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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사태, 서울대. 감신대와 달라

  • 황규학
  • 입력 2009.04.11 00:20
  • 댓글 15
  • 글자크기설정

  • 재임용탈락시위 명분 약해
교수 재임용탈락은 유독 부산 장신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는 1996년 발표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교육 50년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서울대 미대 원로교수들의 친일행적에 대해 거론한 뒤 1998년 8월 31일 서울대 교수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본부측은 "김 전 교수의 재임용 탈락은 인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그의 연구내용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형식상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해직결정에 대해 번복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김 교수는 98년 서울대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탈락하자 "미대 원로 교수들의 친일행적을 언급한 데 따른 보복 인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1심에서 승소하였으나 "교수재임용은 사법적 심사대상이 아니다"라는 고등법원의 각하 결정이 나서 김교수가 지는 듯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교수재임용탈락은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 고등법원에서는 김교수의 손을 들어주었다. 10년만에 김교수는 재임용탈락에서 벗어났다.

김교수는 재임용탈락이 되었어도 그의 논문은 'Visible language'라는 유수한 학술지에 기고되었다. 1999. 11. 15일에는 서울대 교수 316명이 복직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감신대에서는 김준우 교수가 2006년 8월 21일 영어 전공 비정년 전임 공채에서 탈락되었을 때,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다. 외적으로는 업적이 부진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김교수는 한국기독교연구소를 통해 진보적인 외국의 번역서들을 책으로 출판했고, 또 직접 책을 쓰기도 한 것이 화근이었다. 변선환, 홍정수교수의 재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배현주 교수의 재임용탈락은 서울대 김민수교수나 감신대 김준우교수건과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그들의 실력과는 별도로 학교측의 표적탈락이었기 때문에 재임용탈락이 되어도 다수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배교수의 탈락에 대해서는 타신학교 교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단지 부산장신대교수들과 학생들의 지지만 받을 뿐이다.    
 
사실상 논문중복으로 재임용탈락된 교수에 대해서 시위를 하고 협조를 하는 것은 세계유래사상 찾을 수 없고, 단지 부산장신대에서만 가능한 일들이다.  외국에서는 표절이나 중복은 있을 수도 없고 발견되었을 시는 학자로서 거의 사망이나 다름없다. 
 
배교수측 지지자들은 기획위원회에서도 인정했고,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갑자기 별지가 나타나서 재임용탈락이 되었다는 것이다. '별지'의 작성자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필수라며 별지의 작성자로 화살이 옮겨가고 있다.
 
이는 마치, 신문이나 방송에 특정 뉴스가 나면, 당사자가 자신의 실수에 상관없이 제보자가 누구냐며 제보자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재 부산장신대의 사태는 논점이 이탈되고 있다. 이는 교수들에게 책임이 있다. 부산장신대 교수들은 사태가 안정되면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한다.
 
교수의 연구부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동료교수라고 해서 연구부정을 덮어주려고 하는 것은 신학교 교수로서 정당한 행동이 못되며, 더 나아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교수는 학자의 양심상 연구부정이 확실한데 계속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것은 학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지 못한다.
 
기획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면 이는 기획위원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뻔히 논문중복게재라는 연구부정이 있는데도 동료교수라고 해서 연구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준 것은 기획위원회가 있으나마나한 기관에 불과한 것이다. 
 
아니면 중복게재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이다.  교수들의 논문중복게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높은 점수를 주었다면 이는 기획위원회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동료 교수 봐주기 위원회 밖에 안되는 것이다.   
 
현재 배교수의 문제는 신규채용과 재임용시 같은 논문을 제출한 것이다. 장신대의 한 교수도 자신들도 중복게재는 있지만, 승진을 위한 중복논문제출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영남신대의 K 교수도 현재 배교수의 사건은 논문중복게재가 명백한 이상, 싸울 명분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장신대의 다른 K 교수도 배교수가 중복논문에 대해 논문비를 수령한 것은 그의 명분을 약하게 하는 빌미를 주었다고 말한다.
 
현재 이사회나 총장의 입장은 배교수가 한발만 물러서도 배교수를 다시 재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도 무조건 배교수를 재임용탈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사회가 배교수를 탈락시키는데 절차의 하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절차의 하자가 있다고 한들, 중복게제 논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절차의 하자가 있다면 절차를 지켜서 재임용탈락을 시키면 된다.
 
이사태의 빌미를 준 것은 권 사무처장도 아니고, 기획처장도 아니며, 장총장도 아니고, 이사들도 아니다. 배교수이다. 배교수가 논문중복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태는 서울대의 김민수 교수나, 감신대의 김준우교수의 재임용탈락과는 다른 케이스이다.
 
별지를 작성하고, 별지를 첨부한 사람을 타겟으로 모는 것은 노무현대통령이 자신의 뇌물정보를 제보한 사람을 나무래는 것과 같다. 제보자가 누구냐가 아니라 누가 뇌물을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부산장신의 사태는 잘못된 길로 흘러가고 있다. 즉 논점이탈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따라서 교수들은 학생들이 논점을 바로 직시하고 현실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만일 이사들의 부정과 비리가 발견되었다면 이사들을 경찰에 고발하면 될 것이다. 
 
절차하자 , 내용뒤없을수는 없어
 
아무리 학생들이 들고 일어나고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절차의 하자가 내용을 뒤엎을 수는 없는 것이다. 논문중복게제는 학계에서는 학자로서는 사망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신규임용시 사용했던 논문을 재임용시 사용하는 것은 교수로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성을 찾고 냉정을 찾아야 한다. 배현주교수가 훌륭한 교수라면 논문중복게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것만으로 훌륭하다고 보면 오산이다. 그럴수록 더 깊이 연구해야 하고, 연구부정이라는 빌미를 잡히지 말아야 하고, 자신의 잘못에 고개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총장, 교수복직 노력
    
장총장이나 이사회에서는 무조건 배교수를 탈락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장총장도 배교수를 복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다수의 이사들도 배교수가 한발만 뒤로 물러서면 복직시키려고 하고 있다.
 
부산장신대학생들은 냉정을 찾고 이성에 입각해서 그리고 신앙에 입각해서 판단을 해야한다. 부산장신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이사들을 물러가라고 하고, 사무처장을 물러가라고 하기에는 배교수가 흠결이 없어야 한다. 정당성을 상실한 개혁이나 혁명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교수의 역할은 노회나 총회에서 위탁한 학생들을 잘 양육할 의무가 있다. 각 노회를 다니면서 이사들을 성토하겠다는 것은 교수의 임무를 배반하는 것이다. 배교수의 중복게재가 있는 한, 교수들의 주장과 의견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오늘의 학교사태에 대해 교수들은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다.  노회나 총회 관계자 역시 이 사실을 바르게 직시해야 한다.     

현재로 배교수를 무조건 재임용 채용한다한들, 배교수는 이미 학계에서는 '논문중복게제'교수라는 라는 닉내임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사태가 심각해질수록 배교수 및 이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이다. 배교수의 논문과 업적을 잘못 평가한 기획위원회 역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기획위원회는 학교정관상 사실상 교수의 업적을 평가하는 기관도 아니기 때문이다. 부산장신대는 처음부터 학교정관을 위반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배교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명분없는 싸움을 그쳐야 할 것이다. 연구부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사태를 몰고 온 교수들은 학교의 소요사태가 진정된 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삼가고, 사태의 본질을 직시해, 신학도로서 보다 냉철하고 바른 판단력을 갖고, 미래에 오늘의 행위가 정당했는지, 평가했을 때, 부끄럽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수들은 더는 무분별한 행위를 삼가고, 학생들을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사들 역시 학교사태의 진정을 위하여 교수들과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배교수를 복직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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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5

  • 문제의**2009-04-11 10:01:02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지... 우리만 옳으니깐 다 틀린 당신들은 물러나라고 우기면 그것이 해결된다? 교수의 재임용심사 과정에서 논문중복게재가 문제인 것인데...이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하면 될 것이다. 법으로 따져서 중복게재를 하지도 않았는데 했다고 하면 학생들 혹은 일부 교수들의 주장처럼 학교행정 혹은 운영위원회측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법적 절차를 통해 얼마든지 그 교수가 재임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그건 교수의 잘못이요, 그 교수를 옹호한 동료교수들의 잘못이요, 전후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편에서 언어적/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학생들의 잘못이다. 몰라서 그랬다? 외국서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자가 이를 모른다는 것 또한 실력이다.

    학생들 중 일부가 학교게시판을 통해서 해당교수 본인이 직접 해명을 했다고 했는데 그 해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법적 해석이 중요한 것 아닌가?

    그런 법적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책임자가 물러나라느니 일개 사무처장이 뭘 안다고 까부냐느니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할 수가 있는가? 어떻게 목사가 되겠다는 자들이 목사가 되겠다는 자들을 가리친다는 자들이 그토록 비상식적이고 비기독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적어도 대학교육을 받는 자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을 받은 자라면 민주적인 토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일을 기회로 부산 장신대학교에서는 교수들에 대한 연구/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중복논문게재, 이와 관련된 연구비 수령...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교에서는 이는 더욱 투명해야한다. 지방신학교라 해서 교수들이 이런 부분을 우습게 여긴다면... 학교는 철저하게 이런 자들을 뽑아내야한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무슨 교수가 철밥통인줄 아는가? 니가 뭘 안다고 떠느냐고 반문하는 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부산장신대 교수들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내 정말 모르니... 제발 설득력 있는 평가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알려주십사 말하고 싶다. 그러지 않을거면 반성해야한다.

    그리고 제발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악의 령이 들렸느니 사탄의 조정을 받느니 그런 삼류적인 발언,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고 심지어는 협박까지 일삼는 일부 학생들에게 삼가해 주십사 부탁하고 싶다. 주님이 과연 좋아하실 행동일지 다시 한번 재고하시길 바란다.

  • 본질2009-04-11 09:44:27

    논점이 바릅니다. 본질을 제대로 보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부산장신 학생들처럼 이사회의 정치목사들이 진보적인 교수 한명 탈락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절차상에 하자가 박행한 것이지요. 혼자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배교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조금은 알기 때문에 참 아깝고 안타까웠습니다. 이사들이 밉기도 하였구요. 원래 정치하신 분들은 실수 투성이면서도 자기들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의 한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찍어내는 습성이 있지요.
    배 교수님이 그 경우에 걸린 것이라 여겨집니다. 배 교수님이 훨씬 깔끔하고 정직하시고 실력이으셨지만 논문 중복 게재(정확하지는 않지만 논문비용을 수령했기 때문에)라는 실수가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논문비용을 수령했다는 실수를 인정하고 잘 타협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존심의 문제가 있겠지만 수치를 당하더라도 더 나은 개혁과 바름을 위해서라도 이런 손해는 감수함도 멋있으리라 봅니다. 결코 자리를 위한다거나 밥줄을 위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문제의 발단은 위 기사처럼 어찌하였건 아주 작은 흠이지만 정치적인 이사들에게 실수가 지적된 것입니다. 그 실수 자체를 다른 교수들도 그렇게 한다느니 이사들이 눈에 들보를 가지고 남의 눈에 티를 탓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면 문제가 있지요.
    이 문제의 제공은 바로 중복 논문비용 수령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 장신 공동체가 모두 아파하는 이번 문제를 통해 모두가 하나되에 새로워지기를 희망합니다.

  • 가슴이2009-04-11 09:06:15

    저 불쌍한 장신대 학생들,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으랴.... 그런데, 그런데 말야... 저 불쌍한 학생들을 보면서 예수님을 못박아 달라고 소리지르던 백성들이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 cool-d**2009-04-11 06:09:14

    논리적인 논평에 속이 다 시원하군요. 제 생각엔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 장신대는 교수의 연구업적을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런데 과연 교수들이 이에 응할까요??? 부산장신대 자유게시판을 보니... 기사쓰신 분을 폄하하고 협박하고 그랬더군요. 꼭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시길 바랍니다. 말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면 법으로라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은 제 개인 적인 견해입니다만 목사가 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를 개독교로 만들고 있는 자들이 그들 자신들임을 왜 모르느는지... 쯧쯧..

  • hello2009-04-11 02:53:11

    http://www.bpu.ac.kr/Community/Content_Bor.aspx?part=PIZ06004&searchtype=&searchstr=&board_idx=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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