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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왕초, 문원순 목사

  • 황규학
  • 입력 2010.03.15 23: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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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목사...그러나 사역의 방법 개정 필요
노원구 상계동에 가면 매주 4시만 되면 노숙자와 노인들로 가득찬 교회가 있다. 총회 헌법위원장, 문원순목사가 목회하는 승리교회이다. 문목사는 자신을 일컬어 '거지왕초'라고 말을 한다. 안내하는 신도에 의하면 노숙자는 약 15%이고 나머지는 거의 노인들이라고 한다.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종이를 팔아서 의식주를 해결한다고 한다.  
 
이들은 매주마다 약 800여명씩 모여서 4시, 5시 두 번에 걸쳐서 예배를 드린다. 문목사는 이들에게 매주일마다 2,000원씩 나누어주고, 요사이는 돈이 모자라서 홀수 주일에는 1,000원씩 준다고 한다.  주일 아침에 참석하는 약 600 여명 되는 신도들의 헌금이 고스란히 노인들에게 흘러가기때문에 교회 경상비는 거의 없고, 예산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     © 황규학

 
그러다 보니 해외선교비나 주일학교에 투자하는 예산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가난한 노인들에게 교회의 헌금이 고스란히 들어가기 때문에 그야말로 구제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특수한 교회이다.      
 
이에 대해 문목사는 밑바진 독에 물붓기라는 시각도 없지 않으나 그렇다면 매년 총회장선거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이야말로 진짜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이다.  문목사는 지금까지 해온 사역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 황규학

 
주위에서 먼저 예배당을 짓고 이들에 대한 사역을 하라고 하는 조언도 많으나 문목사는 예배당을 지을 돈으로 구제하는 것이 낫고, 예배당을 지으면 교회는 빚더미에 앉게 되기 때문에 구제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문목사가 시무하는 승리교회는 조립식 예배당으로 되어 있어 교육관이나 주방 등은 열악한 시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을 하려고 해도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교인들은 약 600여명이 출석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서민들이라 충분한 예산도 잡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        
 
낚시하는 법 필요
 
한 신도는 노인들에게 고기를 매주 주는 것보다 고기낚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목사가 기도하고 사명을 갖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도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목사는 상당수가 돈보다도 예배때문에 교회를 찾는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예배분위기는 뜨거우며, 많은 노인들이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문목사입장은 돈을 주어서라도 교회에 오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천국에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문목사에 의하면 1년에 1억원이 구제비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교회를 통해서는 문목사의 사례비도 가져가지 않을 정도로 모든 예산이 노인및 노숙자 사역에 올인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으로 인해 문목사는 여러가지 상을 받기도 했다. 
 

▲     © 황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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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사역에 비판도 없지 않다. 우선 교회신도들은 교회 아이들을 위해 교육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회가 미래를 위해서는 노인들뿐만아니라 자녀들에게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부도 주로 소외되었거나 그늘진 면에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질적인 면이나 체계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언제까지 조립식건물인 상태로 이어 갈 수는 없는 상태이고, 교회의 정체상, 소외된 노인들에게만 촛점을 둘 수만은 없는 상태이며, 계속 물질을 주고 오게끔 하는 것도 자칫 잘못하면 물질에 중독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오병이어를 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예수는 영원한 생명의 떡을 알게 하기 위해서 오병이어의 역사를 한 두 번 베푼 적은 있지만, 모일때마나 베풀지는 않았다. 따라서 돈을 주고 전도하는 방식은 자제 되어야 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     © 황규학

 
오병이어를 보는 것보다 공중의 새를 보게 해야
 
그러므로 승리교회는 그들에게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는 말씀을 전하게 함으로 스스로 신앙을 통해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오병이어만 얻어 먹을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격려도 해야 할 것이다. 
 
고기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고, 오병이어보다 생명의 떡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해야할 것이다. 정부와 협의하여 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방법과 복지정책을 구사할 수 있도록 교단차원에서 협조를 받아서 보다 구조적으로 노인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가 미래가 있기 위해서는 노인들에게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할 것이고, 교회 시설에도 투자를 해야한다. 노인들에게 돈 2,000원이 중독성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돈에 중독이 걸린 사람들은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교회직원 해고를 이유로 빨간색 조끼를 입고 피켓을 들고 노조사무실비를 달라고 하는 돈중독자들처럼 중독에서 헤어나오기 어렵게 될 수 있다. 
 
 

▲     © 황규학

 
교회가 그들의 가난을 해결하는 것보다, 교회는 신앙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 가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떡을 주어야 하지만 궁극적인 것은 영원한 떡을 먹을 수있도록 해야하고, 그 떡은 스스로 신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 오병이어 역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문목사에 의하면 그 교회에 참여한 대다수가 한 교회에서만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다니면서 돈을 받고 있다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교회가 물질에 중독이 걸리도록 조장해서는 안된다. 노조목사가 물질에 중독되어 피켓만 들어도 돈이 나오는 것은 대형교회가 그를 키웠듯이 교회가 거지를 양산해서는 안된다. 거지라는 것은 다른게 아니라 주는 것보다 얻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다.  
 
희망의 인문학, 절망의 신학
 
미국의 '희망의 인문학' 저자 얼쇼리스는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 그들로 하여금 정체성을 갖게 하고, 직업을 갖게 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서 미전역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도 실제로 이것을 본받아 성공회대학, 서울대학 등 여러 일반대학들의 교수들이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하고 있다. 인문학을 통해서 그들은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과 신학이  불행하게도 이들의 삶을 새롭게 하지 못하고 있다. 퍼주기를 통해서는 그들의 삶을 현재의 걸인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신앙과 신학이 인문학보다 희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이나 중독을 부채질한다면 죽은 신학이요 죽은 신앙이다.   
 
미국교회도 걸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미국교회는 돈을 주지 않는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가면 갈보리 채플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항시 예배가 끝나면 구제부에서 줄을 지어 서 있는 사람들에게 신앙상담을 하고, 기도를 한 후, 1-3개월치 월마트에서 음식을 사라고 쿠폰을 발급한다. 그러다 보면 지역경제도 살게 된다. 승리교회도 보다 구조적인 사역이 필요하다.              
 
걸인사역, 시설보강 필요
 
문목사는 잠시 걸인사역을 멈추고서라도 더 나은 사역을 위해서 시설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매달 800만원이 외부로 나간다면 10억에 해당하는 이자이기 때문에 은행 융자를 해서라도 교육관을 새로 세우고 복지 시설을 보강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 공장이라도 세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의정부교회 같은 경우, 복지법인 8개를 만들어 교인들 60여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노인들에게는 요양소에 들어가게 하기도 했다. 김준호목사는 최대한 국가의 복지정책과 예산을 활용한다. 2,000원을 주어서 노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2,000원의 중독만 부채질 할 수 있다. 
 
문목사는 육사에 합격하고도 친척이 지리산 빨치산이라는 것 때문에 신원조회에서 거부돼, 할 수 없이 공무원의 길을 택하고, 야간에 법대 대학을 다녀 법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이로인해 교단의 헌법위원장을 두번씩이나 역임하기도 하여, 헌법개정 사례집을 발간하기도 하는 등 교단헌법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또한 마음이 뜨거워 후배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를 찾는다면 없는 돈 다 털어 차비라도 해서 보내고 심지어는 목회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까지 줄 정도로 가슴이 뜨겁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노숙자 및 노인들의 걸인사역은 거지왕초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사역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방법론에 있어서 수정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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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너나잘**2019-10-05 15:39:49

    황규학씨 본인은 삶의 현장에서 1달에 1번이라도 주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는 있나요? 1달에 단 5만원이라도 당신 지갑을 열어서 굶고있는 누군가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그들에게 식품을 공급해주고는 있나요?
    자신은 책상에 편히 앉아 글로만 쓰면서 고상한 척하며 비판이나 하고 있으면서, 그리고 99%의 교회들과 크리스쳔들은 노숙자들을 품고 아무도 관심 안가지고 교회들조차 냄새난다고 코를 막으며 눈을 돌리는 게 현실인데(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니까. 이러니까 개독교라고 하는거에요, 당신 같은 말로만 사랑을 얘기하는 이들 때문에).
    근데 저렇게라도 비록 부족하지만 그래도 매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말씀을 꾸준히 가르치려 노력하는 분들께 당신이 한다는 게 겨우 이런 짓인가요? 개인적 감정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그분께 얘기할 것이지 우회해서 까고 있다니, 황규학씨, 그러면서 당신이 예수님의 제자이자 목사라고 할 수 있나요? 진심으로 부끄럽지가 않나요?
    인생 그렇게 살지마세요. 남을 헐뜯고 고작 펜대나 굴리면서 탁상공론하듯 비판이나 하고 있고, 비판은 누구나 쉽게하지만 행하는 건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합니까. 삶에서 조금도 희생하거나 적은 금액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거나 1년 1번 봉사활동 조차 섬기지 않는 이들이 얼마나 많나요? 당신은 예외인가요?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내가 거듭난 주님의 제자, 백성이 맞는지.
    이 나이 먹도록 뭐하는 겁니까. 자식들 앞에 부끄럽지 않나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이딴 글을 쓸 수 있나요 목사라는 자가? 뉴조 따라하는 것도 아니고. 제발 똑바로 글 써요 이 양반아. 허구한 날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지 말고.

    당신의 행함 없고 남을 깎아내리고 까서 돈 받아먹는 짓은 좀 그만하세요. 회개하세요 황규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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