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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수목사, 부산장신 박종균교수 고소

  • 황규학
  • 입력 2011.07.14 02:55
  • 댓글 44
  • 글자크기설정

  • 고소사유는 직권남용, 반미사상, 노무현 지지, 이혼사유
부산 노회에서 은퇴한 '참소리' 신창수목사는 부산대 박종균교수를 노회에 고소했다. 죄목은 2002년에 수업시간에 지옥묵시록이라는 영화를 보여주어 반미사상을 고취시켰다는 것, 노무현대통령서거시 연구실에 조화를 단 것, 총장직무대리를 하면서 '자유게시판'을 중지시키고 측근의 시간강사를 고용한 직권남용, 이혼사유 등으로 고소했다. 노회는 혼인관계증명서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류가 기한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이혼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했다.  
 

▲     © 황규학

 
박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부터 하도 어이가 없는 일로 고충을 겪고 있어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건지… 참담한 심정으로 긁적입니다"고 주장한다.
 
박교수는 노회기소위가 성한 사람을 이혼자로 매도하면서 이혼사실확증용이라며 혼인관계증명서 1통을 요청한 것은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박교수는 최무열총장의 학위장사건에 대해서 지적하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따라서 최총장을 지지한 신창수목사가 자신을 고소하는 것은 보복성고소라고 했다. 총회관계자는 이미 은퇴한 목사가 현직교수를 근거도 없고 고소사유도 안되는 것을 갖고 고소하는 것은 덕스런 행동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페이스북에서 박교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박종균 교수

본인은 부산장신대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입니다. 신학대학이라 목사 신분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하도 어이가 없는 일로 고충을 겪고 있어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건지…참담한 심정으로 긁적입니다.

부산 지역의 S 목사가 저를 노회(교회의 상위 기관)에 고발을 했습니다. 경찰이나 검찰이 아니라 교회 관련 기관에 고발한 것입니다. 죄목 자체가 하도 어이가 없는 것들이 많아…작년 봄에 기소위원회의 조사 결과 두 차례의 기각이 이루어졌습니다. S 목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총회(노회의 상위 기관)에 다시 항소하여 결국 기소명령을 노회에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본인은 올해 6월 13일 또 다시 노회 기소위원회에 출석하여 장장 4시간 20분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제대로 기억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항목의 죄목들(작년보다 정확히 두 배가 늘었습니다)을 두고 일일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올해 기소위원들이 전원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재조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발된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2002년도 1학기 강의 시간. 반미 사상을 고취하는 내용의 수업을 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미 사상에 관련된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 준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작년에 조사받을 때 충분히 해명했던 죄목입니다. 이 부분을 다시 조사받은 것입니다. 작년 조사받은 이후 졸업생들을 수소문한 끝에 그 영화가 '지옥의 묵시록'이란 사실을 어렵사리 알아내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이 어떤 영화인지…아마도 아시는 분들은…

2.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했을 때. 본인의 연구실 문에 조화를 달았다는 죄목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가 김해에 소재하고 있고…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충격과 슬픔을 가슴속에 지니고 조문을 한 것은 사실이나 조화를 연구실 방문에 달은 적은 결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새로이 고발된 내용인데… 설령 본인이 조화를 달았다 하더라도 이것이 왜 고발될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런 사실이 심문 요건으로 성립이 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이 대목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이 역시 올해 새로이 추가된 고발 내용입니다. 본인이 이혼을 했다는 루머에 근거해 S 목사가 저를 고발한 것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저는 기소위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마구 고발을 해 대도…일일이 다 조사한다면…조사당하는 사람의 인권은 대체 뭐냐." 그리고 어제 노회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 "<혼인관계증명서 1통: 용도-이혼 사실 확증용> 2011년 7월 11일까지 미도착시 이혼 사실을 인정하겠음."

그리고 본인은 오늘 아침 동사무소에 혼인관계증명서라는 서류를 떼려 합니다. 저와 아내는 어제 저녁 내내 분노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범죄 행위가 아닌가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교회법적으로 고발을 해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모욕을 가하게 해도 아무런 장치가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누군가가 고발만 하면 불려 가서 조사받아야 하고 수모를 당해야 하는 현실… 교회 권력 앞에서는 이성과 합리성이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리는 현실…분명 인권의 사각지대란 생각이 듭니다.

허구한 날 고발을 일삼고 교회 권력에 편승해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횡포를 일삼는 S 목사 같은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야 하는 것이 좋을까요….

확인 서류를 떼자니…자존심이 뭉개지고… 거부하려니 더 큰 시련이 닥칠 것 같고… 과거 구라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종교재판'의 광기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당했을 고통이 이제야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작성: 박종균 2011년 7월 6일 수요일 오후 6:34.

 

이왕 말나온것...털어놓으렵니다. 작년2월 '한국기독신문' 신이건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시간 마침 제 연구실에서 학부위원회 회의를 하고있는 중이었는데..

신사장 말씀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노회 교육자원부 모임에서 S목사가 본인에 대한 비난 발언과 더불어 저의 아버님에 대한 비난 발언을 했다.. S목사의 말로는 박교수의 아버님이 빨갱이 불순사상을 가졌다고 하는데..어찌된 일이냐.

당시 이말은 들은 저는 매우 분노했습니다. 몇 주 지나서 가족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결국 우리는 아버님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불한당은 상대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사장께서도 그런 사람 상대하면 오히려 문제가 커질 뿐이니 참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당시 버릇을 고치지 못한 저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

 

당시 부산교계의 원로이신 Y목사님께서도 학생들이 저의 아버님의 사상문제를 떠벌이고 다닌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Y목사님은 그런 말을 하는 학생을 나무란 적이 있다고도 하셨고요.


우리네 이 저질스럽고 추악한 풍토를 갈아엎고 싶습니다. 아버님 사상문제까지 언급하려는 저들의 간악함과 파렴치함에 단호하고도 강렬하게 대처하지 못한 저 자신이 미워집니다.


저희 아버님은 반공포로로 석방이 되셔서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이북으로 가지 못하시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남에 남으셨습니다. 평생 노동..장사..등의 어려운 일을 하시면서도 오직 신앙의 힘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신 분입니다. 평생 동안 아버님은 성서의 글자대로 사시려고 애쓰시는 분입니다. 새벽기도부터 잠드시기 전까지 손에서 성서를 놓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에게도 욕을 하거나 상처를 준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제가 존경하디 존경하는 분을 '북한에서 넘어온 사상이 의심스러운 자' '빨갱이' 운운한 S목사와 그 무리들...저의 허파를 뒤짚어 거품 물게 하려는 것이 그 치들의 속셈이란 걸 뻔히 알면서도...화가 납니다. 이런 더러운 기분 가운데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이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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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4

  • 슬픔2011-07-14 09:23:33

    그렇게 큰 충격과 슬픔으로 조문하셨습니까?
    예장 통합측 목사님이시며,신학대학교 교수님깨서 말입니다.
    s목사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기를 바랍니다.

  • 어이없네2011-07-14 08:53:03

    신창수목사와 기소위원장에게 서로 부적절한 만남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세요. 그것도 서류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법적 사실을 인정하겠다고 하세요.

  • 상식공**2011-07-14 08:50:46

    소문에 신창수 목사와 교수들이 기소위원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데. 이것은 명백한 불법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는 것이고.. 이런 소문에 대해 기소위원장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박교수한테 제출하면 되겠네

  • 정정하**2011-07-14 06:09:02

    부산노회에서 은퇴한 목사입니다. S목사가 바로 신창수 목사군요. 이제 속시원하게 드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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