:17:46

    모처럼 생각이 같은 분도 계시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오늘의 황목사님 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구요..
    집단일때 보다는 개인이 만나면 반갑다고 손도 잡고 안부도 묻곤 하는데
    이렇게 된데에는 너나없이 우리 모두의 책임일껍니다.
    특정인에 대한 비판을 하나님의 몫이라고
    그분께 맡기고 그냥 하나되면 안될까요?

  • 광성 2009-06-25 16:30:48

    양측이 서로 화해하고 그랬으면 좋은데 어디 그게 쉬운가요? 만나면 인사하고 악수하고 반갑고 그런 사이인데도 요즘은 왠지 서먹해집니다.
    언제까지 이런 무의미한 전쟁이 계속되어야하는지 답답합니다.
    광성교회는 다음과 같이 3가지 결말이 나겠지요.

    첫째, 사이좋게 화해하고 하나되는 것,(모든 그리스도인과 하나님께서 바라는 결말)
    둘째, 사이좋게 갈라서는 것,(현재 교육관에서 예배드리는 광성교인이 바라는 결말)
    셋째, 누가 이기든 끝장을 보는 것,(현재 본당에서 예배드리는 광성교인이 바라는 결말)

    이 세가지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래도 셋째가 가장 유력한 결말같군요.
    그다음은 두번째이고 첫번째 결말은 아마도 예수님 오시기 전까지는 힘들것같습니다.

  • 평화2009-06-25 15:27:33

    윗글 쓰신 분은 황목사님을 굉장히 미워하시는 분 같네요. 기자의 글이라는 것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도 사람인데 몰랐던 것을 뒤늦게 깨들을 수도 있는 것이고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고 그런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탈측이 처음부터 세상법정으로 가겠다고 강대상에서 선포했는데 그게 바른 판단인가요? 성경에 세상법정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난 가야겠다고 말한게 잘한건가요?

    저도 황목사님 글에 공감합니다. 문제는 서로 자기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서인지 교인들로 하여금 서로를 적으로 보도록 만드는 지도부들의 문제도 있겠죠. 이제 싸움을 그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갔으면 좋겠네요. 싸움하다가 청춘을 보내고 싶진 않습니다.

  • 좋은**2009-06-25 13:17:36

    처음부터 읽어온 자라면 다안다.그때그때 다르다는걸
    법원보고 일관성이없다면서 기사쓰는 꼬라지는......
    어떤 판결에는 법원에 잘했다. 어떤판결에는 못했다.
    처음 명도 판결때 뭐라고 썼는가?
    그후 교인지위때 법원이 춤을 춘다고?
    이제는 법원에 기대는게 잘못된거라고?
    에클레시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을까요? 황목사님

  • 광성출신2009-06-25 08:16:50

    교인들앞에서 강성을 드러내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편 저편 가르기보다는 그 옛날 어린시절의 우리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받았는데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담이 하루속히 철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철문도 빨리 제거되엇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옛날의 그리운 얼굴들이랑 밝은 인사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편 저편이 아니라
    신앙인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서로 사랑하고 나누기를 좋아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것을 차지하기보다는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누구도 헐뜯지않고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용서하라 하는데
    우리가 정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 했는데
    형제, 선후배,동료들까지 원수처럼 대하는 우리는
    과연 신앙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
    간만에 좋은글을 보니 아침을 기쁜맘으로 시작 할 수 있네요.
    황목사님
    앞으로도 좋은글, 아니 좋은글만 부탁드립니다.

  • 광성출신2009-06-25 08:05:41

    '광성교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특정목사를 비난하고,
    양측에 대한 사랑과 배려보다는 윤리적 공의를 추구하고,
    비가시적인 교회보다 가시적인 교회건물에 집착하고,
    상대방 집단에 대한 유익보다, 자신의 집단에 대한 유익을 우선하고,
    성경의 주장보다 가이사나라의 법관의 주장과 용역을 우선시한다면
    비영적이고 비도덕적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투쟁보다는 양보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눈에 들보는 못보고 남의눈의 티끌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였다하면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교인들 앞에서 강성을 들어내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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