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적 행동 경계해야....신학의 다양성 필요
10. 20일 명성교회에서 오물을 투척한 사람은 예장통합소속 교회장로이다.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통합소속 대형교회들이 WCC를 반대하고 나섰다. 합동이나 고신측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측 교회들도 반대운동을 하고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예장통합교회에 충분히 WCC에 대한 홍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WCC 관련 전공교수 하나 없는 현실에서 거의 홍보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물론 WCC는 예장통합교단이 주관이 아니다. KNCC 주관이고 예장통합교단은 단지 하나의 소속교단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예장통합교단은 수동적으로 참여할 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교단 소속 김삼환목사가 WCC대책위원장이다 보니 예장통합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 뿐이다.
그러나 한기총을 비롯 보수교단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복음주의 노선에 반대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유는 WCC에 속한 일부 교회들이 동성애자 목사를 안수하고, 종교다원주의를 용인하고, 과거 좌우이념시절 공산국가에 속했던 러시아 정교회같은 교단이 속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경관, 구원관, 선교관이 기존의 복음주의 노선과는 다른 면이 있다.
성경관에 있어서는 개혁주의 성경관은 성경은 절대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학과 신앙의 객관적 원리임을 믿고 고백하지만 WCC 성경관은 범교단, 초교파, 종교다원주의 수용과 포용으로 성경만을 신학과 신앙의 절대 유일한 표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구원관은 그리스도 중심에서 신 중심의 보편구원론을 채택하고있다.
선교관도 영혼 구원 복음 선교에서 사회 정치 선교로 변질되었다. 정의, 환경, 평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이다. 선교목적으로 시작된 에큐메니칼 운동이 점점 사회,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기존의 복음주의 교단과 서로 관점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선교학자 호켄다이크(J.C. Hoekendijk)는 1968년 제4차 웁살라 총회를 통해 세속화 신학과 교회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였고 복음을 사회복음으로, 구원을 인간화 해방으로 주장하였다. 민중신학과 같은 것이다. 현사회의 상황을 신학적으로 선교학적으로 대변하자는 것이다.
결국 오물투척사건은 서로의 다른 신앙생활양상에서 온 것이다. 한국사회는 나와는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이다. 미국에서는 안식교나 몰몬교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보기보다는 기존 개혁신학과는 다른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나와는 다른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나의 신학과 다르면 모두 이단이고, 용공, 적그리스도, 신천지가 되는 것이다. 이단감별사내지 이단사냥군, 이단조작언론기자들은 대부분 근본주의 신학을 한 사람들이다. 극단적 평행성을 달리는 것이다. 자신들을 십자군이라 착각하고 있다. 이단감별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척결되어야 할 집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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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민중신학에 대해서도 구원이 없고 이단적인 신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것은 양극화의 산물이다. 사회뿐만 아니라 신학에 있어서도 보수.진보로 극명하게 갈린다. 통합교단은 어설픈 입장을 취하고있다.
이제 한국은 양극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금 다르더라도 큰 틀이 다르지 않고, 기독론, 신론, 구원론에 차이가 없다면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의 신학만 갖고서 다른 교단이나 다른 사람의 신학을 쉽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한국도 점점 다민족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제 포용성이 필요하다. 극단적 신학은 결국 정치신학으로 변질한다. 보수가 아니라 보수정치신학으로 변질하는 것이다. 미국개혁교단이나 복음주의, 근본주의 교회들이나 교단은 남을 비방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삶을 통해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소위 복음주의 교단이나 소수기독교인들은 WCC에 대해서 폄하하기 보다는 삶과 신학적 내용을 통해서 복음주의가 더 훌륭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될 것이다. WCC는 빈익빈 부익부의 경제적 불의, 인권, 환경, 정의에 대한 관심을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WCC는 세계 현존 문제 즉 환경, 인권, 핵, 전쟁, 테러, 폭력 등 인간 사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세속화 신학과 사회 참여를 강조한다. 신학의 상황화, 현실화를 강조한다.
우리시대는 자본주의 병폐로 말미암아 교회가 성장일변도로 가다보니 기독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말았다. 복음주의의 자본주의화는 타락한 복음주의로 형성되어 보수기독교도들은 결국 보수여당을 적극 지원하게 되어 기득권적 복음주의에 머물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복음주의 인가? 다시 물어보아야 할 때이다. 성경은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중시한다. 보수 기독교들이 지지한 이명박 정권은 4대강개발을 통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가져왔고, 빈빅빈부익부를 조성하게 되었다. WCC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신학적인 차원에서 규명해보자는 것이다.
현재 WCC는 가장 근본주의자들인 침례교, 오순절교단까지 가입하였다. 보수, 중도, 진보가 아우르고있다. 서로를 용인하는 것이다. 일단 조금 다르더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보수 기독교도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진보 기독교들이 하고있다. 동성애자, 용공, 종교다원주의는 WCC의 메인 이슈가 아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토인들에게 칼빈신학과 종교개혁정신을 요구할 수 없다.
그들의 토속적인 문화의 바탕위에서 예수믿는 믿음만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영국장로교나 스코틀랜드, 미국장로교도들이 볼 때 한국의 장로교는 정상적인 장로교가 아니다. 샤머니즘과 기복주의 오순절이 아우러진 것이 한국 장로교회이다. 재산형태도 장로교적 재산형태가 아니다. 장로교적 재산형태는 교단에 증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교회재산이 지교회의 소유로 되어있다.
그러므로 아프리카인들이나 아사아인들, 남미사람들에게 한국식의 개혁신학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복음주의라는 것은 정통신앙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이름만 요구할 수 있다. 남미사람들에게 남미에 맞는 신학을 요구해야 한다. 남미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복음주의 신학의 토대위에서 말이다.
탈북자들은 김일성대신 예수를 대치시켜야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탈북자들에게 우리식의 신앙을 요구할 수 없다. 침례교도이나 오순절교도들이 장로교식 신학이나 신앙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이단으로 정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진정한 복음주의자들이라면 다른 민족의 사회와 신앙의 양태 등을 포용하고 수용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리상에 약간 차이가 있다 한들, 근원적인 신관이나 구원관, 신앙고백관이 다르지 않는 한, 서로를 용인하고 인정해서 서로 양극화 현상으로 가기 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지금이 군사독재정권시대도 아니고 좌우이념이 극한대립으로 가는 추세도 아닌데 같은 기독교들끼리 조금 교리차가 있다고해서 물고 뜯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반도가 분단상항이라고해도 기독교인들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것이 예수가 원하는 바이기 떄문이다.
이번 명성교회 오물투척사건은 다양성과 국제성, 거룩성을 훼손하는 극단적 신앙주의자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이지만 WCC측은 이러한 사람들까지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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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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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는 세계교회 협의회 이다. 세계교회들이 모였기에 종교적인 특성이 다양하다
동성애 지지, 종교다원주의를 가진 일부 교회들이 소속되어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WCC의 기본입장이 아니다 중요한것은 WCC 의 기본입장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신천지교인이 두세명이 어느교회 다닌다고 해서 그 교회가 신천지를 지양 하는것은 아니지않는가 .... 또 성도중에 아직 신앙이 약하여 제사를 드리는 성도들이 교회마다 종종있다. 그렇다고 그 교회가 우상숭배를 지양하는 교회가 아니지않는가 ....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서 세계에 수많은 교회들이 모여있는데 그런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만 하면 되는가 ?
반대하는 이들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세게교회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어느정도 수용되어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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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혹 목사님께서 WCC 의 정체에 대하여 잘못 알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요 ?
제가 아는 바로는 WCC는 우리 기독교의 근본을 흔드는 이단 내지 적 그리스도라 할만한 점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목사님께서 다시 바로 잘 살펴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샬 ^ 롬 ! -
평소 황규학님의 신앙관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에큐메니칼을 지향하는 통합교단 목사님이라하시지만, WCC에 대한 황규학님의 입장에 대해서 실망입니다.
다른 것은 차치해두더라도, 황규학님의 이번 글은 종교다원주의를 용인하시는 듯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님의 주장은 결국 종교혼합을 낳고 영적간음을 합리화합니다. 물론 근본주의적, 문자주의적 보수기독신앙의 문제점도 인정하지만, 기독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이란 최소한의 신앙고백이 같아야 합니다. WCC는 궁극적으로 그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통합교단 및 에큐메니칼운동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새삼 인식하게됩니다. 차라리 저는 보수꼴통 근본주의자란 소리를 듣겠습니다.
실망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