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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수업을 거부하는가?

  • 황규학
  • 입력 2009.04.23 10:05
  • 댓글 21
  • 글자크기설정

  • 이사회, 동문회, 교수협 이해관계 달라..학생들만 덩달아 춤을
수업은 신성하고 귀중
 
알퐁소의 마지막 수업에도 나오듯이 수업은 신성하고 귀중한 것이다. 존 킬빈 역시 신학교수업을 신성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교수의 눈문중복개제로 인한 재임용탈락이 과연 수업을 중단할 건수가 되느냐 말이다. 그것도 교수들이 나서서 학생들을 선동하고, 학생들과 뜻을 같이 했다니 세계에서 부산장신대에서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학생들은 논문중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교수를 재임용탈락시킨 것에 대해서만 흥분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누가 교수재임용탈락을 시키는데 정보를 주었는가에만 몰두되어 사태의 본질을 왜곡했다. 이는 교수들이 한 몫을 더한 것이다. 그것은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날까봐, 처음부터 배교수의 비리를 덮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교수들의 연구부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학기중에도 학교수교, 회의참석등을 위한다고 신성한 수업을 경시하고 외국을 내집 드나들듯 들낙거리고, 나아가 연구출장비, 초과강의료까지 받아챙기고, 13명이 쓴 설교집을 저서라고 하여 연구업적물로 제출하고, 심지어는 목회자신문에 칼럼으로 실은 글을 연구업적으로 제출하고, 나아가 자신의 논문을 승진하는데 이중, 삼중으로 사용한 연구부정이 명백하게 행해졌다.
 
이러한 자신들의 비윤리적 행태들을 숨기기 위해 권사무처장, 이사들한테 화살을 겨냥했던 것이다. 이사들의 실수는 자질함량미달인 장총장을 총장으로 앉힌 것이고, 절차를 위배하여 배교수를 재임용탈락시킨 것이다. 실제로 여기서 배교수는 자신이 중복을 했다고 인정하기도 하였다. 
 
부산장신의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은 이사회가 장총장을 임명하고 배교수가 자신의 문제를 조용히 해결해야 하는데 장외로 끌고 나간데서부터 원인이 있다.  장총장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존경하는 배교수까지 이사회가 손을 대니 교수협과 학생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지겠지만, 장총장의 문제는 이사회를 비난할만한 명분이 있지만, 배교수의 건은 다르다. 배교수는 연구부정이 분명했다.
 
배교수지지자들, 왜 중복게재가 아닌지 밝히지 못해
 
배교수건으로인해 이사회를 비난하고 교수들이 주동하여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이다. 그들이 개혁의 기치를 갖고 시위하기 위해서는 배교수와 교수들의 연구부정이 없어야 했다. 그리고 배교수를 감싸안기위해서는 배교수의 눈문이 왜 중복게재가 아니고 중복사용이 아닌지에 대해서 명백하게 밝혔어야 했다. 
 
모르긴 몰라도 교수가 지방대 출신이며 국내박사일 경우에는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배교수가 서울대이며 장신대, 미국박사출신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분은 더했을 것이다. 황우석교수가 지방대 교수라면 그런 파문은 없었을 것이다. 황우석교수가 서울대 교수이기 때문에 파장이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나 황우석교수 사건도 그러하듯이 배현주교수 사건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서울대를 나온 최고의 실력가들이 학문부정을 할 수 없다는 선입관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은 그러한 권위를 이용하여 연구정을 저지른 것이다. 다른 교수들까지 부화뇌동한 것은 그러한 화살이 자신들을 겨냥할까봐 밥그릇을지키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학생들도 부화뇌동한 것은 자신들도 중복리포트, 표절, 짜집기등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관행과 은혜로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왜 그러느냐는 것이다.
 
배교수살리기 위해 희생양 필요
 
배현주교수를 살리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교수들이 선택한 것은 다른 사람들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었다. 그것이 사무처장이었고, 이사들이었다. 연구부정에 자유롭지 못한 교수들과 짜집기에 자유롭지 못한 학생들은 호서대 나온 사무처장보다 서울대 미국박사의 교수에 비중을 싣고, 교수편을 든 것이었다. 더군다나 부산장신 동문과 재경동문은 총장문제로 인해 교수협, 학생들편에 서서 이사회를 압박하는 것이었다. 오월동주처럼 서로 생각이 달랐다. 부산장신동문은 총장의 선임문제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사회, 교수협, 동문들 서로 생각달라
 
결국 이 사건은 총장선출과 교수재임용탈락이 맞물려 부산장신동문은 총장선임에, 교수협은 교수복직에 관심을 두고, 양단체가 일시적으로 합력하여 이사회를 공격한 것이었다. 교수협은 권처장을 공격했지만 동문들은 권처장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학생들은 덩달아 춤을 춘 것이다. 결국 학생들만 수업거부를 하고,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과연 국가의 시국이 어렵고, 국운이 힘들 때 부산장신이 수업을 거부한 적이 있는가? 연구부정을 한 교수의 복귀를 위해서 3주간씩이나 수업거부를 한 것에 대해서 부산장신은 치욕스런 일을 한 것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사회나 교수협이나 다를 것이 없다. 이사회는 연구부정을 한 총장을 총장으로 선임하고, 교수협은 연구부정을 한 교수를 복직하라고 외쳤다. 서로 지지인물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지지인물은 다르더라도 그 지지대상들은 공통적인 것은 연구부정을 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총장을 물러가라고 한 교수들도 연구부정을 저지른 것이다. 학생들은 리포트 짜집기를 해서 연구부정을 지금부터 한단계씩 배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도 돌을 던질만한 사항이 아니었다.
 
죄없는 자가 돌을 던져야
 
죄없는 자가 돌을 던져야 하는데, 그들은 죄가 없는 것처럼하여 돌을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사태에 가장 책임을 져야할 단체는 기획위원회이다. 그간의 관행이 봇물처럼 터져버린 것이다. 기획위원회가 보다 면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했더라면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말이 기획위원회이지, 교수들이 제출한 것은 중복, 신문칼럼 상관없이 최고의 점수로 인정해주었다. 여과장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료교수들이 기획위원회를 담당하다보니 형식적인 업무기능으로 전락한 것이다. 기획위원회의 총체적 부패인 것이다.
 
앞으로 이사회는 기획위원회는 내규상 학교의 발전만을 위한 기획을 하고, 교원인사위원회를 보강하여 철두철미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교수협은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하여 지방의 순수한 학생들을 선동하거나 이용해서는 안된다. 학생들 역시 이성과 합리적 생각을 갖고, 이러한 일을 갖고 수업거부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사회, 기획위원회 검증장치 허술
 
이번사태는 동문회와 이사회, 교수협이 서로의 다른 이해관계로 결국 학생들만이 희생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는 연구부정을 한 총장과 여교수가 있었던 것이다. 상술했지만, 이사회는 총장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없었고, 기획위원회는 교수에 대한 만족할만한 검증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로맨스냐 불륜이냐
               
결국 연구부정을 한 총장에 대해서 이사회는 로맨스로 보고, 연구부정을 한 교수에 대해서는 불륜으로 보았던 것이다. 교수협과 동문, 학생들은 총장에 대해서는 불륜, 교수에 대해서는 로맨스로 보았던 것이다. 로맨스와 불륜의 공통점은 비윤리적이며 로맨스는 불륜을  포장한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제 3자가 보기에는 모두 불륜이었다. 따라서 이번사건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로맨스와 불륜이라는 서로 다른 관점이 낳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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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1

  • 아름다**2009-04-24 09:24:16

    지원한다고 당장 가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지요?
    적어도 목사님이고 교수님인데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으로 행동 하시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한것 같네요. 적어도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면요..

  • 또 한**2009-04-23 17:14:52

    적어도 사태가 끝나고 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여지껏 그분이 하신 말과 행동이 일치가 됩니다. 제발 하나님의 뜻을 남발하지 맙시다. 본인 뜻을 늘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면서 사십니까. 그렇게 즉각즉각 응답이 옵니까.

  • 좋게봅**2009-04-23 17:05:24

    교수들이 목회현장에 뛰어들고 싶어하는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사마리아 땅끝까지 말씀을 선표해야 할 사명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현장으로 나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그 바램이 학생들을 안 사랑해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현재 가진 모든 지위와 명예를 다 버리고 문제가 있는 현장에 뛰어들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리고 싶은것은 높이 사야 할 목회자의 덕목이라 믿는다. 분쟁있는교회 쪼개진교회 지원하는것이 무슨 부귀영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겠는가.. 소명 때문이겠지.

  • 한숨이**2009-04-23 16:51:29

    힘내라.. 힘을 모아야한다..말씀하시면서 본인은 큰교회담임목사님으로 지원하시고. 정말 생각이 있으신 분인지..그냥 가만히 계시지 학생들더러 무슨 힘을 자꾸내라십니까. 사실이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알겠습니까.그 비리라는것 자료를 내놓아보세요..비리임을 밝히지도 못하면서(당연히 비리가 아니니까 밝혀질게 없지만) 왜 이러십니까.학교 망해서 문닫을때까지 해보자는 겁니까. 반박도 못하시면서 또다른 말을 만들어서 또 학생들을 선동하고..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찌그러져있다가 그 잘못을 감쪽같이 미화시켜 변명을 만들어서 오히려 상대방을 치고..정말 더럽고 지저분합니다.

  • 조용조용2009-04-23 15:34:06

    이사회는 사과하고, 배교수는 조건부 복직되고, 정 이사는 사표내고, 권처장은 징계위원회 회부되고, 학생들은 수업 정상화되고... 모든 것이 제자리 되었는데 황목사는 계속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고 있으니 참 힘드시겠네. 내용도 확실하지 않은(?)글 그만 쓰시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심은 어떨런지... 다른 사람 약점잡아 해롭게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손잡지 마시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목사에게 더 맞는 이치 아닌가? 인간답게 사십시다 남의 눈에서 눈물 빼면 자기 눈에서는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말 깊이 생각해 보심이 어떨런지...

  • 황목사2009-04-23 14:31:09

    황목사님 같은 분이 앞으로 쭉~~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좋은 은사"는 황목사님이 말하는 것처럼 한 두 장의 실적과 서류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죠. 총체적 삶에서 오는 사람의 향기, 거기에서 오는거죠.
    장신대학교 학생들이 이토록 희생을 감수하면서 노력하는 것은 그 향기를 경험했고 그 위대한 가치를 이해하기 때문이죠.
    황목사님처럼 자신의 학력을 자랑하는 분, 자신이 똑똑하다고 느끼는 분, 지방의 작은 신학대학교 학생들이 뻔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은 결코 그런 향기를 맡지 못할 것이고 그런 은사를 두고 있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같이 호흡하고 같이 삶을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이고 가치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방의 이 작은 신학교에 희망과 비전이 있다는 것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바로 이점이 황목사님이 그렇게 많은 말과 글들을 쏟아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삶이 결코 행복할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황목사님을 뵌 적은 없지만 참으로 가엾게 여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글이 아니라 온전한 삶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눈물흘리고 기도하면서 어떤 사람, 그리고 어떤 사태를 이해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이것이 빠진다면 3류 소설가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미스터리2009-04-23 14:14:35

    댓글들이 이상하게 조정되었습니다. 있던게 없어지고 다른 글에 달렸던 댓글이 중복으로 올라오고.....글구 모르긴 몰라도 애클레시안에 오는 사람들은 장신대 관련 사람들이 대다수이네요...그 링크의 원천은 자유게시판에 황기자가 직접 올린 글때문인 것 같고....
    즉, 오는 사람은 얼마 없다는 얘깁니다... 메인화면 방문자수도 엉터리고...(이건 제가 얼마전 확인했는데 자정이 넘어가면서 방문자수가 0이 안되더만요...여전히 몇천명 온걸루 나와있고...)
    장신대 사건 일단락 되면....이 곳은 파리 날리겠어요...
    아니다... 다른 걸루 또 터트려서 관련사람들 몰려오겠네...ㅎㅎ
    애클만의 영업전략인가요? ㅎㅎㅎㅎ 넘 우습고...허탈하고...씁쓸합니다...-_-;

  • 너는 **2009-04-23 12:27:20

    난 당신이 밉습니다. 요즘 부장신 게시판과 이 신문 자주 들어와서 관심있게 보고 있소만 이제 내가 이 글을 쓰고 나면 누군가 또 밑에 혼자 기사쓰고 혼자 댓글달고 생쇼하네 댓글을 달겠죠? 난 황규학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관심없고 그 학교 건축을 위해 헌금도 했던 사람이라 관심을 가지고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오만... 또 뭐 이제껏 해온대로 어거지로 그렇다고 하면... 이제 화도 안나니 마음대로 생각하시구랴...
    그 학교 학생들은 심심하면 한번씩 권력이니 힘이니 그런 소리 하는데 무슨 열등감 있는지 궁금하오. 내 보기엔 학교 교수들이 무소불휘의 권력을 쥐고 학생들 조정해 학교를 뒤흔들어놓구 있더만... 동문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교수들과 결탁하셨나?
    조종하는 사람들? 조종할 수도 있겠지... 이사회나 학교측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테니... 그럼 학생들이 포섭한 뉴스앤조이 김XX 기자는? 또 몇군데 더 있던 거 같던데...
    지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권력과 힘으로 하는거구.진짜 웃기지도 않소. 그런데 문제는 비단 이 사항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그렇두만.
    일관성을 가지는 태도는 좋소만 참 어이가 없소.

    선배? 동문들? 웃기고 있네. 목회나 똑바로 하라고 하쇼. 직전동문회장을 무슨 큰 명함인냥 말끝마다 직전동문회장 회장 떠드는 민XX씨, 후배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 학교에 얼마나 기부해봤는데? 교인들 헌금 걷어다가 마치 자기가 기부하는냥 폼이나 재고 말야. 다른 동문들은? 그리고 세상에 어느 학교가 동문회가 학교를 자지우지 하나?
    그것봐 목사들이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줄 안다니깐.
    학생분들! 여기저기 끌려다니지 말고 제발 정신차리시오. 이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오? 그중에는 정말 그런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대부분은 안그럴걸? 무슨 꿍꿍속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교회장사가 잘 안되서 심심하던지. 성명서? 이런걸 내건 사람들은 성직목사가 아니라 직업목사로 보이니 이를 어찌할꼬

  • 황규학**2009-04-23 12:09:28

    솔직히 당신은 밉지 않습니다.
    어차피 생계를 유지하려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황규학님을 이렇게 조종하는 사람들(주장과 글이 토시 하나 안틀리고 똑같으니 누구인지는 너무나 명확하게 짐작이 되네요)이 갖고 있는 그 권력과 힘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것도 신앙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권력과 힘 말이죠..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네요.


  • 하하하2009-04-23 11:10:58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어서 윗글에 이어 글을 씁니다.
    "소수의 동문들이 간헐적으로 제기하는 의혹들은 무엇에 기초를 두었나?"
    (글쓰기에 앞서, 제 글의 대상은 총동문회나 학교를 진정으로 위하며 기도하는 대다수의 동문이 아니라,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지극히 소수의 동문임을 밝힙니다.)

    동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자유게시판에 근거없는 의혹들을 제기하며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소문부터 퍼뜨리고, “걸려들면 재수요, 뭐 사실이 아니면 어쩔수 없고…”식의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소수의 동문들…그들은 왜 그럴까요? 오늘 자유게시판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한 43기의 7가지 조항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 이번 학내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이사회와 이사장은 자진사퇴하라.

    근본적인 책임이라고 했는데 왜지요? 물론 도의적인 책임이 있겠죠. 예를 들어 재임용 탈락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이사회의 실수말입니다. 하지만 배교수의 연구부정이 만약 사실로 들어날경우, 이때에도 근본적인 책임을 그들에게 물으실겁니까? 차라리 이번 사태의 문제가 된 연구부정의 사실유무를 조속한 시간에 이사회, 교수, 학생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밝히자라고 촉구하는게 동문으로서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요?

    2. 학내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더불어 총장서리로서의 자격시비와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총장서리 장현운 목사는 즉각 사퇴하라.

    학보사가 제시한 자료를 보니, 제가 보기에도 심각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앞서 지적한 것처럼, 논문표절시비를 하루빨리 밝히고, 사실로 들어날 경우 책임을 지라는 등의 건의가 더 신중한 표현 아닐까요?

    3. 배현주 교수의 복직뿐만 아니라 명예를 회복시켜야 하며, 배현주 교수의 재임용 탈락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사퇴하라.

    앞서 지적한 내용과 중복이 되니 더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 조항도 배교수의 논문이 중복게재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포함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이 아닌 가정은 어떤 주장의 근거가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동문으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학의 논문심사 규정을 강화하고, 명확하고 투명한 규정을 세워야 합니다” 라고 주장했더라면 보기가 좋았을것을…아쉬움이 남습니다.

    4. 지금까지 자기의 권한을 넘는 행동들로 학교에 물의를 일으키고 신뢰할 수 없는 재정운영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혁 사무처장을 직무정지 시키고 해임하라.

    사무처장의 재정운영 의혹, 그것이 무엇입니까? 근거는 무엇이지요? 최근에 사무처장이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을 보셨는지요? 못보신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오히려 교수들 중 몇명이교육부감사관들이 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학기 중에 교수가 외국에 나간사실을 조회하여 가지고 오셨습니다. 교수연구비 규정에 없는 연구비를 지급받은 사실. 많은 교수들이 학기 중에 외국에 출장을 다녀온 사실. 해외출장 후 귀국하여 결강된 강의를 보강하지 않은 사실. 심지어는 외국체류 중, 하지도 않은 초과 강사료까지 받아간 사실 등이 적발 되었습니다. 감사관들 앞에 해당교수들은 불려가서 경위서를 작성하였고, 초과강사료에 대한 환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이 초과 강사료를 반납하지 않아 신 동작 전총장님께서 사비로 충당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도 물러나라고 하셔야지 뭔가 형평성에 맞는 주장 아니겠습니까?

    5. 전 이사장 정종성 장로와 관련, 부산장신대학교가 CBS에 기부한 금액을 철저히 조사하고, 특별위원들을 세워 학교의 재정문제를 명확하게 밝히라.

    이것도 어떠한 근거에서 이런 의혹을 제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CBS 노컷뉴스에서 총장서리가 한 인터뷰 내용을 보고 편파방송하는것 같으니, CBS 가 학교로부터 뭔가 받아먹었지 않겠냐 혼자 상상하며,“선소문 후관망” 하시고자 했습니까? 43기에서 얼마나 학교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근거없는 의혹은 초기에는 여러사람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에 돌아오는 피할 수 없는 화살임을 명심하십시요.

    6. 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사제간의 기본적 신의를 깨뜨린 박종균 교수와 자신의 안일만을 생각한 탁지일 교수는 사퇴하라.

    기본적 신의를 누가 깨뜨렸나요? 교수는 그냥 학생이 마구 대들면 무조건 용서해야 합니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요. 학생들은 박교수에게 기본적 신의를 지켰습니까? 자기의 안일만을 생각한 탁교수요? 그분과 만나 그분의 생각이 어떤지 물어볼 길이 없어, 그분의 생각이 어떤지 알 길 없으나, “정당성 없는 집단행동” 에 동참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43기를 대표(?)해서 글을 올리신 분은 그 두분을 만나뵈었던가, 혹은 전화통화를해서 그분들의 입장을 들어나 보셨나요? 그저 다른 교수들과 한배를 타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자기 안일만을 생각”한다고 단정지으셨나요?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보기엔 부산장신대 후배들이 성명서 작성하신 43기분들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글도 잘 쓰는것 같네요.

    7. 부산장신대학교 총동문회는 이번사태를 직시하고 즉각 사태수습에 나서라.

    총동문회에 다 떠 넘기지 마십시요. 이런식의 말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고작 말도 안되는 이런 성명서나 발표하는게 동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것입니까? 차라리 부산장신대로 직접 오셔서 학생들과 동참하십시요. 이런 휴지쪼가리 성명서 발표하느니, 차라리 그편이 더 나아보일겁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성명서...이름이 참 그럴싸하네요. 하지만, 정확한 근거 하나 제시 못하는 유령성명서는 많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입니다. 또한,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려는 마음들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선배된 사람들이 학교를 분열시키고 학생,교수, 그리고 학교 관계자를 이간질하는 유언비어나 퍼뜨리면 안되지요. 500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채 유급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고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3주라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무너진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에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그냥 조용히 학교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저또한 이곳에 장황하게 글올리는것 잠시 쉬고, 당분간 조용히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끔 주제넘게 글을 쓴것도 인정합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어가는 이즈음, 부산장신대가 겪고 있는 작금의 문제들은 동문이나, 외부인으로서 부산장신대를 걱정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보다, 바로 지금 학교에 몸담고 있는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길 바라며, 하루빨리 하나되는 부산장신대의 모습을 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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