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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수들, 창조적 신학 만들어 내야

  • 법과 교회
  • 입력 2013.11.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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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이 죽으면 교계는 죽는다.
개신교가 점점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은 목회자들의 지적무능때문이다. 총회라고 해야 거의 60대이상 되는 노인들이다. 예장통합교단의 목사총대 평균연령은 57세이고, 장로들은 6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총회를 운영하는 총회장들도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거의 드물고, 대형교회나 소위기독교지도자들 중에 정상적인 학업이나 공부를 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는 6.26전후 세대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던 것이다. 대부분 하나님을 일찍 만나 소명을 얻은 이후 신학교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신학교는 거의 비인가내지는 무인가 신학교였다.  그러다 보니 고도로 자본주의 하되면서 교회가 사회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다. 이는 신학이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밀려나는 것과 같다. 

신학은 사회화되지 못하고 우리안에서만 논의 되고 있다. 게토학문으로 전락한 것이다. 교수들의 지성과 지적인 능력은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사회의 게토학문으로 전락해 버렸다. 학자들은 한국 신학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었다. 여전히 존칼빈, 마틴 루터, 바르트, 몰트만의 신울타리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절망의 신학으로 전락했다. 기독교가 이렇게 된 이유는 신학의 부재 때문이다.
 
몰트만을 초청해도 한국의 신학은 몰트만신학으로 되지 않는다. 몰트만은 몰트만의 신학만 있을 뿐이다. 장신대는 장신대의 신학이 있어야 하고, 호신대는 호신대의 신학이 있어야 하고, 영신대는 영신대의 신학이 있어야 하고 총신은 총신의 한국신학이 있어야 한다. 박형룡의 근본주의 신학, 존칼빈신학이나 미국신학만 잡고 늘어지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오늘 우리의 신학은 변별력이 없고 특성이 없고 지나칠정도로 우경화되어있거나 교주주의화되어 있는데 문제가 있다.   
 
드류대학의 고이종영교수
 
미국에 가면 돌아가신 드류대학교의 이종영교수는 "maginality"책을 써서 이민자의 삶을 신학화하여 세계적인 책으로 만들었다. 호신대의 신재식 교수가 이교수의 제자이다. 한국은 안병무의 민중신학이외에 한국신학하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신학자세계의 현실이다. 대부분 미국신학, 독일신학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그들의 신학만 되뇌이고 있다. 
 
기독교가 죽었다는 것은 신학이 죽은 것이다. 기독교의 근간은 신학이기 때문이다.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한권의 책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새로운 삶의 동력을 갖게 했는데 신학은 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절망의 신학이 되어버린 것이다. 교회는 점점 망해가는데 여전히 칼빈, 바르트, 몰트만의 신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학이라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인데 교회가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자신의 기득권지키기에만 관심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다.
 
합동의 극단신학, 통합의 중도 신학, 기장의 급진신학
 
합동도 벌콥을 그대로 이식한 박형룡신학이후 발전한 것이 하나도 없고, 아직도 칼빈주의를 유지하고 있고, 통합은 이렇다할만한 신학하나 내놓지 못하고 어설픈 중도 입장만 취하고 있고, 기장은 민중신학이후 뒷받침할만한 새로운 신학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신학은 독창성을 잃어버리고 죽어버린 것이다. 모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칼빈, 몰트만을 외치고 있고, 한국교회를 살릴만한 생동감있는 신학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아니라 신학교가 개혁되어야 한다. 외국에서 공부한 학자들이라도 해외 저널에 거의 글을 싣지 못하는 프로페셔널한 정신이 거의 없다.
 
독일에서 공부한 학자들은 독일저널에 글을 실어야 하고, 미국에서 공부한 학자들은 미국저널에 글을 실어야 한다. 이러한 장에 나아가지 못한다면 주변신학에 머물러서 주변에서만 왕느릇하려고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 역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분사회의 지성이 일반사회로까지 넘어가지 못하는데 기인한 것이다. 이미 학문적으로 신학은 게토화가 된 것이다. 최근 각교단 직영신학대학원들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특성화된 것이 거의 없고, 교수들은 해외의 탑저널에 논문 하나 기고한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면서 류광수 이단논쟁에는 앞서서 서명날인을 하고 있다.
 
수렁에 빠진 한국교회 건질 신학 필요 
 
현재 한국교계는 수렁에 빠진 한국교회를 건져낼만한 신학서적하나 없다. 학교의 장안에서만 벌콥, 반틸, 메이첸, 바르트, 몰트만, 불트만, Q문서, 문서설, 근본주의 신학, 성장신학만을 외치고 사회에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이 죽었거나 신학이 죽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신학은 사회와 격리되어 점점 게토화되어가고 있다. 칼빈은 신학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의 실천을 논리성있게 담아낸 것이 기독교강요가 되었고, 바르트는 히틀러산하에서 기독교의 산정신 갖고 투쟁을 한 것이 바르멘 선언이 되었고, 자유주의로 신학의 흐름을 막고자 설교한 것이 로마서강해가 되었다. 마틴루터는 유명론에 착안한 만인제사장설로 인해 중세의 카토릭을 붕괴시켜버렸다. 안병무는 독재정권에 항거하고 민중의 비참한 삶을 신학화하여 민중신학을 사회화하는데 성공했고, 세계에 한국신학을 알리는데 공헌했다.
 
정작 우리의 문제는 신학이 죽은 것이다. 신학자들이 대형교회와 학교 이사들에게 압도당하여 자기의 목소리조차 하나 내지 못하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재임용탈락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부 신학교수들은 대형교회나 학교이사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일부 교수들은 이사들에게 아부하거나 정치적 연대를 계속 하고 있고, 학교에서 보직교수되기만을 기다리고있고, 그러다가 대형교회 담임목사자리가 나면 교수자리는 내팽개치고 자리만 옮겨가는 것이다. 기득권의 연속이다. 
 
자신들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만 모범을 보이라고 한다. 최근 직영신학대학교 총장이나 교수들은 사회까지 영향을 행사할만한 책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 모험을 하지않고 창조적 글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판사들도 대법원의 판례에 국한해서 판결을 해야지 창조적 판결을 했다가는 부장판사자리는 물건너간 것이다. 사회가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순응하지않고 독특하게 한다가나 창조적 결단을 한다면 불이익을 당하게된다.   
 
한국사회에서 WCC가 개최되었는데 WCC관련 교수들은 WCC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하거나 WCC의 신학이나 정신 철학을 문서를 통하여 밝혀내지 않았고, 충분히 설득할만한 가르침이나 책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보니 보수 강경세력이 강력하게 반대를 해도 이에 대응할만한 학자들이나 저서하나 없었다. 예장통합교단내에서도 찬반이 많았고 기준조차 설정되지 않아 예장통합교단은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했다. 예장통합 대부분의 목사들도 WCC에 대해서 반신반의 하고 있다. 총회임원들은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않았다. 별관심이 없다.   
 
희망의 신학 필요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WCC에 대해 이렇게 반대하는 나라는 없었을 것이다. 박형룡의 왜곡된 근본주의 신학이 양극단으로 가게끔 하였고 이종성의 어정쩡한 신학이 눈치만 보게 만들었다. 이제 학자들은 필립핀에 학위장사만 하거나 보직이나 대형교회담임 청빙, 기득권지키기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죽은 기독교의 사회를 일으킬 수있는 희망의 신학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가 있었더라면 기독교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신학이 없는 기독교는 망하기 마련이다. 학자들은 이제 희망의 인문학보다 더 위대한 희망의 신학을 만들어 내야한다. 신학자들은 교계를 살릴 희망의 신학을 만들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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