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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광우병, 그리고 부산장신대

  • 황규학
  • 입력 2009.04.11 08:34
  • 댓글 41
  • 글자크기설정

  • 권위가 진리를 대신할 수 없고, 절차가 내용을 압도할 수 없어
부산장신대의 사태는 황우석교수 사건과 광우병시위사건과 유사한 맥락에 속한다. 황우석 교수는 국가차원에서 지원했던 그야말로 국민교수였다. MBC가 문제제기를 할 때에도 국민들은 설마했고, 병실에 있는 초췌한 모습은 국민들의 동정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황우석지지파들은 서울대조사위원장에게 까지 폭행하고, 종교집단으로 돌변하기까지 했다. 황우석교수는 네이쳐 같은 세계유수한 과학저널은 물론이고, 온 세계와 국민들에 대해 사기극을 펼쳤다. 
 
내부고발자이외에 아무도 그의 연구부정을 알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황우석교수가 실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복제개를 비롯, 그는 분명히 줄기세포를 만들 능력이 어느정도 있었던 사람이다. 최근에는 황우석 줄기세포의 가능성 연구보고서까지 나와 황우석씨를 재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실력이 아니라 연구부정이라는 윤리성의 문제였다.
 
황우석사태가 안정되기까지 서울대 조사위원회, 노성일씨, MBC PD수첩 등은 많은 고난을 치러야 했다. 황우석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포퓰리즘으로 연구를 부풀려 연구비를 수령한 윤리성의 문제에 있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지까지 기만하여 정부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구비를 수령한 데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하는데 다른 서울대교수까지 포함되고, 연구원들은 자신들의 업적을 부풀려, 대학교수로 가려고 하는 야심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젊은 과학도들의 모임인 브릭이 새파랗게 황우석교수의 글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황우석 교수는 더는 버틸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연구부정이라는 글은 국민들에게 낯설었다.
 
그 이후 서울대, 연고대에서 학문윤리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팩트가 포퓰리즘을 이긴 것이었다.  처음에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교수라는 권위가 있었고, 그 권위를 갖고서 군중에 호소했고, 이것이 어느정도 먹혀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팩트가 드러나게 되자,  세계유수한 저널에 글을 기고한 국민교수라할지라도 그의 윤리성으로 인해, 즉 팩트가 없음으로 인해 중도에 하차하고 말았다. 
 
두번째, 광우병 사태를 보자.             
 
MBC PD수첩에서 광우병보도를 하여 전국민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외쳤고, 결국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권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처음에는 협상을 잘못 해서 광우병쇠고기를 국민들에게 먹게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충분히 공분을 느낄만도 했다. 더군다나 정부가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졸속처리를 했다.
 
광우병사태의 문제는 졸속처리라는 절차의 문제가 국민들을 화나게 했다. 이명박정부가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하고, 동물성사료를 먹이는 미국산쇠고기 수입을 손쉽게 생각하여 졸속처리를 이끌어 냄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철퇴를 맞았던 것이다. 이는 절차의 문제였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하다보니 절차의 문제를 그르친 것이다. 이는 부산장신대 사태와 마찬가지이다. 이시회에서 연구부정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절차를 거치지않고 재임용탈락을 시킴으로 학생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그러나 광우병사태가 잠잠해질 수있었던 것은 내용이 절차를 앞도했고, 정부가 절차를 지켜서 최대한 국민이 원하는데로 할려고 노력했고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산쇠고기를 먹고서 광우병에 걸린 교포들이나 미국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0만 미국교포가 한 명이라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광우병에 걸린 교포 한 명 나타나지 않고, 퍼센티지로볼 때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는 거을 알게 되자, 시위는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내용은 결국 절차를 앞도할 것
        
내용이 절차를 압도한 것이다. 부산장신대의 사태도 마찬가지이다. 황우석교수사태나 광우병사태처럼 내용과 팩트가 살아있는한, 절차의 지적만 갖고서 움직이는 시위는 한계성에 부닥칠 것이다. 작금의 부산장신대 사태는 "배현주교수는 훌륭하다", "재임용탈락절차가 문제있다", "별지를 작성한 사람이 문제있다", "기획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다. 이러한 논리는 모두 내용을 도외시한 주변을 맴도는 논리이다. 논점을 이탈하고있는 논리이다. 논점은 논문중복게재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논리의 주장은 설득력을 상실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명분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여기서 부산장신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범하는 오류는 권위의 오류와 논점 이탈의 오류이다. 황우석교수처럼 서울대를 나오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수재임에도 불구하고, 연구부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권위가 진리를 압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논리학에서 말하는 권위의 오류(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다음은 절차의 오류를 보자. 일반 법에 있어서도 미란다의 원칙처럼 기초적인 수사절차를 처음부터 말하지 않으면 그 사건자체가 없는 것으로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절차에 있어서 MBC PD수첩팀은 미국에서 김선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협박 비슷한 질문을 함으로서 오류를 범하여 국민들은 PD수첩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사태가 황우석 승리로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러나 팩트와 내용은 절차를 압도했다. 연구부정이라는 내용은 MBC PD수첩의 절차의 문제를 앞도한 것이다. PD수첩관계자들은 모두 당시 좌천되었지만, 그러나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살아있어서 결국 황우석 교수를 좌천시키고 말았다.
 
지금 부산장신대 사태는 절차와 내용의 게임이다. 이사들의 잘못된 절차는 인정된다. 그렇다고 해서 배교수의 논문중복게재라는 내용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내용의 악령이 살아있는 한,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투쟁은 한계가 너무 명백하다는 것이다.
 
절차는 결국 내용앞에 무릎을 꿇게되기 마련이다. 여기에 부산장신대의 투쟁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배현주교수의 논문중복게재가 없었고, 연구비 수령이 없었더라면 학교개혁이나 이사들의 퇴진등, 나름대로 명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명분이 너무 약하다는 데 부산장신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논문중복게재교수와 수업거부가 무슨 관계가 있단말인가?  학내투쟁이 명분이 있기 위해서는 배교수가 중복논문을 게재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사들이 비리가 있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원칙과 내용에 있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글을 보면 교수를 비롯한 학생들 모두는 내용이 없고 논리성이 부족한 감정상의 인신공격성 글이다.
 
따라서 부산장신대가 아무리 숫자를 동원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강경하게 투쟁을 한다고 한들, 교단개혁이나 교회개혁도 아닌, 연구부정을 한 교수를 지지하는 운동은 보편타당한 개혁운동으로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반개혁적운동으로서 명문이 없는 운동이다. 그것도 신학교에서 사회개혁도 아니고, 종교개혁도 아니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비윤리적인 교수를 지지하는 반개혁적 운동이 어떤 명분을 갖느냐 말이다. 
 
서울대의 김민수교수나 감신대의 김준우교수처럼 학교측이 다른 이유로 일방적으로 재임용탈락시켰을 경우는 학생들의 시위는 명분이라도 있다. 그러나 지금 부산장신의 소요사태는 명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장신총장이나 이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교수를 구제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부산장신대는 논점이탈과 군중에 호소하는 권위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논점이 이탈되고 권위로 진리를 증명하려고 하는 논리는 명확한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진리는 정치와 선동, 숫자, 감정을 벗어난 곳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장신대 사태는 황우석사태와 광우병사태를 본받아, 권위가 있다고 한들, 권위가 진리를 대신할 수 없고, 절차에 있어서 하자가 있다 한들, 그 절차가 내용을 우선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 학생들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며, 과연 무엇이 선이고, 진실인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하고, 훗날 자신들이 교수의 입장에 서게되어 현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해도, 지금처럼 행동할 것인지를 자신들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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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1

  • 아이고2009-04-11 09:56:41

    정말 한심하군요.
    "앞도"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이죠? '압도' 아닌가요?
    또한 띄어 쓰기조차 틀리셨군요. 많이 흥분하셨나보죠?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틀릴 정도니 많이 급하셨나보네요.
    정말 기자라면 맞춤법부터 다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교수님들의 단어 사용에 대해서 비난하더니 자기 눈의 들보는 보려하지도 않으시는 분이군요.
    그리고 이런 글 아무리 올려봐야 학생들은 요동하지 않으니 헛수고는 이만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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