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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소송 취하 기사, 언론중재위 제소된 사연

  • 김정혜령
  • 입력 2011.08.27 14:11
  • 댓글 2
  • 글자크기설정

  • 교회개혁은 허위사실 유포로 증오를 퍼트리는 안티와 다르다
삼일교회 부교역자들의 성상납, 소위 '포주 짓거리' 가 있었다는 주장으로 세간에 큰 주목을 받았던 블로거 지모씨가 지난 7월 8일, 반신반의하며 지켜보던 우리들의 예상대로 삼일교회 측에 사과하고 자신의 주장들을 철회한 뒤 민형사상의 소송을 모두 취하받는 사건이 있었지요. (관련기사 참조)

지씨는 그간 삼일교회의 소송에 맞서 강경한 자세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를 다져온지라 그가 감춰둔 패가 '진패' 일지 '허패' 일지 가늠해보는 관전자들의 긴장과 흥미가 대단했던 터였습니다. 때문에 시종 홀로 가슴에 담아둔 진실에 대한 갈망과 염원으로 한결같이 결사항전을 외쳤던 지씨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는 모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지자들의 예상을 깨고 그는 7월 8일, 삼일교회에 사과한다는 글을 발표한 뒤 포스트를 비공개로 전환시켰습니다. 동시에 삼일교회 측의 소송대리인도 전병욱 목사 사임 이후 벌어졌던 사건의 흐름을 개괄하면서 끝으로 지씨의 사과를 받고 소송을 취하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사과문을 발표했다는 것을 필자는 7월27일에서야 알았습니다. 즉시 지지자들이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았으나 어느 곳에도 그가 삼일교회에 사과하고 소를 취하받았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이나 흔적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지자들에게 기부금을 받은 사람으로서 사과한 사실을 따로 밝히지 않은 채 20여일을 침묵하고 있다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 여겼습니다. 안될 말이죠. 어찌보면 일방적으로 돌팔매질 당하며 여론의 뭇매를 견딘 삼일교회측의 명예도 회복되어야 하고, 지지자들과 누리꾼들은 이토록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의 결과를 알아야 하고, 알 권리가 있으니까요.

필자는 이튿날 28일 에클레시안에 '삼일교회, 지유석에 소송취하' 라는 기사를 보냈고 다음날 29일 당당뉴스에도 ' 성추행 공범으로 몰렸던 삼일교회, 사과받고 소송취하' 라는 제하의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두개의 기사가 허위사실인데다 취재윤리에 어긋난다며 지씨가 언론중재위에 두 매체의 대표를 제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손해배상금으로 천만원을 요구했다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26일, 언론중재위에서 당당뉴스와 에클레시안 편집국장, 필자, 지씨 4인이 모여 중재위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재위에서 조정된 정정보도문이 나와있으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씨의 주장중 첫번째 것만 인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자와 매체 대표들은 굳이 지씨를 망신주거나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었기에 그쯤에서 만족하고 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며 삼일교회 소송에 맞서왔던 지씨의 강경한 자세와 입장이 갑자기 어떤 계기로 돌변하게 되었는지 보통의 상식적이고 자연스러운 유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고도 남음직한 일이니 독자의 판단에 맡기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 비용을 모금한 때는 5월 19일. 검찰에서 기소를 결정한 날은 5월 31일. 그리고 삼일교회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것은 7월8일. 끝까지 전의를 불태우며 변호사 비용 모금에 대해 감사를 표하던 5월 19일로부터 7월 8일 사이에 그에게는 어떤 중대한 변화가 있었길래 기존의 강경일변의 자세를 꺾고 삼일교회와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인지 누구든 자연스럽게 꼽을만한 한가지 이유가 짐작되었지만 어쨌든 그는 한사코 부인했고 우리도 그쯤에서 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교회개혁운동이 종종 기독교 안티들과 비교되면서 같은 부류로 매도되고 비난을 당하기 일쑤입니다만 우리 교회개혁 운동가들에게는 안티와 다른 결정적인 차이와 기준이 있습니다. 어떤 주장과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는지 중시하는 자세입니다. 사실에 근거한 고발과 폭로는 공익을 세우고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안티는 기독교회를 파괴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감정적이고 선정적이며 '증오'를 퍼트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사실여부는 중요치 않지요. 기독교회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해서라면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이 목사가 되고, 강화도 네 모녀 살해범인 전직 야구선수 이호성은 간증집을 낸 교회 전도사가 되고, 안산의 혜진 예슬양 살해범은 주일학교 교사가 되기도 합니다. 자료를 날조하고 허위사실을 근거없이 퍼트리는 그들은 오로지 기독교회에 대한  ‘증오’의 전도사일 뿐이며 ‘공익’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삼일교회의 부교역자들이 <포주노릇>을 했다는 지씨의 주장 역시 비록 그가 나름의 충심을 가지고 밝히려 했던 내용이라 할 망정 결국 안티들의 실체없는 증오 바이러스와 다를바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만 셈입니다. 그것이 정말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면 삼일교회와 사과해서 합의를 보고 끝낼 성질의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요? 그러나 그는 결국 철회하고 말았고, 그것이 당시 교회사태에 대한 증오로 한껏 부풀려진 허위사실의 무분별한 유포였음이 드러나고 만 것입니다. (그런 지씨가 저에게 허위사실, 취재윤리를 운운하며 손배금 천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필자는 이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고 그에게 이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가 오히려 반개혁자라는 비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증오의 대열>에 함께 하지 않는다고 반개혁자라는 비난을 퍼붓다니. 그런 그들이 한국교회를 정화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부패했다 한들 담임목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부교역자들이 입맛에 맞는 여성을 물색해서 집무실에 넣어주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대형교회가 한 개인을 상대로 그토록 거액의 소송을 걸 수 있느냐는 갖가지 비난에도 불구하고 개인이건 집단이건 회복해야 할 명예가 있다면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으니 지씨의 자신만만한 태도대로 법정에서 정당하게 양측이 증거로 겨루면 된다고 보았고, 일부의 연민어린 시선과 달리 필자는 그가 박해받는 약자로 이메징되어 있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그가 언론중재위에서 주장한 내용대로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는 진실로 진실로 4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기소결정으로 곧 코 앞에 들이닥친 손배금 2억6천의 위협에 굴복해서가 아니라 정말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던 삼일교회와의 대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사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그의 외침이 들려와 상상에서 깨어났어요.
 
▲영화 '스타워즈'의 한 장면.  루크스카이워커가 광선검 대결을 하며 다스베이더를 노려보고 있다 .
     -출처: 다음 동영상   © 김정혜령

'그리고 부목사가 포주짓거리를 했다는 거 확실한 팩트가 있습니다. 알려드린 사건의 실체가 다가 아닙니다. 저자세 보일 일 없습니다. 고소 취하하라는 말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메일. 3.27.

'대화는 원치 않는다. 법정 공방을 원하는 이유는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끝장 승부다. 그리고 자비도 없다. 당신들에게 자비를 베풀거라곤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이제와서 취하한들 소용없다. 맞고소로 저들을 법정에 불러낼 것이다.' -삼일교회와의 마지막 승부. 4.21

'대화라는 것은 서로 제로 베이스에서 진행하여 하는데 글을 내리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제는 대화의 자세가 아니다.' 예향 주검보님께 드리는 글 5.13

'싸움은 저들이 먼저 걸었다. 법으로 싸움을 걸었다면 법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대화고 뭐고 없다. 고소장 날려서 사람 성질 뒤집어 엎어 놓고 대화하자? 고소장 날려놓고 대화하잔다. 이게 대화하자는 태도인가?' -삼일교회와 싸워야 할 이유. 5.15.

글 내리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말에도 성질이 뒤집어지는 사람이 기소가 된 것을 알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갔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심경의 변화로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충격요법과 섭리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본인이 원하는대로 멋지게 정정은 되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다스베이더와의 싸움에 승산이 없음을 안 루크스카이워커가 자신이 그의 아들임을 알고 부자관계의 회복으로 돌파구를 열며 자기 합리화를 한 것인지 아니면 애시당초 검술이 부실했는지 판단은 현명한 독자의 몫입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삼일교회에 대한 지 모씨의 사과문'관련 정정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7월 29일자 "성추행 공범으로 몰렸던 삼일교회, 사과받고 소송취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로거인 지 모씨가 삼일교회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최근 검찰로부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기소가 결정되면서 벌금 및 거액의 손해배상 등에 대한 부담과 압박감으로 인해 스스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거 지 모씨는 “검찰로부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결정과 벌금 및 거액의 손해배상 등에 대한 압박감으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삼일교회 측과 수차례에 걸친 대화를 통해 상호 입장조율이 된 결과 상호간에 합의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블로그에 사과문을 게시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위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보도입니다.

ⓒ 통합기독공보 & www.lawnchurch.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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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김정혜령2011-08-28 11:14:48

    한정협의 예사랑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입니다.
    줄곧 사과문 내용을 함께 만들었다고 자백했던데 그렇다면 사과문이 나온 후
    마음이 심란했을 루크 대신 우선 지지자들에게 사과내용을 알려서
    카페지기로서 뒷 정리를 즉시 했어야 하는 겁니다.
    사실상 삼일교회의 승리나 다름없는 사건이니까 예사랑은 미사여구 동원하지 말고
    정직하고 올곧게 말하는 훈련을 했으면 해요. 더구나 후원금을 받아놓고도 어떻게
    20일을 침묵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오종찬2011-08-28 01:03:42

    분기탱천해서 삼일교회를 뒤엎을듯한 기세로 개혁카페들을 종횡무진면서 용맹을 떨치던 루크 스카이워커님의 하늘을 찌를듯한 기개를 방전시켜 허무개그로 막을 내리게 한 놈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루크가 삼일교회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방방거리면서 날뛸 때 전병욱목사의 성추행비리를 축소 은폐하려는 삼일교회가 임자를 제대로 만났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루크의 광선검을 휘두르는 각도와 방향이 사건의 본질과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주검보(김정혜령)님께서 루크에게 루비콘강을 건너기 전에 확실한 팩트가 있는냐고 여러번 몰었고 루크는 팩트보다는 저들이 자기에게 하는 짓이 기분나빠서 건너야겠다고 객기를 부렸지요.
    그의 주변에서는 그에게 광선검과 충전기를 쥐어주고 가서 이기고 돌아오라고 격려와 용기를 주면서 자기와 함께할수 없었던 사람들을 향하여 반개혁자라고 질타를 하면서 임전태세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잘싸우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그 용맹스러운 루크장군님께서 불행하게도 적들의 요구에 합의를 하고 사과문을 올렸다는 청청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시간이 오래 지난후에 삼일교회게시판에 올려진 승전보 공지를 보고 알게 된 것입니다.
    루크장군님 패장도 장순데 이건 좀 안닌 것 같습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지도 못하고 항복을 하고 돌아 왔다면 적어도 장군을 위하여 격려하고 후원하고 기도했던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용서를 빌어야 하지 않나요?
    장수가 비굴하게 항복하고 돌아와서 그 사실을 보도한 글을 트집잡아서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1000만원이라는 손배금까지 청구를 한다는 것은 장군 스스로 보기에도 비참하다는 생각이 없나요.
    패전지장은 유구무언이라는데 당신은 좀 뻔뻔스러운 사람이네요.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면 장군님을 믿고 후원했던 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후원금 일체를 후원자님들께 반납하시고 일선에 물러나 조용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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