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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나보타스'

  • 황규학
  • 입력 2011.02.07 04:30
  • 댓글 1
  • 글자크기설정

  • 개신교 여의사들, 필립핀 해상촌에서 의료봉사 가져
'울지마 톤즈'로 전국을 울린 이태석 신부의 삶이 필립핀 나보타스시 해상촌에서 개신교 여의사들로 인해 이어졌다. '울지마 나보타스'였다.  가난과 병에 찌들어 우는 그들에게 일시적이나마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하게 전세계적으로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목회자들로 인해 실추된 개신교를 평신도들이 구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전문인 평신도 사역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요청될 때 이다.       
 
개신교 여의사들(한국여의료인회)이 만사 제쳐놓고 2011년 2.2-2.7.까지 구정연휴를 이용하여 필립핀 해상촌 나보타스시에서 의료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 등대복지회

 
비록 단기간이지만 평신도 여의사들이 구정의 휴가도 던져버리고  가장 어렵고 버려진 이웃들을 찾아가 인술을 펼쳤다. 
 
‘한국여의료인회’는 한국여자의사회(회장:박경아),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김은숙), 대한여자한의사회(회장: 류은경),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회장:이수연)로 구성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의료인들이 모인 단체이다.
 
양의, 한의, 치과의사 등 의료 전문의 26명을 포함하여 치기공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43명과 등대복지회 장창만 이사장, 조일 사무국장, 직원을 포함하여 총 46명이 참가하였고 박경아교수(연세대의대 교수, 국제여의사회 부회장)가 단장을 맡았으며, 최경숙 권사(기독교의료선교회 회장)이 행사 위원장을 맡았다. 종합병원이 단기간적으로 나보타스시에 세워진 것이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필리핀의 최대 도시빈민촌인 마닐라 나보타스시 해상 판자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등대복지회와 현지 파트너인 뚤라이(Tulay: 대표 박선호)가 봉사활동에 필요한 모든 준비 및 진행을 총괄했다. 동 활동을 위해 특별히 나보타스 시청에서 현지 보건소와 협력하여 20명의 안전요원을 포함, 간호사, 조산원, 보건요원 등 총 80여명의 봉사자를 지원하였으며, 마닐라에 살고 있는 현지 교민들도 협력함으로써 나보타스시 전체의 행사가 되었다.  
 
▲     해상촌

 
나보타스시의 해상판자촌은 일부 종교단체나 민간단체가 선교나 지원을 포기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열악한 곳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지상에서 발붙일 땅 한평을 얻지 못하여 바다위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판자를 깔아 손바닥만한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시에서도 버려진 곳으로 가난과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집단 빈민촌이다.
 
▲    나보타스 시청 광장  

 
등대복지회(이사장: 장창만 목사)는 이 지역 청소년과 아동을 돕기 위하여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나보타스시 청소년 및 아동보호 지원과 지역개발을 목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개설된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 교육을 위한 검정고시반과 직업훈련교실을 운영하며 기초학습과 전문 자동차 정비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극빈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도시락 공급도 지원하고 있다.
 
▲     ©황규학

 
이번 의료 봉사에는 내과, 가정학과, 안과, 성형외과, 일반외과, 피부과, 영상의학,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임상병리과, 치과, 한의과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료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 병원 행정팀도 참가하여 접수, 문진, 환자분류 및 현황조사 등 각과별 전 진행과정을 돕고 있다. 임시약국이 개설되고 갑상선, 복부, 위, 유방, 자궁 초음파 진단과 뇨검사, 혈액검사, 당뇨 및 혈당검사, 신장 및 심장, 여성질환 등 분야별 전문 의료인들의 활동으로 소규모 종합진단 기능을 갖추었다. 그야말로 종합병원 수준이었다.
 

▲  줄서있는 아이들 
 

일반 의료와 한방팀은 첫날 해상 판자촌에서, 둘째날과 셋째날은 나보타스 시청 마당에서 활동했고, 치과팀은 장비설치와 무게 때문에 한 장소 ‘커뮤니티 센터’에서 3일동안 진료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진료를 위해 웬만한 치과 장비들과 약품이 거의 다 동원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신경을 써서 준비한 치과팀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이 장비를 무료로 운반해 주었다고 한다.  
 

▲    치과 치료 
 

둘째 진료일, 2월 4일에 봉사단은 활동 시작 전, 모두 나보타스 시장실에서 시장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은 등대복지회와 뚤라이, 한국여의료인회 회원들에게 정중한 예를 갖추어 이번 의료봉사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고, 시청의 모든 직원들도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 나보타스시장이 방문   

 
치과, 한의, 양의 모두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여의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그동안 해외봉사로는 하기 힘든 수술에서 임상병리, 한의 침술과 뜸, 부황, 치과 발치 및 보철, 보전, 구강 신경치료까지 단순진료에서 2차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단체 업그레이드 시켜 실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보았다. 
 
▲    한방치료
 
여의사들, 전국에서 자원
 
이번 의료봉사의 또 다른 면모로는 부산, 대구, 홍성 등 전국각지에 거주하는 여자의사들이 거리를 멀다하고 참가한 것이었다. 특히, 구정을 맞이하여 의사의 자녀들 중 초등학교 4학년 선영이와 3학년 예진이, 고등학교 3학년 이승규군이 참가하여 어머니가 의료인으로서 활동하는 봉사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힘을 보탰다.
 
동양인이지만 서양문화를 더 많이 접한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방치료가 생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번 봉사를 통해 바뀌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료가 이루어졌으며 스스럼없이 침을 맞고 뜸을 뜨는 주민들을 보며 한방도 이제는 세계화가 되어감을 알 수 있었다.
 
오염된 환경 속에 살아가는 나보타스시 주민들은 주로 피부질환, 안질환, 내과질환이 많았으며 종양제거, 봉합, 농양 제거 등 평균 1일 7건의 수술이 진행되었다. 
 
한국여의료인회가 마닐라에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접한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이남용 부회장이 봉사현장에 찾아와 어떻게 이런 좋은 일을 본인들에게 알리지 않았느냐고 교민신문에 기사를 내기를 원했다. 그는, 이러한 일을 꼭 나타내기 원한다기보다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과 현지인들간 마찰이 다소 있어와 교민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선행을 알려서 한국인의 사랑을 전하고 양국간 관계개선으로 교민들의 안전도 보장될 수 있음에 좋은 일은 알려서 양국 우호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역과 봉사소감
 
치과팀은 위, 아래 이가 하나도 없는 65세 남짓의 한 할머니에게 틀니를 만들어 주자, 거울이 없어 미처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지 못한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깨닫고 현장은 순식간에 기쁨과 환호로 가득 채워졌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제한된 시간 속에 국내에서 정상적으로는 5~6회에 걸쳐 해야 하는 어려운 시술을 1회에 끝내기 위해 종일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다. 15년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의사들의 기술과 치기공사 및 위생사들의 도움, 시간안배와 좋은 재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으로 해외봉사 현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나보타스시에서 연출해 내었다.  
 
나보타스시 시장도 환자들이 잇몸치료, 틀니, 스케일링, 보철, 발치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기도 했다. 환자는 틀니를 끼웠다 벗겼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감사하다고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에 초음파 90건, 수술 7건, 임상병리 183건 등 첫날 1300여건, 둘째날 1650건 정도의 진료가 이루어졌다. 등대복지회 장창만 이사장은 "이번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거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종일 많은 환자를 쉬지않고 보느라 지친 몸으로도 불평한마디 없이 기쁨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참으로 놀랍다. 구정명절에, 많은 돈을 내고,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도 저렇게 일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며, "참가한 대부분의 회원이 기독교인이고 바로 그들이 갖고 있는 신앙의 힘과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며 참으로 귀한 일에 함께 하게 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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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영과 엄마 외과의사 최은아] :12살, 대구 월촌초교 4학년/여

어머니가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선영양(11살)은 “감동스럽고 엄마가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자신의 꿈도 엄마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었는데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자신의 미래 희망이 이 곳에 와 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굳어졌다며 의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꼭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꿈이 확산되어 가는 계기가 되었고  필리핀 어린이들처럼 자기 또래 친구들이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 제대로된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구체화되었다고 전했다.  
 
봉사하면서 필리핀 친구를 사귀어 숨바꼭질도 같이하고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소아과에서 약국일을 보조하며 언어가 안 통해 가장 힘들었으며 필리핀 친구들이 생각보다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했다.
 
최은아 의사는 그동안 후원금을 기부하는 일은 했지만 직접 몸으로 하는 현장봉사는 처음이라며, 의사로서 삶에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용기가 부족해 못했다며 자신의 경우를 비추어 인생의 행복을 찾아 가는 길에 어릴 때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딸 선영이도 함께 동참시키기로 했다는 것. 이번 봉사를 통해 준 것 보다 받은 것이 더 많다고...
 
[정혜진과 엄마 산부인과 의사 강소희] 부산 동래초교 3학년

예진이도 엄마가 산부인과 의사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고 엄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일에 함께 따라 나서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오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필리핀의 또래 친구들이 정말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의외로 어려운 데도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는 필리핀 친구들이 좋다고 했다.

 
강소희 의사도 딸과 동행하게 되어 더욱 뜻있는 여행이 되었다며 산부인과 진료를 하면서 진단만 하고 처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그것이 못내 안타깝게 숙제로 남는다고 했다. 병원에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는 그렇게 할 것을 권했지만 환자들 형편상 그렇게 할지 모르겠다고... 또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맑은 것이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이승규] 서울 보성고 3학년

엄마를 따라 나섰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이 곳 사람들의 환경이 더욱 어려운 것 같아 가슴이 찡해 왔다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이 밝고 명랑하다고...어린이들을 위한 팝콘 튀기는 일을 담당했는데 자기에게 뛰어 올라 가지 말라고 매달리는 한 꼬마아이가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여러 봉사활동을 했지만 해외는 처음인데 치과의사인 엄마가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루동안 400여명의 어린이에게 팝콘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은숙] 대한치과의사회 회장

이번 방문시 다른 의료단체와 함께 하는 가운데 많이 배웠고  연합해서 일을 하니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었고, 치과 치료시 발견되는 고혈압이나 전신질환 등 일반 질환환자를 내과에 의뢰한다든지 하여 무리한 수술방지와 협진이 가능하게 됨이 장점이라고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다녀간 치과 봉사팀은 주로 발치 위주로 했으나, 이번 봉사는 발치는 물론 보전과 보철, 구강외과, 신경치료 진료도 함께 보게 되었고, 이를 위해 평균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치과의사들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장비와 치재료를 준비하여 단순진료로 끝나지 않고 2차 진료가 가능하게 되어 의료 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성과였다. 국내에서 이 행사를 위해 치재료 외 칫솔을 기증받아 치예방교육의 중요성도 교육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진료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소요된 여비와 물자구입 경비는 기본적인 후원회비 외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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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한심해2011-02-11 18:07:47

    내가 신. 이라면 이런먹사 또 막사 짜가먹사들 싹...............쓰 ........ㄹ 러 어,,,,,,,,,,,,,,,,,,,삘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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