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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제일교회, 황목사 다시 컴백?

  • 김정혜령
  • 입력 2011.06.01 03:04
  • 댓글 9
  • 글자크기설정

  • 목회지원비, 당회무력화, 코스타 불참, 고발설 등에 대한 논란
지난 4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 내 갈등의 원인과 소문에 대한 나름의 입장을 밝히고 사임의지를 보였던 황형택 목사가 사역을 지속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뷰 후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돌아온 황 목사는 약 7천명의 사임반대 서명자들과 당회의 만류를 고려하는 듯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의 보도대로라면 황 목사의 사임 공식발표는 5월초에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지난 5월 22일 예배시간 중에 시무장로 및 부교역자 전원일치 사임반대가 발표되었다. 황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당회의 발표를 두고 ‘사임을 철회하겠다는 황 목사님의 무언의 메시지’ 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황 목사에게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머리수만을 앞세운 서명은 맹목적인 지지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는 이들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목회 지원비의 투명화 요구, 황목사만 재정감사에서 열외 
 
황 목사에게 53가지 항목의 의혹을 제기했다고 알려지는 반대파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것은 목회 지원비의 투명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 모든 부서가 계획 단계부터 수많은 사람의 논의를 거쳐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과정에서도 십원짜리 한장 착오가 없도록 노력하고,  최종적으로는 교회에 다수의 감사위원들이 있어서 철저한 검증을 받고, 만명에 달하는 모든 교인들이 재정에 관한한 동일한 절차와 규정을 지키고 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고 한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만은 예외로서, ' 이 사람만큼은 어떤 계획도, 원칙도, 보고도, 영수증도, 감사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억대에 달하는 목회지원비를 사용하면서 보고도 영수증도 근거서류도 최종적인 감사도 받지 않는다' 고 말한다. 
 
또한 국민일보 기사에 언급된 황 목사의 발언, "목사에게 건네줬으면 믿고 주어야 하지 않는가, 그렇게 믿지 못한다면 아예 주지 말아라" 에 대해서도 목사들의 의식구조를 개탄한다.  '그럼 만명의 다른 성도들은 믿지 못해서 영수증 처리를 하고 계획대로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오직 한 사람만이 특별한 신적 존재라서 믿을 수 있어야 하고 의심을 해서는 안된단 말인가? 만 명이 모두 자기 옳은 대로 쓰고 있더라도 본인만은 원칙을 만들고 스스로 경계하며 사람들을 교육해야 할 책임자가 아닌가?'   이렇게 이들은 관례와 관행을 전가의 보도로 사용하는 대형교회들의 방만한 목회지원비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그러나 지지파들은 교회의 재정이나 목회 지원비가 반대파들의 주장처럼 그렇게 함부로 운영될 수 없는 곳이 대형교회의 시스템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황 목사에게 매년 올려준 연봉액도 당회의 결의가 아니고서는 통과될 수 없으므로 황 목사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황 목사가 카페 수익금을 당회 결의없이 2007년의 경우 최고 4천만원까지 건네받았음을 실토하는 대목에 대해서는 변론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목회기획실의 기능은 당회 무력화?
 
국민일보 기사에서 황 목사는 ‘전임 윤덕수 목사님의 목회 방침은 목양은 목회자들에게, 모든 행정은 장로들에게 맡기는 것이었으나’ 자신이 온 뒤에는 ‘목회자들과 목회를 논의하고 일 진행하는 중에서 장로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았다’ 면서 이것이 큰 갈등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뉴스미션 기사에는 ‘목회기획실’ 을 두었다고 언급했는데 교우들간의 공방의 핵 중 하나가 목회기획실의 기능에 대한 것이다. 반대파들은 ‘목회기획실’ 이 단지 목회자의 주 소임인 ‘교육과 양육에 관한 기획 일체’ 를 논의하고 집행하는 곳인지, 아니면 '인사와 재정까지 관장하는 기구인지'를 질의했다.
 
교회측의 답변은 없었고 다만 황 목사 지지측 카페 관리자가 ‘황 목사님이 한국에 와서 새로운 목회 철학을 펼치고자 하였으나 번번히 과거 윤 목사님과 비교되어 변화를 시도하는게 어려웠고’, ‘장로들에게서는 아이디어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목사님이 기획하고 당회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젊고 유능한 부목사들 중심의 목회 기획실을 마련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고 설명했다.

 
안수집사회 일부 반발?
 
기자와 통화한 부교역자의 설명 역시 비슷하다. 목회 기획실이 당회의 기능을 앗아갔다는 것은 심각한 오해이며, 교회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기능 분화와 패러다임의 변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 오히려 당회원인 장로들 중에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안수집사회 일부가 반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반대측은 목회 기획실이 사실상 장로와 목사의 역할 분담의 경계를 무너뜨려 견제 장치를 없애고 장로교 특유의 당회정치를 억압하는 기제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2009 코스타 불참에 대한 논란
 
반대파에서 제기한 문제 중에는 황 목사가 이사로 있는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kosta)’ 불참 논란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2009년 2월 황 목사는 매년 그랬듯이 코스타(당시 독일)에 강사로 다녀오겠다고 발표했고, 교회 측에서 1500유로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밝혀진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해 2월 독일에서 열린 코스타에 황 목사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 교회 관계자의 확인으로 드러나자 황 목사가 지급받은 1500유로를 교회에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지지측에서는 이 문제가 불거지자 장로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그 돈은 그 전에 미리 돌려주었다’ 고 해명했다.
 
그러자 그 당시 교인들 중에 누구든 황 목사가 코스타에 불참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전해들은 기억이 있느냐로 재점화 됐다. 일부러 숨길 일이 아닌 이상 목사님의 건강 문제로 벌어진 코스타 불참은 자연히 교인들에게 교회 측이 알렸을 사안임에도 다녀오지 못했다는 것을 전해들은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즉, 황 목사가 다녀온 것처럼 속였다가 후에 발각되자 돈을 돌려준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기자와 통화한 부교역자는 ‘한마디로 대응할 가치가 없는 내용들이다’ 라고 일축하고 사임에 대한 목사님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모든 것을 자세히 밝히겠지만 지금은 그저 기도하면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는 말로 교회의 입장을 전했다.

 
 반대측의 검찰고발, 확인결과 루머
 
황 목사의 사임 발표가 늦어지자 반대측이 급기야 고발 조치했다는 이야기가 다음 카페 중심으로 퍼져있다.  반대측이 5월19일에 황 목사와 장로 2인을 검찰에 고발하자 황목사측도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되었다. 그러나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교역자는 ‘루머’ 라고 단언했다. 교회도 확인해보았지만 접수 사실이 없다고 통보받았다는 것. 사실 황 목사도 마음만 먹으면 반대측의 문건 유포나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명예훼손을 제기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거취를 놓고 기도하는 것과 교회를 안정시키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했다.

 
강북제일교회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문제
 
지지파와 반대파가 나뉘어 사태 초기부터 줄곧 벌여온 진실공방의 몇가지 주제들은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실체를 잘 보여준다. 근대적 발전 모델로 교회 성장학의 토대를 삼는 교회 지도자 그룹에 비해  쇼셜 미디어로 사회 저명인사들과 가벼운 친구를 맺고 사회의 주요 이슈와 소소한 일상에 대해 실시간 서로의 이야기를 확인하는 참여지향적이고 수평적 관계에 익숙한 현대 교인들에게 <전체의 윤곽과 맥락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하고 파편적인 단순 노동력으로의 취급>과 <성역의 존재>는 참을 수 없는 모독이다. 
 
성도의 수가 얼마나 배가하고 건축을 얼마나 잘 했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이해하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었느냐의 여부가 현대 교인들의 관심이라는 것을 지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강북제일교회 사태는 실제로 관행의 문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기본적인 신뢰와 투명성도 확보되지 않은 지도자에 대한 불신, 목양 대신 경영으로 운영하는 교회 지도부에 대한 냉소가 해저 삼만리 아래 심연처럼 무겁게 깔려있어 앞으로 비슷한 사례의 교회분쟁마다 팩트만으로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 가치관의 대 격돌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의 엇갈린 주장들을 단지 팩트 여하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투명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한 도덕성의 요청이라는 관점으로 볼때 비로소 이 사건의 진정한 의미가 도출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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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9

  • 고 홈2011-06-05 20:11:55

    국적도 속인 사람은 하늘나라 시민권 자격 없지요. 아메리카로 가서 이민교회에 몸으로 충성하세요. 애들 데리고 거기서 배운대로 사세요. 미국에선 먹사가 서비스해야 되지요, 근데 왜 여기선 사치햇나요
    여기서 가난한 동네서 단물만 쪽쪽 빨아먹지 마시구요.
    황형택, 최종천, 정삼지 전병욱 다 토나옵니다.

  • 브레이브2011-06-03 14:57:23

    진짜터무니없는숫자입니다 황목사유임파들은 그서명한 문서를 다 태워버리라고 하던데..그렇게 자신이 없으신가? 그 서명지 하루만 살펴보면 정확한 숫자 나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멋모르고 서명하러 갔는데 아는 사람들 이름 다 적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15명 적어주고 왔다던데..나중에 황목사 내용을 듣더니 분개하던데요...

  • 네임2011-06-03 12:49:02

    황목사님 추종세력이나 그이외의 관련된분들, 그리고 담임목사의 눈치만 보고 뒤만 따라다니며, 몸사리는 부목사들도 물갈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분들 때문에 선하신 다른 분들도 싸잡아 말을 듣는거라 생각합니다..

  • 안디바2011-06-02 13:00:23

    보이는 사람을 기만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롱하는 범죄다.
    사람을 기만하는 자는 용서를 받아도, 하나님을 우롱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한다.
    강북교회 부목사들과 당회원들은 이점을 유념해서 황목사의 사임을 반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 주의신부2011-06-01 17:25:58

    5부예배를 드린 교인이 댓글로 말씀하시길..."7800명 서명한것이 본인을 위로하시려고 하신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른 뜻이 있으신것같다며..강북제일교회를 목양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는데, 이건 뭐 안하무인이 따로 없군요..

  • 하나님**2011-06-01 13:47:12

    부목사님들~처하신 입장이 있으셔서 정의의 편에는서기 힘들지언정 중립을 지켜주세요. 부목사님들이야 몇년 계시다가 다른교회로 가시면 되지만 교인들은 일평생 섬겨야할 교회입이다. 황목사님이 시키는데로만하시면 부끄럽지 않은가요~ 나같으면 저정도의 양심(황목사님의 양심)이라면 주일학교 교사하기도 부끄러울듯

  • 그네2011-06-01 11:23:01

    하다못해 친목회에서도 영수증 받고 결산보고하잖아요., 황형택씨도 싹을 보니 노랗습니다.
    돈 문제 불투명하게해서 잘된 사람 없구요. 돈아니면 여자 둘 중 하나에 걸리면 나쁜 길로 가는거 기정사실 같아요.
    전임목사님과 비교되기 싫으면 더 투명하게 해야죠. 참 들리는 소식마다 어처구니없구요.
    카페수익금을 인마이 포켓이라면 정말 욕나옵니다.
    그 밑에 있는 부목사들 보좌잘하세요.
    보좌잘못하고 맹목적인 부목들도 똑같이 나쁩니다.

  • 컴백2011-06-01 04:39:29

    온성도들이 정성껏 바친 하나님 재물을 몇몇 사람만 알고 은밀하게 사용하는것은 목회자를 부폐 함정으로 인도하는 방법이다 좀도둑이 자라서 소도둑이된다 거기에는 삯군들이 한사람 한사람 끼어들게 되어 있다 소망교회를 비롯하여 말썽 많은교회들을보면 알수 있다 그런 교회돈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다 강북교회에 다행히 의인 몇분이 계신것 같은데 삯군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장신대**2011-06-01 04:06:08

    목자는 목자로서 최선만 다하면 되는것이지 하나님 재물까지 탐내면 절대 안된다 교회는 총회 헌법을 준수해야하고 투명해야한다 성도들의 인기에 영합하면 안된다 인기에 따라 목회를 하면 목사도 교회도 타락한다 소망교회를 보면 알수 있다 원로목사의 인기에 취해 신앙생활 하다가 못되고 못된 장신대 교수 출신 후임 목사를 맞나 개신교를 타락시키는 대표적인 교회가 되어가고 있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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